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발간되는 신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가 오는 5월 3일 운영을 중단한다고 미국 언론매체들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신문을 발간하는 블록 커뮤니케이션스와 대주주인 블록 가문은 성명서에서 폐간 계획을 밝히면서 최근 20년간 3억5천만 달러(5천100억 원)가 넘는 현금 손실을 봐가며 노력했으나 "지역 저널리즘이 마주한 현실 때문에 이런 규모의 현금 손실을 계속하는 것이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회사는 최근의 법원 결정들에 비춰볼 때 이 신문을 계속 운영하려면 "시대에 뒤떨어지고 융통성이 없으며 오늘날 저널리즘에 부적합한 운영 관행"을 유지토록 강요하는 2014년 노사협약을 준수해야 하는데 이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신문의 인쇄본은 목요일과 일요일에 나오며, 평균 유료 구독 부수는 8만3천부다.
이 신문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은 3년간 파업을 벌이다가 작년 11월에 수십명이 업무에 복귀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노동조합 '피츠버그 신문 길드'는 7일 별도로 낸 성명에서 사측의 폐간 결정이 내려진 시점이 '임직원 건강보험을 없앤 사측의 조치는 부당하므로 도로 복원하라'는 취지로 나온 법원 결정의 효력을 정지시켜달라는 사측 요청이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기각된 후였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2020년 7월에 포스트-가제트는 신문사 내 근로 조건을 규정한 기존 단체협약을 불법적으로 파기하고 의료 보험 적용 범위와 기타 복리후생을 축소하는 취업규칙을 일방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홈페이지에 소개된 이 신문사의 역사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포스트-가제트는 미국 앨러게니산맥(애팔래치아산맥 중 북동부 일부) 서쪽에서 발간된 첫 신문이었으며, '피츠버그 가제트'라는 제호로 1786년에 창간되던 당시에는 목판 인쇄로 매주 4쪽이 발행되는 주간신문이었다.
그 후로 몇 차례 제호와 사주가 바뀌었으며, 현재의 제호를 갖게 된 것은 1927년 폴 블록에 인수되면서부터다.
블록 커뮤니케이션스는 오하이오주에서 발간되는 '톨레도 블레이드' 신문과 TV방송국, 케이블TV업체 등을 거느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