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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능] EBS·입시업계 "수학, 고난도 문제로 최상위권 변별력 확보"(종합)

EBS "작년 난이도와 비슷…킬러문항 배제, 중상위권에 수월한 문항 다수"
입시업계 "전년 수능보다 다소 어려워…9월 모평과 출제유형 유사"



(세종=연합뉴스)  13일 시행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영역은 2025학년도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상위권과 최상위권 변별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곳곳에 고난도 문항을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EBS 대표 강사인 심주석 인천 하늘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6학년도 수능 수학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핵심 개념을 바탕으로 한 공교육 중심의 출제 기조는 유지하면서 상위권 변별력은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으로는 작년 수능과 난이도가 유사하다"고 말했다.

작년 수능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으로, 전년 수능(148점)보다 쉬우면서도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9월 모의평가의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도 작년 수능과 같은 140점이었다. 직전 6월 모의평가 때 최고점은 143점으로 작년 수능보다는 다소 어려웠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은 시험이 어려우면 상승하고, 쉬우면 하락한다.

심 교사는 "변별력이 높은 문항이 작년 수능보다 늘어났다기보다는 상위권과 최상위권 변별력을 더 강화했다고 이해하면 된다"며 "선택과목보다는 공통과목에서 학생들이 어려움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근거해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골고루 출제됐다"면서 "올해도 킬러문항은 배제됐고, 중상위권 학생들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항들이 다수 보였다"고 분석했다.



EBS는 변별력 높은 문항으로 공통과목 22번(수학Ⅰ)과 21번(수학Ⅱ), 확률과통계 30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을 꼽았다. 상위권과 최상위권을 구분하기 위한 고난도 문항들이다.

심 교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6월과 9월 모평을 거치며 응시집단 특성을 충분히 파악했고, 황금돼지띠 재학생이 많다는 특성에 정밀 조준한 것 같다"며 "상위권과 최상위권 변별을 위해 영점조준이 된 수능으로 보인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체 문항 30개 가운데 15개는 EBS 교재와 연계돼 연계율은 50%를 기록했다. 공통과목에서 12문항, 선택과목에서 3문항씩 고루 연계됐다.

심 교사는 "지나친 계산을 요구한다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거나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들은 출제되지 않았다"며 "이는 수학학습이 개념과 원리에 충실한 학습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입시업계 역시 평가원이 고난도 문제로 최상위권과 상위권 학생의 변별력을 확보하려 했다고 분석했다.

가장 어려웠던 문제도 EBS와 마찬가지로 공통과목 22번(수학Ⅰ)과 21번(수학Ⅱ),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 각 30번을 지목했다.

다만 입시업계는 이번 수능 수학 영역이 전년에 비해 다소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전년도 수능에 비해 약간 어려움을 느낀 학생이 다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포기할 문제를 넘기고 풀 수 있는 문제를 중심으로 시험을 봤다면 크게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계속 매달린 학생들에게는 어려운 시험이었을 수 있다"고 짚었다.

종로학원은 "올해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패턴의 문항이 나오긴 했지만, 수험생이 정답을 찾는 과정에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했다.

메가스터디는 "공통 과목과 미적분은 작년 수능과 비슷하게, 확률과 통계와 기하는 어렵게 출제됐다"며 "전반적인 출제 유형과 기조는 지난 6·9월 모의평가와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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