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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ㆍ투고

[기고] 추석 대비 벌초시 안전사고 주의하자! / 김용수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조상의 묘를 명당에 쓰기 위하여 몇 십리 먼 길도 마다하지 않았고, 또 묘를 쓴 다음 항상 정갈하게 다듬고 풀이 무성하지 않도록 매년 벌초를 하는 것이 자손의 기본적인 도리라고 여겨왔다. 따라서 한가위가 성묘 때 벌초가 되어있지 않으면 불효의 자손을 두었거나 임자 없는 묘라고 하여 남의 비난거리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한민족 고유의 벌초와 성묘라는 전통은 지금도 변함없이 이어져 오며 이는 후손들에게 조상 공경과 더불어 효의 실천이라는 인간적 기본 도리를 일깨우는 제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 요즘은 한가위를 앞두고 주말이면 마을 길목에 외지 번호를 단 차량들이 많다. 이들은 벌초를 하려고 고향을 찾아오는 사람들로 마을 곳곳이 여느 때보다 붐비고 있다.


벌초와 성묘는 우리 한민족에게 조상을 섬기는 중요한 의미와 더불어 보고 싶은 이들은 만나러 가는 정겨운 고향길이라는 설렘을 안겨주는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렇게 즐거워야 할 벌초와 성묘 날 벌에 쏘이거나 예초기 사용 부주의 등으로 개인이나 가족에게 큰 불행을 안겨주는 경우가 최근 자주 발생하여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든다.


이러한 안전사고들은 몇 가지 안전수칙만 잘 지키더라도 사전 예방이 가능한 것이었기에 그 안타까움이 더욱 크다. 따라서 고향을 찾아 벌초를 할 경우 몇 가지의 안전 수칙을 당부 드리니 반드시 지켜 돌아가는 길에는 마음 한가득 행복함과 정겨움만을 안고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먼저 벌초나 성묘 전에는 반드시 묘 주변에 벌집이 있는지 확인한 후 벌집이 발견되면 자체적으로 해결 하려고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여 도움을 요청하도록 한다. 그리고 향수나 향기가 심한 화장품등의 사용을 자제하고 화려한 계통의 옷차림은 피하도록 한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벌이 사람 가까이 접근하였을 경우 벌이 놀라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낮은 자세로 엎드린 후 천천히 자리를 피해야 한다. 벌초를 하러 갈 때에 미리 벌 퇴치용 스프레이를 준비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부득이하게 벌에 쏘인 경우 벌이 쏜 침은 무리하게 손으로 뽑아내지 말고, 신용카드 등을 이용하여 쏘인 부분을 밀어 빼내야 한다. 침을 뺀 뒤에는 두통이나 현기증이 느껴진다면 지체 없이 인근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도록 한다. 위의 안전수칙만 꼭 지킨다면 올해 벌초나 성묘 길은 가족들과 함께 참된 효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 깊은 날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김용수 / 김천소방서  예방홍보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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