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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야, 팽팽한 지지율에 설 민심 촉각…중도층 선점 경쟁 가열

오차범위내 엎치락뒤치락…조기 대선 염두 지지층 결집 가속화
與 '민생 안정' 野 '회복·성장' 키워드로 외연 확장 모색

(서울=연합뉴스) 설 연휴를 거치며 민심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여야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내란죄 혐의 수사와 탄핵 심판의 향방에 따라 조기 대선이 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여야 모두 여론의 향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양당 지지율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이번 명절 민심이 향후 정국의 향배를 가르는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설 연휴 이후 정국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여야는 일제히 경제·민생을 앞세워 본격적인 중도층 잡기 경쟁에 돌입했다. 양측 지지층의 결속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프레임 대결'에도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 여야, 3주 연속 초접전…尹 탄핵심판·李 선거법 재판에 진영 결집 

여야는 연초부터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 여당에 불리하게 흘러가는 듯했던 여론 추이는 윤 대통령 체포,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 등을 계기로 출렁이기 시작하면서 양측 지지율이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설 연휴 직전인 지난 24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1월 21∼23일·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 대상)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38%, 민주당 지지도는 40%였다. 

지난 14∼16일(1천 1명 대상) 기준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9%, 민주당이 36%였고, 그 전주(1월 7∼9일·1천 4명 대상)에는 국민의힘이 34%, 민주당이 36%였다. 

정치권에서는 같은 기간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계속해서 줄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무당층 비율은 지난 3주간 19%, 17%, 15%로 계속 줄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재판 등이 맞물려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며 양측 지지층 결집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 여야, 중도 공략 본격화…"거야 독선" "내란 옹호" 난타전 

여야는 설 연휴 기간 중도·부동층 공략에 뛰어들었다. 사실상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외연 확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의 설 명절 키워드는 '민생 안정'이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26일부터 이틀 연속 소방서·경찰청·응급실을 돌며 민생 현장 점검에 나선다. 

앞서 당 지도부는 지난 24일 서울역에서 귀성객을 배웅하며 '경제와 민생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는 내용의 정책 홍보 팸플릿을 건넸다.

경제활력민생특별위원회도 설 연휴 이후 발표를 목표로 1인 가구와 고립은둔청년 지원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날 설 메시지에서 "거대 야당의 독선과 횡포에는 단호히 맞서겠다. 피땀으로 일궈온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키고 국가의 안정을 되찾겠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견제구를 날렸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재명 민주당'의 지역화폐, 기본시리즈 등 포퓰리즘적 정책과 달리 꼭 필요로 하는 곳에 재원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민생 안정을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회복과 성장'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이재명 대표도 먹사니즘으로 대표되는 실용주의 노선을 보다 분명히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라는 뜻의 흑묘백묘(黑猫白猫)론을 강조했다.

탄핵 정국 속에서 여론이 보수와 진보의 정면 대결 양상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실용주의 노선으로 진보는 물론, 중도층에 더해 보수층까지도 흡수하겠다는 시도로 읽힌다.

지도부가 소속 의원들에게 언행 주의령을 내리는 등 내부 전열도 정비하고 있다. 

다만 계엄 사태와 윤 대통령 수사·탄핵 심판 등을 두고는 강경한 메시지로 여당과 차별화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이건태 법률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석방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스스로 내란 옹호당임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기사에 인용된 세 건의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모두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였다. 응답률은 16.4%(1월 21∼23일), 16.3%(1월 14∼16일), 16.3%(1월 7∼9일)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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