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DDA 등 대응 전략 및 수출 인프라 구축 등 선결 과제 제시...
식문화의 글로벌화와 건강식품 선호 추세에 발맞춰 충남의 농수산품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선진국형 수출 및 생산기반 인프라 구축 및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네트워크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충남발전연구원 임형빈 연구원과 유학열 책임연구원은 ‘충남리포트’에 “충남 농수산품 수출실태와 활성화 전략”이라는 연구 보고서를 공동 발표하면서 “농식품 100억불 수출의 국민경제 기여도를 산업연관표로 분석해보면, 생산유발액 126억 달러, 부가가치 유발액 45억 달러, 56,000명의 고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하면서 “최근 정부가 FTA, DDA 협상으로 인한 우리 농업의 위기를 수출산업 육성을 통한 신 성장동력 창출로 극복하기 위해 2012년까지 농식품 수출 100억불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하는 등 식품, 식문화 등 관련 산업과 연계한 농산물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에 발맞춰 충남에서도 농수산품 수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우리나라는 일본, 중국을 비롯하여 대만, 동남아, 인도 등 세계인구 절반에 가까운 식품 소비시장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07년 농식품 수출액은 37.6억 달러로 세계 식품 교역규모의 0.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지난해 기준 국가전체 농수산품 수출은 44억 달러로 이중 충남도는 8.1%인 3억5,500만 달러를 수출, 전국 시 도 중 3위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충남은 사회경제적 측면으로 농어촌 고령화와 인건비가 증가하고 있고, 수출생산단지의 경우 참여농가별 소규모로 분산, 각기 다른 품목을 재배함으로써 수집, 선별, 포장비용 등이 높아짐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뿐만 아니라, 수출 품목은 인삼, 배, 화훼류 등 일부 품목에 치우쳐 다양화되지 못하거나 안정적 수출물량 확보가 어려운 환경이고, 생산시설 노후화와 농산물의 규격화 및 포장 수준이 미흡하여 수출농산물의 고품질화에 장애요인이 발생하는 등 도내 수출기반의 전반적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연구진은 “충남도 농수산품 수출 활성화 방안으로 ▲ 선진국형 수출기반 인프라 구축 ▲ 전략적 네트워크를 통한 수출농업 창출 ▲ 틈새시장 마케팅 역량 강화 ▲ 농식품과 2, 3차 산업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창출 ▲ 일류 농수산품 생산기반 구축 ▲ 수출 물류 지원 시스템 개선 ▲ 수출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제시했다. 특히 “수출되는 농수산품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수한 수출 전문단지를 육성하고, 모든 수출단계 과정에 Cold-Chain System을 구축하여 유통과정상의 품질저하를 막고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