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 땐
병치레로 걱정하고
이젠
딸은 교사가 되고
세 아이의 엄마가 됐건만
아들은 의사가 되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됐건만
그래도 자식 걱정
손주가 아프다고 해도
자식 걱정
교감은 될지, 교장은 될지
병원 개원은 언제 할지
자식 걱정 떠날 날 없으니
아, 무자식 상팔자인가
김병연 시인/수필가
어릴 땐
병치레로 걱정하고
이젠
딸은 교사가 되고
세 아이의 엄마가 됐건만
아들은 의사가 되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됐건만
그래도 자식 걱정
손주가 아프다고 해도
자식 걱정
교감은 될지, 교장은 될지
병원 개원은 언제 할지
자식 걱정 떠날 날 없으니
아, 무자식 상팔자인가
김병연 시인/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