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19일 순천 이어 장흥서 준공…화순·영암·신안 내년 준공 목표-
전라남도가 자원순환형농업 모델단지로 육성하고 있는 광역친환경농업단지에 가축분뇨자원화센터를 설치, 가축 분뇨를 활용한 유기질비료를 생산함으로써 자연순환농법을 선도하고 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순천 별량 광역친환경농업단지에 이어 19일 장흥 장동 광역친환경농업단지에도 가축분뇨자원화센터가 준공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화순, 영암, 신안군의 광역친환경농업단지에서도 가축분뇨자원화센터 설치를 위해 현재 설계중에 있으며 내년까지 설치를 완료해나갈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들 가축분뇨자원화센터 설치를 위해 가축분뇨처리 및 유기질비료 생산능력을 감안해 시설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순천, 장흥, 화순, 영암, 신안 5개소의 가축분뇨자원화센터시설을 위해 총 22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중 이번에 준공된 장흥가축분뇨자원화 센터는 36억원을 투자해 가축분뇨의 발효 및 후숙, 포장시설을 완벽하게 갖춰 연간 2만1천여톤의 가축분뇨를 처리하고 1만2천600여톤의 유기질비료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들 5개소의 가축분뇨자원화센터에서는 연간 10만톤이 넘는 가축분뇨를 처리해 농경지 3만5천여ha에 이용 가능한 양질의 유기질비료를 7만톤 이상 생산, 농가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게 된다.
특히 가축분뇨자원화센터는 최첨단공법으로 설치되어 냄새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기존 가축분뇨 처리 어려움으로 바다에 버려지거나 폐기돼왔던 자원을 양질의 유기질비료로 생산해 농경지에 환원함으로써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고 토양을 건전하게 유지·보전해줘 품질 좋은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가축분뇨의 자원화를 통한 순환농업 정착을 위해 연차적으로 가축분뇨자원화센터 설치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축산농가는 가축분뇨 처리의 어려움을 덜고 친환경농업 실천농가는 저렴한 가격에 유기질비료를 공급받을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의 친환경농업 실천기반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