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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ㆍ투고

[칼럼] 상처는 필연적

세상에 상처가 없는 사람은 없다. 살다보면 화창한 봄날도 있고 폭풍과 눈보라를 맞기도 하면서 그렇게 여기저기 상처가 나게 마련이다.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때론 인생에서 그 부분을 지워버리고 싶을 때도 있지만, 크든 작든 상처는 누구나 있게 마련이다. 그 상처도 삶의 한 부분일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잘 버텨준 자신을 격려해 줄 일이다.




나만 힘들고 주위 사람들은 평탄한 삶을 살고 있는 듯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알고 보면 누구나 상처 있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 상처투성이인 나를 어떻게 볼까 하는 걱정도 버리자. 사실 사람들은 남의 삶에 별 관심이 없다. 좀 특별한 이야기에 잠시 관심을 가지기도 하지만 곧 잊어버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삶의 문제에 몰두한다. 다른 사람이 걸린 불치병보다 내가 앓고 있는 감기가 더 큰 문제인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이다.




인생이란 폭풍우가 나를 피해가기를 기다리며 엎드려 있는 것이 아니라 비바람 속에서도 춤을 추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는 서양 속담도 있다.




차에 흠집이 생길까 봐 주차장에 승용차를 세워두고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두려워하지 말고 힘차게 시동을 걸고 도로로 나서야 한다. 달리다가 보면 흠집이 날수도 있겠지만, 한 번 밖에 없는 인생인데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가고 싶은 대로 마음껏 달려야 한다.




이혼녀에게도, 술집 접대부에게도, 창녀에게도, 의사에게도, 변호사에게도, 장관이나 국회의원에게도, 재벌 총수에게도 상처란 필연적으로 있는 것이다. 그 상처는 행복한 집을 짓기 위한 주춧돌이다. 가난이란 상처가 풍요를 가르쳐 준 스승이듯이…




김병연 시인/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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