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버스 도착 예정 시간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2020년 버스정보시스템(BIS, Bus Information Systems) 확대 및 고도화 사업'을 완료하고 18일부터 한층 개선된 버스 정보 서비스 제공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교통정보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울주군 두동면 등에서도 정확한 버스 정보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울산시는 정확한 시내버스 운행정보 제공을 위해 5억2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3월 26일부터 8월 6일까지 이 사업을 추진했다.
주요 사업 내용을 보면, 관내 버스 정류소 46개소에 버스 도착 정보를 알려주는 정류소 버스정보단말기(BIT, Bus Information Terminal)를 추가 설치했다.
이 중 버스 이용객이 많은 5개 소(공업탑, 태화 시장 등)에는 한눈에 정보 이용이 가능한 대형 화면의 엘시디(LCD, Liquid Crystal Display)형 단말기를 설치해 고령자 등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특히 2030년 세계 최고 수소 도시 구현을 위해 도입한 707번 수소버스(울산대공원~태화강국가정원)의 정차 지점인 '울산대공원정문 정류소'에도 최신형 버스정보단말기를 구축해 울산대공원을 찾는 이용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또한 지난 2011년부터 2014년 설치된 노후 버스정보단말기 19대도 낮 햇빛 노출 등의 상황에도 시인성이 탁월한 최신형 장비(LED)로 교체 설치했다.
이번에 신규 설치된 버스정보단말기는 화면을 24인치에서 32인치로 대형화하는 등 기존 단말기의 디자인과 성능을 대폭 개선했으며, 실시간 버스 운행정보는 물론 날씨, 뉴스, 미세먼지 정보, 시정 홍보 등의 부가정보가 제공과 함께 장애인을 위한 음성정보도 지원된다.
특히 엘이디(LED) 형 단말기의 경우, 화면 하단부에 이용하는 정류소 명을 표출하고 실시간 버스 위치 정보 제공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해 승객들의 버스 이용 편의를 높였다.
버스정보단말기(BIT, Bus Information Terminal)는 지난 2005년 최초 구축 이후 매년 확대 사업을 추진 중이며, 현재 3천109개 소의 시내버스 정류소 중 43.3%인 1천348개 소에 설치, 운영 중이다.
김춘수 교통건설국장은 "내년에도 교통 소외지역이 없도록 버스정보시스템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시민들에게 고품질의 버스 운행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해의 경우 총 15억원을 투입해 울주군 등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버스정보단말기 신설 96대, 노후교체 51대, 이설 8대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자료출처 : 울산광역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