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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활비·열등감·이혼…아들 총기 살해 수사 미진에 추측만 난무

유가족 극심한 고통 호소…경찰 "경제적 어려움 범행동기 아니다"



(인천=연합뉴스)  생일잔치를 열어 준 아들을 사제 총기로 살해한 60대 남성의 범행동기가 규명되지 못하면서 각종 추측만 난무하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은 살인 등 혐의로 구속한 A(62)씨의 범행동기를 아직도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애초 A씨의 진술을 토대로 '가정불화'를 범행동기로 판단했으나 이번 사건으로 숨진 B(32)씨 유가족이 해당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추가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서울경찰청, 인천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 소속인 프로파일러 3명이 투입돼 A씨를 조사했으나 여전히 뚜렷한 범행동기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범행 동기로는 연결할 수 없다는 게 경찰의 공식 입장이다.

프로파일링 담당 부서는 분석 보고서를 작성해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연수서에 전달할 예정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프로파일링 과정에서 피의자가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다는 정도의 이야기가 나온 것은 맞지만 그게 범행 동기로 나아갈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아들이 생활비를 지원하다가 끊어서 A씨가 범행했다는 추측이 있었지만, 아들이 생활비를 지원하다가 끊은 사실 자체가 없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경찰이 지난 21일 A씨를 체포하고도 범행 동기도 규명하지 못하고 각종 추측만 이어지다 보니 유가족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앞서 A씨가 성공한 전 아내, 아들과 관련한 열등감으로 범행했다거나 20년 전 전 아내와의 이혼을 범행 동기로 연결하는 추측들이 각종 매체에서 다뤄졌다.

인터넷상에는 A씨의 진술이라면서 "(피해자인 아들이) 생활비를 지원해 주다가 지난해 지원을 끊어 범행했다"는 내용이 확산하고 있다.

유가족은 앞선 입장문에서 "부디 남편의 억울한 죽음이 왜곡되지 않고 아이들이 이 고통을 딛고 살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A씨의 전 아내는 추가 입장문에서 "저는 피의자와 이혼한 뒤에도 자식들의 아버지이기 때문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사건과 관련된 내용은 경찰에 모두 진술할 예정이니 제발 부탁하는데 더는 추측성 보도를 하지 말아달라"고 사정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피의자의 범행동기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고 유가족 상대 조사도 아직 못했다"며 "프로파일링 결과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 31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 꼭대기 층인 33층 집에서 사제 총기를 발사해 아들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일은 A씨의 생일로 아들이 잔치를 열었고 며느리와 손주 2명 등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서울 도봉구 집에서는 시너가 담긴 페트병, 세제통, 우유통 등 인화성 물질 15개와 점화장치가 발견됐으며, 살인 범행 이튿날인 21일 정오에 불이 붙도록 타이머 설정이 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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