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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밤하늘에 핀 꽃. 1 / 이치수


그 옛날,
초등학교에 다닐 때,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을 보면서
우리는 여느 아이들처럼 꿈도 많았다.


죽림동 안동네,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말랭이'.
말랭이(언덕)을 당시 마을사람들은 그렇게 표현했다.



밤하늘을 수 놓고 있는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별들을 보면서,
"별똥별(유성우)가 언제 나타날까"
동네 꼬마들과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었다.


한 순간이라도 놓칠세라,
동네 개구쟁이들은 별똥별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며
밤하늘을 줄 곳 응시했다. 


어느 순간,
예고도 없이 별똥별은 환한 꼬리를 그으면서 지나갔다.
별똥별이 지나간 자리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환호성을 터트리며 좋아 했던 동심의 그 시절.


어느 젊은 날,
밤 하늘의 별은 알퐁스 도테의 '별' 이야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듯했다.
목동과 스테파네트 아가씨가 밤하늘의 별 속에 투영된 것처럼...


그리고 수많은 세월이 흘렀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제 밤하늘의 별은 소설 속에 나오는 낭만적인 이야기가 아닌
현실의 벽을 느끼며, 소시민의 아픔을 그대로 감당하며 살아가야 하는...


불합리한 사회현상,
정의는 시대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인식의 변화,
헤어나올 수 없는 민초들의 삶,
그리고 그들의 아픔,
불의에 타협해야 하는 삶, 분노 등 이 모든 것을 초연해 하며 살아가는 우리들.


여기 작은 여백을 통해서
지나온 우리들의 삶을 잠시나마 되돌아 본다.


이치수 / 주)월드얀미디어그룹 회장 
             대한인터넷신문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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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 민관 합동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 【국제일보】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지난 16일 만석초등학교 주변에서 민관 합동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캠페인에는 구 교통과, 인천남부교육지원청, 만석초등학교, 중부경찰서 송현파출소, 만석초등학교 학부모회, 인천동부녹색어머니회, 중부모범운전자회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캠페인은 '일단 멈춤, 아이 먼저 보내주세요'라는 슬로건을 통해 운전자가 어린이 보호구역 횡단보도에서 차를 멈추고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배려, 안전운전을 하도록 유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홍보 물품, 어깨띠와 피켓을 활용해 어린이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신호준수 ▲무단횡단 금지 ▲스마트폰 사용 자제 등 교통안전 수칙을 안내했다. 또한 최근 관련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개인형 이동장치(PM) 안전수칙 안내도 함께 진행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안전한 스쿨존 조성을 위해서는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교통 법규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해 안전한 통학로 조성 및 교통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외에도 어린이 교통안전 물품 제작·배부, 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