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1 (일)

  • 맑음동두천 -6.3℃
  • 맑음강릉 -2.2℃
  • 맑음서울 -3.6℃
  • 대전 -2.9℃
  • 구름많음대구 -2.8℃
  • 맑음울산 -1.7℃
  • 맑음광주 -1.9℃
  • 맑음부산 -0.9℃
  • 구름많음고창 -4.6℃
  • 흐림제주 5.6℃
  • 맑음강화 -5.2℃
  • 흐림보은 -5.7℃
  • 흐림금산 -5.3℃
  • 맑음강진군 -4.1℃
  • 맑음경주시 -5.0℃
  • 맑음거제 0.2℃
기상청 제공

기고ㆍ투고

[칼럼] 인생은 순간에 바뀔 수도 있다 / 김병연

미국에서 있었던 이야기다. 같은 농장에서 일하던 두 사람이 그곳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가기로 했다. 두 사람은 기차역으로 함께 가서 한 사람은 뉴욕으로 가는 기차표를 사고 다른 한 사람은 보스턴으로 가는 기차표를 샀다. 표를 산 두 사람은 의자에 앉아서 기차를 기다리다가 우연히 이런 말을 들었다. “뉴욕사람들은 인정이 메말라서 길을 가르쳐주고도 돈을 받는데 보스턴 사람들은 거리에서 구걸하는 거지한테도 인심을 후하게 베푼 데요.” 이 말은 들은 뉴욕으로 가는 표를 산 남자는 생각했다. “아무래도 보스턴으로 가는 게 났겠어. 일자리를 못 구해도 굶어 죽지는 않을 거야. 하마터면 큰일 날 뻔 했어.” 하지만 보스턴으로 가는 표를 산 사람의 생각은 달랐다. “그래 뉴욕으로 가는 거야! 뉴욕에서 길을 가르쳐주고도 돈을 받는다면 금방 부자가 될 수 있을 거야. 하마터면 부자가 되는 기회를 놓칠 뻔했잖아.” 두 사람은 의논 끝에 서로 표를 바꾸기로 했다. 그래서 뉴욕으로 가려던 사람은 보스턴으로 가게 되었고 보스턴으로 가려던 사람은 뉴욕으로 가게 되었다. 보스턴에 도착한 사람은 곧바로 그곳 생활에 적응해나갔다. 한 달 가까이 일을 하지 않고도 사람들이 던져주는 빵으로 놀면서도 먹고 살아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그곳이 천국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한편 뉴욕으로 간 사람은 돈을 벌수 있는 기회가 곳곳에 숨어 있다는 생각에 매우 들떴다. 조금만 머리를 굴리면 먹고 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도시 사람이 흙에 대한 특별한 향수와 애착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 그는 그 날로 공사장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는 흙과 나뭇잎을 비닐에 담아 포장해서 “화분흙”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팔기 시작했다. 그의 판단은 적중했다. 이는 꽃과 나무를 좋아하지만 흙을 가까이서 본 적이 별로 없는 뉴욕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그는 화분흙으로 제법 많은 돈을 벌었고 일 년 뒤에는 작은 방 한 칸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그는 우연히 불빛이 꺼진 상점의 간판을 발견했다. 화려한 불빛으로 거리를 밝혀야 할 간판들이 하나 같이 때가 끼고 먼지가 쌓여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러한 간판이 뉴욕시내에 하나둘이 아니었다. 그는 청소업체들이 건물만 청소할 뿐 간판까지 청소해야 할 책임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당장 사다리와 물통을 사들여 간판만 전문으로 청소해 주는 간판청소대행업체를 차렸다. 그의 생각은 바로 성공으로 이어졌다. 그는 어느덧 직원 150여 명을 거느린 중소기업의 사장이 되었고 다른 도시에서도 청소를 의뢰할 만큼 유명해졌다. 얼마 후 그는 휴식을 취할 겸 보스턴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 기차역을 벗어나자마자 꾀죄죄한 모습을 한 거지가 다가와 돈을 구걸했다. 그런데 그 거지의 얼굴을 보는 순간에 그는 깜짝 놀라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 그 거지는 5년 전에 자신과 기차표를 바꾼 바로 그 친구였기 때문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두 장의 기차표는 각기 다른 인생을 뜻한다. 사람의 마음이 선택을 결정하게 되며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사람의 운명이 달라진다. 부자로 사는 인생과 거지로 사는 인생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하겠는가. 운명의 절반은 환경적인 조건으로 정해지지만 나머지 절반은 자신의 힘으로 얼마든지 설계하고 계획할 수 있는 것이 삶이다. 그러나 자기 스스로 주위환경을 변화시킬 힘이 없다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짐이 필요하다.


인생이란 새로운 희망을 찾아 항해하는 과정이다. 용감한 사람만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고 자신의 희망을 찾을 수 있다. 인생은 단 한 번뿐이다. 이 세상 최고의 평등은 하나님이 모든 사람에게 단 한 번뿐인 인생을 준 것이다. 소중한 인생을 자신의 능력으로 설계해야 함은 마땅한 것이다. 남의 말은 깊이 새기되 선택은 스스로 해야 한다.




전국

더보기
고흥군, 전남광주특별시 출범 대비 선제적 대응 박차 【국제일보】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30일 군청 흥양홀에서 부군수 주재로 부서장과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광주특별시 출범에 따른 부서별 대응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전남광주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행정 환경 변화에 발맞춰, 고흥군에 유리한 특례를 발굴하고 선제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의 행정통합에 따라 달라지는 주요 법령 및 행정 상황을 분석하고, 총 25여 개 부서가 발굴한 대응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재정 지원 방안(행정통합교부세 및 지원금 신설)을 활용한 고흥 우주선 철도, 광주∼고흥 고속도로 등 핵심 현안 추진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 및 투자진흥지구 지정 특례를 통한 우주항공 중심지 선점 ▲스마트농업 및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 등 농수축산업 분야 경쟁력 강화 ▲남해안 해양레저 벨트 허브 구축을 통한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양국진 고흥군 부군수는 "행정통합이라는 거대한 변화를 고흥군 발전의 결정적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재정 인센티브를 최대한 확보하고, 우주항공이라는 전략사업과 더불어 해상풍력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