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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ㆍ투고

[칼럼] 인간의 끝없는 욕망 / 김병연

인간은 대부분 하나를 얻으면 둘을, 열을 얻으면 백을, 백을 얻으면 천을 바라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그 욕망은 태산보다 크고 바다보다도 넓다. 바다는 그 광활한 6대주에서 물이 밤낮으로 흘러 들어와도 언제나 부족하기만 하여 넘치지 않는다. 인간의 욕망도 그렇다. 아무리 채우고 채워도 한쪽은 언제나 비어있다. 그 빈 공간을 채우려고 밤낮없이 노력하지만 결국은 다 채우지 못하고 죽는다.


그리고 인간의 욕망은 다양하기도 하다. 갖가지 개인적인 욕망에서부터 사회 각 분야에 대한 욕망까지 끝이 없다. 우리 생활이 어렵다는 얘기를 예전에도 수없이 들어왔고 지금도 듣고 있다. 과연 우리 생활이 그렇게 어려운 것일까. 지게로 농사를 지을 때는 리어카를 원했고, 리어카에서 경운기, 경운기에서 트랙터를 가져도 성에 차지 않는다. 마을별로 1대씩 있던 전화가 집집마다 설치되더니 개인전화를 휴대하였고 이제 스마트폰 2000만대 시대가 되었다. 또 자전거에서 오토바이로, 오토바이에서 자가용 자동차로 바뀌었고, 자가용 자동차도 두서너 대씩 있는 가정이 수두룩하다. 게다가 가정마다 에어컨, TV, 냉장고, 전자랜지, 세탁기 등등 없는 게 없다. 냉장고에는 음식이 넘쳐난다. 또 매년 몇 차례씩 국내여행을 다니는 것은 물론이고 해외여행도 수치상으론 매년 국민의 20% 이상이 다니니 시골사람 서울 가듯 다니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잘살지만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행복해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허기진 배를 채우지 못해 허덕이는 맹수처럼 더 많은 것, 더 편한 것만 찾아 설친다. 보다 더 잘 먹고, 잘살고, 편하게 살려는 끝없는 욕망 때문에 더 좋은 것을 사고 먹고 쓰다 보니 마음은 항상 부족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욕망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개인이나 우리 사회를 더욱 발전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기술자는 더 좋은 것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기업가는 더 큰 사업과 더 많은 사업을 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이러한 욕망은 모두 돈을 더 벌기 위한 수단이지만 그런 가운데 일자리가 늘어나고 사회가 발전하기도 한다.


우리나라가 이 정도로 발전한 것은 어쨌거나 역대 대통령(특히 박정희 대통령)의 훌륭한 지도력과 근면하고 검소한 국민의 피땀 어린 노력과 세계 최고의 교육열 덕분이다. 그런데 돈을 많이 벌었거나 출세를 한 사람들 대부분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그런 사회적 배경은 무시하고 자기가 똑똑하고 잘나서 이루어 진 것으로 착각을 한다. 그러다가 하는 일이 조금이라도 잘못되거나 자기의 욕망이 채워지지 않으면 정부나 사회를 욕하고 남을 탓한다.


우리는 예전에 비하면 너무나 잘살고 있다. 지구상에서 우리보다 잘사는 나라는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우리가 어느 정도 잘사는 것인지는 생각해 보지 않고 항상 불만족스러워 한다. 모두 끝없는 욕망 때문이다. 과도한 욕망은 버려야 한다. 그리고 잘되면 내 탓이고 못되면 정부나 사회를 탓하는 나쁜 버릇도 꼭 고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먹을 것이 많아 배가 터져 죽어도 죽는 날까지 불만과 불평 밖에 모르는 불행한 삶을 살게 된다.


발전적인 욕망은 가져야 한다. 거기에는 행복이 따른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만족해하고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면 행복하다. 과도한 욕망은 개인과 국가를 모두 불행하게 한다. 정계나 관계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취하여 교도소에 가는 것도 모두 과다한 욕망 때문이다. 이와 같이 인간의 끝없는 욕망 속에는 항상 불행이 함께 있다.


인간이 행복과 불행 중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 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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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전남광주특별시 출범 대비 선제적 대응 박차 【국제일보】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30일 군청 흥양홀에서 부군수 주재로 부서장과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광주특별시 출범에 따른 부서별 대응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전남광주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행정 환경 변화에 발맞춰, 고흥군에 유리한 특례를 발굴하고 선제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의 행정통합에 따라 달라지는 주요 법령 및 행정 상황을 분석하고, 총 25여 개 부서가 발굴한 대응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재정 지원 방안(행정통합교부세 및 지원금 신설)을 활용한 고흥 우주선 철도, 광주∼고흥 고속도로 등 핵심 현안 추진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 및 투자진흥지구 지정 특례를 통한 우주항공 중심지 선점 ▲스마트농업 및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 등 농수축산업 분야 경쟁력 강화 ▲남해안 해양레저 벨트 허브 구축을 통한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양국진 고흥군 부군수는 "행정통합이라는 거대한 변화를 고흥군 발전의 결정적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재정 인센티브를 최대한 확보하고, 우주항공이라는 전략사업과 더불어 해상풍력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