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6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정치

국힘 "굴욕외교…실익없이 '김정은 만나달라' 北대변"(종합)

'100점 만점에 50점'·'홀대 받은 수모외교' 등 혹평 쏟아내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6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대해 "굴욕 외교", "역대급 외교 참사"라며 혹평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평가가 불가능한 정상회담이었다"며 "처음부터 이재명 정부의 잘못된 외교 노선이 대한민국의 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 우려가 훨씬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굴욕적 아부를 늘어놓는 것을 국민이 잘 지켜봤을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기업들의 1천500억달러 투자까지 추가로 갖다 바친 굴욕 외교"라고 지적했다.
 
송 위원장은 "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숙청', '혁명'을 SNS에서 언급했다"며 "회담 후 공동회견은커녕 배웅조차 하지 않은 것을 보면 정상회담 전체 과정이 역대급 외교 참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 사진첩 외 무엇을 얻었는지 여전히 불분명하다"며 "쌀과 소고기를 비롯한 농산물 개방 부분은 국민과 농민 우려를 해소할 만큼 정리되지 않았고, 철강·알루미늄·반도체에 대해서는 관세율을 어떻게 하기로 했는지 알려진 바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공개 회담 내내 제대로 답변할 기회조차 갖지 못한 병풍 외교이자, 입국과 숙박, 환송 과정까지 홀대받은 수모 외교"라며 "정상회담이라 불러도 되냐는 의문까지 있다"고 강조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전 세계가 보는 앞에서 미국 대통령이 직접 '교회 압수수색', '미군 기지 조사' 등을 거론하며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며 "실질적 성과가 사실상 전무한 정상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을 만나달라'고 하는 등 북한 정권을 대변하는 듯한 태도로 논란을 자초했다"면서 "이재명 정부는 정상 간 통상적인 외교적 수사가 오간 것으로 한가하게 자화자찬할 때가 아니다"라고 쏘아붙였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김건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100점 만점에 몇점을 줄지를 묻자 "새로운 부담을 많이 지고, 얻은 것은 별로 없는 것 같아서 50점 정도로 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이 기분 좋게 밥 먹으러 (미국에) 간 것은 아니지 않는가"라며 "우리한테 아주 중요한 몇 가지(반도체 관세 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다짐을 받아뒀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의 체면을 지키려 국민의 어깨에 더 무거운 짐을 얹힌 외교였다고 할 수 있다"며 "국민이 얻을 수 있는 실질적 이익은 전혀 보여주지 못한 회담"이라고 비판했다.





피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