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석 하에 "군수노동계급이 조선노동당 제9차대회에 드리는 600mm 대구경 방사포 증정식 2월 18일 수도 평양에서 성대히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연합뉴스](http://www.kookjeilbo.com/data/photos/20260208/art_17714900267524_c29932.jpg)
(서울=연합뉴스) 제9차 당대회를 앞둔 북한이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둔 신형 600㎜ 대구경 방사포 전달행사를 가졌다.
남측이 무인기의 대북 침투 사건에 대해 유감과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하면서 긴장 완화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지만, 북한은 국방력 강화 의지를 거듭 천명하며 호응하지 않은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600㎜ 대구경 방사포 증정식이 전날 평양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중요군수기업소의 노동계급이 2개월 동안 대구경 방사포 50문을 증산해 제9차 당대회에 증정했다면서, 제9차 당대회 장소인 4·25문화회관에 대구경 방사포 50문이 전시된 모습을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600㎜ 방사포는 바퀴가 4축인 발사차량에 발사관 5개가 탑재된 개량형이다. 기존 600㎜ 방사포는 4축 발사차량에 발사관이 4개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석 하에 "군수노동계급이 조선노동당 제9차대회에 드리는 600mm 대구경 방사포 증정식 2월 18일 수도 평양에서 성대히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연합뉴스](http://www.kookjeilbo.com/data/photos/20260208/art_1771490049573_df6fcf.jpg)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전술 탄도미사일의 정밀성과 위력에 방사포의 연발 사격 기능을 완벽하게 결합시킨 세계적으로 가장 위력한 집초식 초강력 공격무기"라며 "참으로 자부할만한 무장 장비"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특수한 공격 즉 전략적인 사명수행에도 적합화되어있고 인공지능기술과 복합유도체계가 도입"됐다며, 이 무기가 "현대전에서 공인되어있는 포병의 역할과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주장했다.
'전략적 사명 수행'은 핵 공격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이 무기가 사용된다면 교전 상대국의 군사 하부구조들과 지휘체계는 삽시에 붕괴될 것"이라며 "이 무기의 사용이 현실화될 때에는 그 무슨 '신의 보호'라는 것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이 '인공지능기술과 복합유도체계 도입'을 주장한 것은 개량형 600㎜ 방사포의 정밀도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복합유도체계 도입은 위치정보시스템(GPS)과 관성항법장치(INS)를 모두 갖췄다는 뜻으로 보인다"며 "인공지능기술 기능 추가는 방사포가 비행할 때 기상 영향으로 오차가 날 수 있는데 이를 바로 잡고 표적에 정확하게 명중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석 하에 "군수노동계급이 조선노동당 제9차대회에 드리는 600mm 대구경 방사포 증정식 2월 18일 수도 평양에서 성대히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연합뉴스](http://www.kookjeilbo.com/data/photos/20260208/art_17714900916967_e3c1e8.jpg)
김 위원장은 "가장 강력한 공격력이 제일로 믿음직한 억제력으로 된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없는 법칙이고 철리"라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지정학적인 적수들에게 몹시 불안해할 국방기술의 성과들을 계속 시위할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도 다양한 무기체계의 시험과 공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우리당 제9차 대회는 이같은 성과에 토대하여 자위력건설의 다음 단계 구상과 목표를 천명하게 된다"고 밝혀 개최가 임박한 제9차 당대회에서 국방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무기체계 개발 로드맵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외부세력의 임의의 위협과 도전도 강력히 제압할 수 있는 우리의 군사력을 부단히 갱신해나가는 사업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석 하에 "군수노동계급이 조선노동당 제9차대회에 드리는 600mm 대구경 방사포 증정식 2월 18일 수도 평양에서 성대히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연합뉴스](http://www.kookjeilbo.com/data/photos/20260208/art_17714901373971_5a1bca.jpg)
600㎜ 방사포는 400㎞에 육박하는 사거리와 유도 기능 등을 토대로 한미 정보 당국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분류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김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형 600㎜ 방사포 시험발사를 실시했다.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증정식까지 열린 것으로 볼 때 신형 600㎜ 방사포(4축 발사차량·발사관 5개)의 실전배치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는 김정은 위원장이 발사차량을 직접 운전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조선중앙TV 영상을 보면 김 위원장은 당대회를 맞아 노동당 휘장과 풍선 등으로 성대하게 장식된 4·25문화회관 앞 광장을 발사차량을 몰고 한 바퀴 돈 뒤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북한이 당대회를 앞두고 대남용 무기인 600㎜ 방사포를 대내외에 과시한 것은 남측에 대한 적대의식을 재확인하는 의미도 있어 보인다. 김 위원장은 증정식 연설에서 국가 안전환경 보장의 기본 담보 중 하나로 '견결한 대적관'을 언급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이날 담화에서 무인기 침투사건에 대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유감 및 재발방지 의지 표명을 '높이 평가'했지만, 대남 적대의식에 기초한 군사태세 강화 행보는 계속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김 부부장이 담화에서 "적국과의 국경선" 등의 표현을 쓴 만큼 북한은 당대회에서 당 규약 개정 등을 통해 '적대적 두 국가' 기조를 공고히 하는 조치에 나설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부부장 담화에 "정부는 접경지역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삼가고 평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남북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했지만, 당장은 호응할 가능성이 적다는 분석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평양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열린 600㎜ 대구경 방사포 증정식에서 방사포차를 직접 운전해 사열을 마친 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연합뉴스](http://www.kookjeilbo.com/data/photos/20260208/art_17714901738804_0b80f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