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7 (월)

  • 구름많음동두천 3.9℃
  • 맑음강릉 10.2℃
  • 흐림서울 3.8℃
  • 구름조금대전 7.8℃
  • 구름많음대구 9.9℃
  • 구름조금울산 12.0℃
  • 구름많음광주 8.5℃
  • 맑음부산 14.4℃
  • 구름많음고창 9.8℃
  • 흐림제주 13.4℃
  • 흐림강화 2.6℃
  • 구름조금보은 7.1℃
  • 흐림금산 6.9℃
  • 흐림강진군 9.8℃
  • 구름조금경주시 11.8℃
  • 맑음거제 14.2℃
기상청 제공

경제

환율 1,500원 초읽기...관세전쟁 충격에 금융위기 이후 최고

美 관세 인상에 中 위안화 절하 대응…"환율 천장 열려있어"
세계국채지수 편입 연기도 악재…원/엔환율 1,020원 넘어 3년만에 최고



(서울=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격화 조짐을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 선에 바짝 다가섰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으나 여전한 리더십 공백 속에 대외 악재가 끊이지 않아 환율이 조만간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0원마저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9.8원 오른 1,483.0원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10.8원 오른 1,484.0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9시 10분께 1,487.5원에 이르렀다.

지난해 12월 27일 장중 최고가인 1,486.7원을 넘어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6일(1,492.0원) 이후 16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원/엔 재정환율도 100엔당 1,020원을 웃돌았다. 지난 2022년 3월 18일(1,020.79원)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높다.

이날 환율 상승에는 무엇보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영향을 미쳤다. 세계 경제 불안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 통상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 가치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미국은 이날부터 중국에 34%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도 보복관세를 예고하자 미국은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응수했다. 

미국이 중국에 모두 104%에 달하는 누적 관세를 부과하게 되는 셈으로, 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점차 격화하는 분위기다. 

중국이 위안화 절하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도 원화 약세 요인의 하나로 거론된다. 원화 가치가 위안화 약세에 연동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한국에 부과한 25%의 상호관세를 둘러싼 협상도 안갯속이다.

전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며 관련 논의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아울러 오는 11월로 예정됐던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윅비) 편입이 내년 4월로 미뤄지게 된 점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수 편입에 따른 선진국 자금 유입, 자금 조달 비용 절감, 달러화 유입에 따른 고환율 기조 완화 등의 효과도 지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조만간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합의 소식이나 대화 모드 전환 소식이 들리기 전까지는 환율 천장이 열려있다"며 "당연히 1,500원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대화 모드로 전환하는 순간 환율이 급락할 수도 있다"며 상반기 환율 범위를 1,430∼1,500원으로 제시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글로벌 통상 환경 불확실성에 환율이 1,500원을 상회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미·중 갈등 격화 가능성에 환율의 상방 리스크도 상당히 크다"며 환율이 1,420∼1,510원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

더보기
인천 서구, '대상포진 예방접종' 연중 무료 지원 실시 【국제일보】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구민의 면역력 향상과 질병 부담 감소를 위해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무료로 연중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포진은 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치료 후에도 극심한 신경통과 함께 다양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예방접종을 하면 대상포진의 발병을 줄이고 질환에 걸리더라도 후유증 없이 가볍게 앓고 지나갈 수 있으므로 예방접종이 권장되고 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대상은 서구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고 있는 70세 이상 어르신과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이다. 단, 외국인과 과거 대상포진 예방접종 이력이 있으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구는 대상포진 생백신 예방접종 비용을 전액 무료로 지원한다. 접종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신분증과 주민등록초본을 지참해 지정의료기관으로 방문하면 된다. 관내 지정의료기관 127개소는 서구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겨울철 감염병 예방을 위해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접종을 연중 무료로 진행하고 있으며, 인플루엔자(독감)와 코로나19 접종 역시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내년 4월 30일까지 지정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피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