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8 (토)

  • 맑음동두천 9.0℃
  • 맑음강릉 16.8℃
  • 맑음서울 10.0℃
  • 구름많음대전 11.3℃
  • 구름많음대구 16.4℃
  • 구름많음울산 14.4℃
  • 맑음광주 11.1℃
  • 맑음부산 17.2℃
  • 맑음고창 9.2℃
  • 맑음제주 13.9℃
  • 맑음강화 5.4℃
  • 구름많음보은 9.4℃
  • 맑음금산 11.9℃
  • 맑음강진군 11.3℃
  • 구름많음경주시 11.8℃
  • 맑음거제 12.6℃
기상청 제공

김별의 문학산책

【김별의 문학산책】 나의 진심 / 김별



모두가 가족의 얘기엔 어려운 진심의 감정들을 숨기고 있다.
내게 가족 얘기는 이제 꺼내기 힘든 얘기가 되었다.
용기가 안나 서일 수도 있다.
아니, 난 두려워서다.
회피하는 거다.
슬픔에 이길 자신이 없어서.


엄마가 가신지 벌써 7년이 되어 간다.
그렇게 건강하시던 아빠는 엄마가 가신지 1년여 만에
외로움과 자책감과
그리움과 슬픔과 고독으로 인해
기억을 잃어가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으셨다.
이 계기로 독립해 10년을 넘게 살던 난,
동생이랑 같이 아빠를 보살펴드리기 위해
1년 반전에 합가해 이사했다.
벌써 2년이 되어 간다.
하루하루 변해가는 아빠의 모습에
가여워 보이기도 하다가 도,
또, 자식이라 어쩔 수 없이 나오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감정으로
인정할 수 없는 이 상황에 문득문득 분노를 내비치고,
돌아서면 다시 후회하고,
반복 반복...
아빠를 환자로 보아야 하는데, 아빠로 보니 모든 무수한 나쁜 감정들이 각기 다른 말들로 전해진다.

합가 후 바로 코로나가 덮쳤다.
너무 재앙처럼 다가 온 팬데믹 상황은
나를 좌절시켰다.
결국 절망과 우울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글을 쓰기 시작했다.
어두운 마음을 가지고 쓰기 시작한 글은,
어느새 내가 이 상황을 이기고 살게 해 주었다,
더 이상 슬퍼하지 말라고.
아빠에게도, 나에게도.
자신은 없다.
상황은 언제나 모든 걸 다시 원점으로 되돌리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여워하지 않을 거다.
슬퍼하지도 않을 거다.
드러나는 진심의 모든 말들을 내뱉을 거다.
때론, 아파도.


내 진심은 언제까지나 같은 자리에 있기에.


김별 | 글 쓰는 연주자





전국

더보기
충북 스토리 크루 발대식 개최…7개 대학 150명 청년 참여 【국제일보】 충북도와 충북과학기술혁신원(원장 고근석, 이하 충북과기원)은 27일 오후 충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청년이 여는 충북 콘텐츠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2026 충북 스토리 크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충북 스토리 크루는 지역 고유의 이야기와 자원을 청년의 창의적 시각으로 재해석해 콘텐츠로 구현하고 확산하는 대학생 중심의 창작 네트워크로, 지역 콘텐츠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핵심 인재 양성 플랫폼이다. 이번 발대식은 건국대학교, 극동대학교, 세명대학교, 우석대학교, 중원대학교, 청주대학교, 충청대학교 등 도내 7개 대학에서 선발된 150명의 청년 크루가 참여한 가운데,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리고 상호 협력과 도약의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1부 오리엔테이션과 2부 발대식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충북 지역특화 AI 영상 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성과영상 상영 ▲오동하 감독의 AI미디어 분야 전문가 특강이 이어지며, 청년 창작자들이 최신 콘텐츠 제작 흐름을 공유하고 실무적 인사이트를 확장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어진 2부 발대식에서는 충북과기원과 7개 대학 간 '청년 주도 지역특화 스토리 발굴 및 콘텐츠산업 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