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그간 살아왔던 삶들을 다 녹여 제 감정과 깊이가 정점에 이르렀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명성황후를 표현하고 있어요." 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기념 공연에서 명성황후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신영숙이 27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공연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신영숙은 "(공연이) 끝나고 나면 탈진 상태가 돼 힘들기도 하다"며 "표현하는 배우로서는 그 정도로 감정적인 깊이가 있다. 다 쏟아부어서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명성황후'는 구한말 일본의 침략과 위태로워진 나라의 명운을 둘러싼 조선 왕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이문열 소설가의 희곡 '여우사냥'이 원작이다. 1995년 예술의전당에서 처음 공연했고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는 공연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신영숙은 뮤지컬 '명성황후'와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다. 그는 1999년 '명성황후'의 손탁 역으로 첫 뮤지컬 데뷔를 했다. 20주년 공연인 2015년부터는 명성황후 역을 맡아왔다. 10년간 명성황후 역할을 소화한 그는 명성황후 역으로만 곧 공연 100회차를 맞는다. 신영숙은 "앙상블부터 명성황후 역까지 저의 성장하는 모습
(서울=연합뉴스) 한국거래소는 상장폐지 관련 개선기간 축소 등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장폐지 심사 중 기업심사위원회 및 상장공시위원회에서 대상 기업에 부여할 수 있는 개선기간을 최대 2년에서 1년으로 축소한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상장폐지 심사(실질심사) 중 기업심사위원회 및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부여할 수 있는 개선기간을 최대 2년에서 1년6개월로 축소한다. 다만 개선계획 중요 부분의 이행, 상장폐지 관련 법원의 판결이 예정돼 있는 경우 각 위원회별로 최대 3개월의 추가 개선기간을 허용한다. 아울러 감사의견 거절 등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와 횡령·배임 등 실질심사 사유가 중복 발생할 경우 각각의 절차를 별개로 진행한다. 둘 중 하나의 사유로 상장폐지가 결정되는 경우 즉시 상장폐지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감사의견 미달 시 다음 사업연도 감사의견 적정을 통해 해소하더라도 이를 실질심사 사유에 해당하도록 개선한다. 해당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시행세칙은 다음달 4일부터 시행된다. 이밖에 '상장폐지 제도 개선방안' 시행을 위해 올해 2분기 중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을 개정할 예정
(타이베이·서울=연합뉴스) 대만 정부가 미국의 반도체 관세 부과와 관련한 마지노선은 불공평한 관세를 수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궈즈후이 대만 경제부장(장관)은 지난 25일 입법원(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밝힌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만 반도체에 대한 고율 관세의 부과 가능성에 대한 입장과 관련해 이같이 추가 설명했다. 궈 부장은 대만 반도체에 대한 100% 관세 부과에 대한 공평성 등의 문제와 관련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협상 과정에서 '예스(Yes) 또는 노(No)'만 있는 것이 아닌 '예스, 그러나(Yes, but…)'라는 다양한 협상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반도체 관세) 협상이 진행 중이라면서 협상 파트너가 조건을 제시한 직후 즉각적인 반응이나 답변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궈 부장은 야당 입법위원이 25일 입법원에서 미국이 대만 반도체에 관세율을 100%로 적용할 가능성이 있는지 질의한 것과 관련해 "공개석상에서 협상 관련 세부 사항을 답변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공개적으로 답변하게 되면 대만 협상단의 협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적절하지 않다
(서울=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 수뇌부 재판이 일단 다른 내란 사건과 병합 없이 다음 달에 본격 공판 절차를 시작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27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0일 조 청장과 김 전 청장의 첫 공판을 연다. 그 사이 일부 증인이 미리 채택될 경우 증인신문도 바로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같은 달 31일에는 두 번째 공판기일을 연다. 재판부는 "검찰 쪽에서는 3월 20일이라도 증인신문을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며 변호인들에게 "완벽하게는 못 내더라도 증인에 대한 동의 또는 부동의 취지를 내주면 바로 시작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조 청장과 김 전 청장 재판의 경우 일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다른 내란 혐의 피고인들과 분리해 진행하되, 향후 내란죄 성립 여부를 따질 때 병합할지 검토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내란이 되느냐 안되느냐를 다투는 피고인들이 있고 그와 상관없이 참여했느냐 안 했느냐를 다투는 피고인들이 있다"며 "(조 청장과 김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7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은 국회의 권한을 침해한 위법 행위라고 헌법재판소가 결정한 데 대해 "헌재가 다수당의 의회 독재를 용인한 꼴"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헌재가 헌법재판관 임명에 관한 국회의 오랜 관행, 헌법적 관습을 전혀 판단하지 않고 형식적인 다수결의 원리만 인용한 것은 '헌재다움'을 포기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마 후보자를 임명하도록 헌재가 직접 최 대행에게 명령해달라거나, 그 지위를 가진 것으로 간주해달라는 청구는 각하된 점을 강조하며 "헌재의 결론은 국회가 (본회의에서) 선출한 마 후보자를 (최 대행이) 임명하지 않은 것은 국회의 헌법기관 구성 권한을 침해한 것이지만, 마 후보자가 헌법재판관의 지위에 있지는 않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대행을 향해 "여야의 합의가 있지 않은 경우 마 후보자를 임명하면 안 된다"며 "헌재의 결정에 의해서라도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마 후보자 임명을 강제할 권한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 대행에게 마
