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를 위한 미국의 군사작전으로 베네수엘라에서 민간인을 포함해 총 100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정부가 공식 발표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디오스다도 카베요 베네수엘라 내무장관은 이날 국영 TV를 통해 "베네수엘라는 야만적인 공격의 희생양이었다"며 "지금까지 100명이 사망했고, 비슷한 수가 다쳤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주의 혁명과는 무관한 사람들이 살해당했다"며 "자기 집에 있던 여성 등 민간인이 강력한 폭탄의 영향으로 죽었다"며 무고한 희생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카베요 내무장관은 희생자들이 대부분 젊은 층이라라면서도, 정확한 민간인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미국의 이번 공격을 반인륜적이라고 규정하면서, 이 같은 진실은 감춰지지 않을 것이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미국 군사작전의 희생자 수를 직접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베네수엘라 군 당국은 사망한 군인 23명의 이름만 게시했고, 쿠바 정부가 32명의 자국 군·정보 인력이 베네수엘라에서 살해당했다고 집계한 바 있다.
베네수엘라 당국자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의 경호대 상당수가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군에서는 사망자가 없고 7명의 부상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군이 기습적인 군사 작전으로 체포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근황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공개했다. [트럼프 트루스소셜 계정. 재판매 및 DB 금지] / 연합뉴스](http://www.kookjeilbo.com/data/photos/20260102/art_17678535395144_8a50b6.jpg)
카베요 내무장관은 군사 작전 중에 사망한 이들을 애도하는 한편, 체포된 마두로 대통령 부부에 대해선 경의를 표했다.
미군의 급습 과정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다리를 다쳤고 영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는 머리에 상처를 입었다고 카베유 장관은 설명했다.
그는 "미군이 마두로 대통령을 압송하려고 했을 때 실리아 여사는 데려갈 의도는 없었지만, 실리아 여사가 '내 남편을 데려갈 거라면, 나도 데려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 당국자는 마두로 대통령 부부가 델타포스 요원들과 접촉하기 전에 이미 다친 상태였다며, 섬광폭음탄 사용 도중 또는 직전에 부부가 물체에 충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5일 연방법원 출석 당시 다리를 저는 모습이 포착됐고, 플로레스도 얼굴에 멍이 든 사실이 확인됐다. 플로레스의 변호인은 플로레스가 갈비뼈 골절상을 입었을 수 있다며 추가 의료검진을 요청했다.
카베요 장관은 베네수엘라의 대표적인 강경파로, 마두로 정권의 '행동대장'이자 실질적 이인자로 꼽힌다.
마두로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마약 밀매조직인 '태양의 카르텔' 주범으로 지목돼 미 정부에 기소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