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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여정의 당 총무부 기능 강화…조직지도부도 불편해할 수도"

김인태 "北경호부대장 물갈이, '尹정부 무인기' 문책 추정"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이 노동당 총무부장을 맡으면서 당 내부사업을 전담해 온 총무부의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김인태 수석연구위원은 13일 공개된 '북한 제9차 당대회의 노동당 지도기관 및 권력엘리트 분석' 보고서에서 "사실상 (김정은) 유일체제의 '이너서클' 핵심으로 역할 하는 김여정의 지위와 파워를 고려"할 때 이같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당 부부장으로 재직해온 김여정은 지난달 노동당 9차 대회에서 장관급인 부장에 올랐고, 그가 맡은 전문부서가 총무부라는 사실이 이후 북한 매체 보도로 확인됐다.

노동당의 전문부서가 각 분야에서 당과 체제 전반을 지도한다면, 김 수석연구위원에 따르면 총무부는 그 전문부서들을 관리·통제하는 부서다.

전 당에 노동당의 방침을 집행하는 사업을 비롯해 당 지도기구 실무 운영, 당내 문헌 관리, 직무평가 및 행정, 주민 신소·청원 창구 관리 등의 업무를 맡는다. 이처럼 당내 관리·통제 성격의 총무부를 가뜩이나 막강한 김여정이 맡게 된 것이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총무부가) 당 중앙위 전문부서의 업무 추진 실태를 종합하는 자체가 해당 부서와 간부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당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 도당 책임비서, 군부·공안 등 주요 중앙기관 수장급들도 '김여정 총무부'를 불편해할 수 있다고 봤다.

한편 김 수석연구위원은 지난해 확인된 북한 수뇌부 경호부대 책임자 '물갈이'는 윤석열 정부 당시인 2024년 10월 '평양 무인기 사건'에 대한 문책성 인사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0월 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호위처장은 한순철에서 송준설로, 국무위원회 경위국 국장은 김철규에서 로경철로 각각 교체된 사실이 확인됐다. 인민군 산하 호위사령부 사령관은 곽창식에서 라철진으로 바뀌었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무인기에 평양 상공이 뚫려 전단까지 살포된 것은 평양 위수 임무 실패"라며 "그에 따른 경질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연합뉴스에 설명했다.

실제로 국가정보원은 2024년 10월 말 국회 정보위원회에 북한이 김 위원장 암살 가능성 등을 의식해 경호 수위를 격상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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