(서울=연합뉴스) 법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내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주요 피고인들 사건을 병합해심리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27일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과 김용군 전 제3야전군사령부 헌병대장,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공판준비기일을 차례로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세 사람 모두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데다 사건의 관련성이 큰 만큼 하나로 합쳐 심리하겠다는 취지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 사건의 병합 여부는 다음달 24일 윤 대통령의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연 뒤 결정하기로 했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재판의 경우 일단 다른 내란 혐의 피고인들과 분리해 진행하되, 향후 내란죄 성립 여부를 따질 때 병합할지 검토할 계획이다. 재판부는 "내란죄가 성립하느냐는 모든 사건의 쟁점이라서 그건 (사건이) 합쳐질 때 (심리)할 것"이라며 "조지호나 김봉식 피고인은 내란죄 성립 여부와 관계 없이 공모·가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어 초반부에는 그런 주장이 확실한지 보기 위해 다르게 출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전 사령관과 김 전 헌병대장, 김 전 장관 사건은 다음달 17일
【국제일보】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실천 중심 생태전환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생태전환교육 실천학교'를 160교로 확대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생태전환교육 실천학교'는 자연과 인간의 지속적인 공존을 위해 행동의 변화, 삶의 변화를 교육하고 실천하는 학교를 말하며, 학생과 학교가 자발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 대비 15교 확대한 초 111교, 중 25교, 고 18교, 특수 6교 등 160개 학교를 실천학교로 지정해 총 4억 원(교별 25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 학교는 '대구녹색학습원'이 개발한 기후변화환경교육 교재인 '현장에 바로 쓰이는 환경·교과 융합수업', '실천을 이끄는 탄소중립융합수업'을 활용해 ▲주제중심 프로젝트 학습, ▲창의적 체험활동 등 연간 8차시 이상 환경수업을 운영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실천 가능한 '1교 1특색 환경 실천과제'를 선정해 연간 운영하고, 환경의 날(6.5.)이 포함된 환경교육주간(6. 2. ∼ 6. 8.)에는 학생들의 환경감수성 함양을 위한 환경수업 및 특색 있는 행사를 추진한다. 교육청에서는 학교별 특성
【국제일보】 거창군은 2024년 기준(잠정) 합계출산율 2년 연속 도내 1위를 기록하며 전국적인 저출산 위기 속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합계출산율(TFR)'이란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 동안 출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1년간 발생한 모의 연령별(15~49세) 출생아 수를 해당 연령별 여성의 연앙인구(7월 기준)로 나누어 1,000분율로 표시한 '연령별 출산율(ASFR)'의 총합이며, 출산력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이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잠정) 거창군의 합계출산율은 1.20 명으로 2023년 1.02 명 대비 0.18 명이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0.75 명, 경남 평균 0.82 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로 2년 연속 도내 합계출산율 1위를 기록하는 동시에 1명대 합계출산율을 유지하는 유일한 시군으로서, 전국에서도 상위 20위 안에 드는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출생아 수도 2024년 기준 249명으로 2023년 기준 215명 대비 34명이 증가하여 도내 군부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되었다. 거창군의 이러한 성과는 전국적인 저출산 위기에 대응하여 작년
【국제일보】 인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아동이 주도하는 '제3기 아동참여위원회' 발대식을 지난 26일 구청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동참여위원이 행사 진행을 직접 맡고, 2기 아동참여위원장인 장예나 (부원여중 2학년) 위원장이 인사말을 전하는 등 아동이 주도하는 행사로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동참여 위원(7세∼14세 아동)들과 보호자, 관계자 등 총 70여 명이 참석했다. 장예나 2기 위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활동 우수위원 표창 ▲2024년 활동 성과공유 ▲제3기 위원 위촉장 수여 ▲다짐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총 35명의 아동참여위원이 위촉됐으며, 박소영(부광중 2학년) 위원이 3기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위원회는 오는 3월 15일 아동권리교육 참석을 시작으로 어린이날 행사 참여, 아동정책 제안사업, 아동권리 캠페인 진행 등 총 9회에 걸쳐 1년간 활동하게 된다. 장예나 2기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각자의 생각과 꿈을 가지고 있고 그것들이 아동을 위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앞으로 우리의 목소리가 더 크게 더 멀리까지 닿을 수 있도록 위원회 활동을 통해 위원들과 협력하고 싶다"고 소감을
【국제일보】 장성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초·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입학축하금'을 지원한다. '입학축하금'은 민선8기 출범 이후 2023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장성군 자체 공약사업으로 지역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초등학생 10만 원, 중학생 20만 원, 고등학생에 3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입학일 기준 장성군에 주민등록을 둔 초·중·고등학교 신입생이며, 신청 기간은 3월 4일부터 3월 21일까지로, 학생의 부모 등 보호자가 신분증을 지참해 학생의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방문 신청하면 된다. 입학축하금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장성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되며, 군에서 입학 여부 등 자격요건 확인을 마친 뒤 4월 초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지급된다. 김한종 군수는 "신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이번 지원이 가계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우리 지역의 우수 인재가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행복한 교육도시 장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