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7 (토)

  • 맑음동두천 -3.0℃
  • 맑음강릉 0.4℃
  • 맑음서울 -1.6℃
  • 맑음대전 -0.2℃
  • 맑음대구 1.7℃
  • 맑음울산 5.8℃
  • 맑음광주 2.8℃
  • 맑음부산 7.5℃
  • 맑음고창 -2.1℃
  • 맑음제주 6.3℃
  • 맑음강화 -5.3℃
  • 맑음보은 -2.5℃
  • 맑음금산 -2.0℃
  • 맑음강진군 0.0℃
  • 맑음경주시 0.2℃
  • 맑음거제 4.8℃
기상청 제공

국제

美, 흑인여성 오인사격 경찰에 '징역 하루' 구형…유족 반발

'인권시위' 촉발 테일러 사건…최대 종신형 가능한 사안
법무부 "죽음에 직접 책임없어"…유족 "모욕적, 위험한 선례"



(서울=연합뉴스)  미 법무부가 경찰의 오인 총격으로 사망한 흑인 여성 브레오나 테일러의 시민권을 침해한 혐의로 지난해 유죄 평결을 받은 전직 경찰관에 대해 징역 하루를 구형했다고 현지 언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법무부 민권국은 지난 16일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전직 경찰관인 브렛 핸키슨에 대해 "(그는) 테일러를 쏘지 않았으며, 그녀의 죽음에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면서 단 하루의 징역형과 3년간의 보호관찰을 선고해달라고 연방 법원에 요청했다.    

2020년 3월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발생한 테일러 사망 사건은 같은 해 5월 백인 경찰관의 강압적 체포 과정에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함께 미 전역에서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시위를 확산시킨 계기가 됐다. 

당시 마약 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백인 경찰관 3명은 테일러의 집을 용의자의 집으로 오인해 문을 강제로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잠을 자던 테일러의 남자친구는 경찰을 침입자로 오인해 총을 발사했고, 경찰이 대응 사격을 하는 과정에서 테일러가 경찰의 총을 맞아 숨졌다. 

테일러의 집에서 10발의 총탄을 발사했던 핸키슨은 경찰관 3명 중 유일하게 기소됐다. 그는 켄터키주 법원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이후 공권력 남용에 따른 민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연방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다. 

법무부는 법원에 낸 소장에서 핸키슨의 총탄이 직접적으로 테일러를 죽이지 않은 데다, 5년 전 경찰복을 벗은 전과자로서 이미 충분한 대가를 치렀다는 점을 부각했다. 

'징역 하루'는 앞서 핸키슨이 체포돼 수감됐던 기간에 해당하며, 이미 복역한 일수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해당 혐의는 최대 종신형까지 가능하지만 법무부가 이같이 구형하면서 연방법원이 다음 주 형량을 정하는 선고 공판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테일러의 유족은 법무부의 구형량을 두고 "모욕적"이라고 반발했다. 

테일러 가족의 변호인단은 성명을 통해 "이건 위험한 선례를 남긴다"며 "단 하루의 형량을 권고하는 것은 백인 경찰이 흑인의 시민권을 침해해도 거의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방법원을 향해 "법무부가 거부하는 일을 수행해 법을 수호해달라"고 촉구했다. 



법무부의 이번 구형은 과거 공권력의 인종 차별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온 민권국의 전면적인 기조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실제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법무부 민권국은 트럼프의 이른바 '문화전쟁' 어젠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시했던 인종 차별 해소보다 반유대주의나 반기독교주의 편견에 대한 조사 의지를 밝히며, 진보 진영을 상대로 한 트럼프의 이념 전쟁에 부합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현재 법무부 민권국은 트럼프가 임명한 하르밋 딜런 차관보가 이끌고 있으며, 이번에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도 그가 직접 서명했다. 법무부는 앞서 소속 직원들에게 시민권 침해와 관련한 모든 신규 사건 조사를 중단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전국

더보기
경상남도-함양군, 겨울철 도로 제설 대비 현장 점검 【국제일보】 본격적인 겨울철 도로 제설대책이 진행 중인 가운데, 경상남도는 지난 15일 함양군 함양읍 이은리 소재 제설자재창고를 방문해 겨울철 도로 제설 대비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점검에는 박성준 경상남도 교통건설국장이 직접 참석해 함양군 제설자재창고를 찾아 제설 장비 운영 현황과 제설 자재 비축량, 보관창고 관리 상태 등 겨울철 제설 작업 준비 상황 전반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함양군은 현재 제설제 975톤, 제설용 덤프트럭 8대, 제설 자재 보관창고 3동(함양 2, 서상 1), 염수 저장탱크 1동, 염수분사장치 8개소, 도로 차단 시설 3개소 등을 구축·운용하며 안전한 겨울철 도로 환경 조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군은 갑작스러운 폭설과 도로 살얼음 발생에 대비해 기상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상습 결빙 구간 8개소를 포함한 관내 도로 수시 순찰, 제설제 사전 살포, 염수분사장치 가동 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함양군은 남부권 제설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천면 군자리 일원에 70평 규모의 '마천 제설전진기지' 1동 건립을 추진 중이다. 제설 전진기지가 완공되면 제설 차량 출동 거리가 기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