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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金총리 "경제상황 참으로 비상…내일 대통령 메시지 낼 것"

대한상의서 'K-국정설명회'…"중도실용 신민주, 성공할 수 있는 방향"
"현 정부 냉정히 봐도 실패 정책은 없어…신중히 검증할 영역은 있어"


(서울=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23일 "(중동 분쟁에 따른)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걱정이 있고, 참으로 비상한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K-국정설명회'에서 '오늘 점심 대통령 주례보고에서도 최근 경제 상황이 이슈가 됐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내일) 국무회의를 통해 대통령께서 (상황에 대한) 판단과 그에 기초한 메시지를 국민을 향해 내실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매우 비상하게 보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비상한 상황에는 비상 대응이 필요하다"며 "현장에서 경제를 책임지는 분들은 더욱 비상하게 보고, 조여드는 압박을 느끼실 것이라 생각한다. 어마어마한 어려움이 오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관계에 대해선 "북한이 해방 이후 가장 강경한 자세로 '통일 안 해', '적대적 나라로 지내자'는 입장을 취하지만 그것이 (향후) 어찌 될지 알 수 없다"며 "독일도 다른 나라로 가자고 결정한 적이 있는데 후에 통일됐다"고 짚었다.

또 "적어도 불필요하게 상대를 자극하거나 평화에 저해되는 일은 안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 연합사령관이, 어느 쪽이 더 전시작전권을 갖나 논의하고 있고 바뀌어 갈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또 '중도실용 신민주'(New Democrat)를 정부와 당의 바람직한 노선으로 제시하면서 "저희는 상대적으로 민주개혁진보의 입장을 취하는 정당, 정치세력, 정권, 정부"라며 "저는 이것이 현실에 맞고 승리해왔고 앞으로도 성공하고 국민 대다수와 교감할 수 있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내란 극복 후 새로운 상황에서의 민주주의의 기초가 될 것으로 본다"며 "대통령께서 이 방향으로 새 정부를 만들었고 지금도 가고 있고 앞으로도 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경제·정치 등을 일류·이류로 나눈 시기가 있고 국민을 ABC로 나누기도 하지만, 국민도 기업도 정부도 힘을 모으고 실용과 민주의 길, 개혁과 중도 통합의 길로 가면 우리의 소명을 다할 수 있다"며 "대통령님과 저를 포함한 정부 내각은 최선을 다해 그 길로 가도록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ABC' 언급은 최근 유시민 작가가 주장한 'ABC론'(여권 지지층을 세 부류로 나눈 것)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넌지시 내비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김 총리는 국정 실패 사례도 언급해달라는 참석자 요청에 "현 정부 관련해선 냉정히 봐도 실패했다고 자평할만한 정책은 아직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시도해 신중하게 검증하며 발전시킬 영역은 있다"고 답변했다.

김 총리의 대국민 소통 플랫폼인 'K-국정설명회'는 작년 12월 정부 인턴·수습사무관을 대상으로 처음 열린 뒤 지난 4개월간 전국 10여개 지역에서 모두 15차례 열렸다.

김 총리는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K-국정설명회'를 중단하고 비대면 플랫폼인 'K-온라인 국정문답'을 중심으로 소통을 지속한다.

그는 이와 별개로 전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 회의에서 4∼6월 정책·안전 분야를 살피는 '전국 점검투어'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은 앞선 인사말을 통해 "일주일 후면 정부 출범 300일로,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우리 경제에 많은 대내외 성과가 있었다"며 "하지만 중동 정세를 비롯한 대외 여건이 녹록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때일수록 정부와 기업이 신뢰라는 등불을 들고 함께 불확실성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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