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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첫 이란 제재는 유조선 3척…"최대압박 대신 경고사격"

'예상보다 저강도' 평가…이란은 "정당화될 수 없는 불법" 반발


(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기 집권 후 처음으로 이란 상대 제재에 나섰지만, 그간 '최대 압박'을 예고해 온 것과 달리 저강도의 '경고 사격'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재무부의 첫 이란 제재가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대상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한 척과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 두 척에 불과하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재 대상이 된 유조선 중 한 척은 건조된 지 21년 된 아프라막스급 'CH빌리언'호로, 파나마에 선적을 두고 있다. 

이 배는 지난해 싱가포르 근해에서 이란 정부 소유 선박으로부터 70만 배럴 이상의 이란산 원유를 넘겨받았고, 러시아 극동지역 코즈미노에서 원유를 운반하기도 했다.

다른 두 척의 제재 대상 유조선은 파나마 선적의 '지오요사'호와 홍콩 선적의 '스타 포레스트'호다.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수억 달러어치의 이란산 원유 수백만 배럴을 중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한 국제 네트워크를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이란군 총참모부가 석유 판매와 선적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외국에 기반을 둔 유령 회사와 중개인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며 이와 관계된 다국적의 개인과 법인이 제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제재 효과의 범위가 유조선 세 척에 그치자, 블룸버그는 해운업계와 전문가들의 평가를 빌려 "최대 압박의 바로 앞에서 멈췄다"고 논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 등 차단을 위한 '최대 압박'을 천명해 온 만큼 공급망을 크게 흔드는 대형 제재 카드를 꺼낼 것이라던 세간의 예상을 비껴갔다는 것이다.

원유 중개회사 오일 브로커리지의 해운 전문가 팅쥔제는 "이번 제재는 오히려 이란의 원유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조 바이든 행정부의 최근 수년간의 제재와 유사한 정도"라며 "경고 사격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대화의 신호를 보낸 것과 연관 짓는 시각도 있다.

트럼프는 지난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서 "미국이 이스라엘과 협력해 이란을 산산조각 낼 것이란 언론 보도는 아주 과장된 것"이라며 "나는 '검증된 핵 평화 협정을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검증된 핵 평화 협정은 이란을 평화적으로 성장하고 번영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에 이란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첫 제재에 반발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경제 파트너들과의 합법적 교역을 막도록 압박을 가하겠다는 미국 정부의 결정은 불법적 조치"라며 "단언컨대 정당화될 수 없으며 국제 규범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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