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숨은 무증상자 조기 발견으로 코로나19 지역전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오는 28일부터 임시 선별진료소 12개소를 확대 운영해 전 군민 코로나19 무료 전수검사를 시행한다. 이번 검사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되며, 거창읍은 군청 앞 중앙로터리에, 면 지역은 보건지소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전수검사는 확진자와 만난 적이 없고 특별한 감염 의심 증상이 없는 사람이 확정 판정을 받은 사례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선제 대응으로 조기에 무증상 감염자를 발견해 지역사회로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실시한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이번 코로나19 전 군민 무료 전수검사는 감염원을 조기에 발견해 격리 등 조치함으로써 군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라며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선제 검사를 시행해 안전한 거창건설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보건소 코로나19 상황실(☎055-940-8335)로 문의하면 된다. <자료출처 : 거창군청>
지어진 지 20여 년이 넘어 시설개선이 필요했던 산청군 시천면 내대보건진료소가 새로 지어졌다. 산청군보건의료원(원장 정일봉)은 농어촌의료서비스개선사업의 하나로 내대보건진료소를 삼신봉로 680번길에 이전·신축했다고 23일 밝혔다. 4억2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면적 191㎡, 지상 2층 규모의 내대보건진료소는 건강증진실과 찜질방 등 현대식 공공의료시설을 갖췄다. 단순 진료 기관의 역할수행에서 벗어나 지역주민들이 편안하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내대보건진료소는 1998년 개소해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시설 노후화로 22년 만에 신축하게 됐다.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건기관 현대화와 고령화 대비 장비 확충 등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진료환경 개선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료출처 : 산청군청>
울산시는 23일 오후 3시 시장 접견실에서 울산시약사회, 시, 구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5개)와 '청소년 안심약국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참여기관은 울산시, 울산시약사회, 울산시(중구는 시 센터에서 운영)·남구·동구·북구·울주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7개 기관이다. 협약 내용은 지역사회 내 위기 청소년 발생 시 협력해 긴급 구조할 수 있도록 하고 위기 청소년에게 상호 기관에 대해 홍보해 서비스를 이용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지역 38개 청소년 안심약국은 위기청소년 발견 시 긴급구조와 지원의 역할을 맡게 된다. 이들 약국은 가출·임신·폭력 등 위기 상황에 처한 청소년에게 1인 1회 1만 원 이내에서 진통제, 응급처치 약품, 임신테스트기 등 일반의약품과 의료기 등을 무료로 지원하게 된다. 또 필요한 경우에는 관련 병·의원과 청소년 시설을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울산시와 구·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38개 약국에 '청소년 안심약국' 홍보 현판을 부착하고 교육청과 협력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청소년들이 위험에 처하는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고, 위기(잠재) 청소년 발생 시 조기 개입을 통해 청소년 안전망 사각지대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운행 중인 교통약자 콜택시 운영을 위한 우산동 주차장에 관리동을 12월 말 준공해 2021년 새해부터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마산운동장 내 특별교통수단 마산권 차고지 24시간 운영으로 인근 주민의 야간 시간대 소음과 매연, NC파크마산구장 야구 시즌 차량 진·출입애로 및 운행 지연, 특별교통수단 이용자의 불편 민원, 매년 차량 증차와 운전원 증원으로 인한 차고지 협소 등 마산권 차고지 이용 운전원의 모든 숙원사업이 해결됐다. 시는 2019년부터 용지를 확보해 임시차고지로 이용하다가 2020년 2억원의 예산을 확보 후 건축설계용역을 시작으로, 이달 말 우산동 주차장에 관리동을 준공한다. 특히 마산권 차고지는 마산운동장과 임시 우산동으로 분산돼 직원들 간의 괴리감과 불편도 컸지만 이번 우산동 주차장에 관리동 준공으로 마산지역의 차고지가 두 곳에서 한 곳으로 운영됨으로 인해 차량 운영관리와 운전원의 근무환경이 크게 개선돼 한층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승룡 창원시 교통정책과장은 "2021년에도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더욱더 좋은 환경에서 편리하고 신속하게 이
전남 구례군(군수 김순호)은 2020년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심시가지형(총괄사업관리자) 공모에 최종 선정돼 사업비 537억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하반기 구례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수해 피해를 본 구례5일시장 인근을 중심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사업내용으로는 삼대삼미 플랫폼 구축, LH 행복주택 건립, 구례어울림센터 조성, 5일시장 다목적 테마광장 조성, 공동체 역량 강화 및 생활편의 개선 등을 담고 있다. 사업 기간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다. 삼대삼미 플랫폼은 총괄사업관리자로 참여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핵심 집객시설로 구례버스터미널 인근에 건립한다. 복합특화상가와 체험관광거점센터가 설치될 예정이며 지역특화산업 육성과 창업거점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인근에는 LH 행복주택 104호를 건립한다. 총괄사업관리자 제도는 도시재생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자체가 공공기관 등을 총괄사업관리자로 지정해 일정 범위의 업무를 대행 또는 위탁하는 제도다. 이번 공모를 위해 구례군은 LH 한국토지주택공사 광주전남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례어울림센터는 지역주민활동 거점시설로 5일시장 인근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통합도시재생지원센터가 설치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고려 시대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자료인 '고려사(高麗史)'에 대한 가치를 평가해 처음으로 보물 지정을 예고했다. 이번 '고려사'에 대한 보물 지정 예고는 '삼국사기(三國史記)', '삼국유사(三國遺事), '조선왕조실록' 등 우리나라 고대와 조선 시대사 관련 중요 문헌들이 모두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상황에서, 그동안 고려 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사서인 '고려사' 역시 국가지정문화재로서의 평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새롭게 역사·학술·서지적 가치를 검토한 결과다. '고려사'는 당대인 고려 시대에는 정식으로 편찬된 적이 없고, 조선 시대인 15세기에 이르러 옛 왕조의 역사를 교훈으로 삼을 목적으로 처음 간행이 시작됐다. 구체적으로 1449년(세종 31)에 편찬하기 시작해 1451년(문종 1)에 완성됐고 1454년(단종 2)에 널리 반포됐다고 하나, 이때 간행된 판본은 알려지지 않았다. 총 139권으로 편찬된 '고려사'는 세가(世家) 46권, 열전(列傳) 50권, 지(志) 39권, 연표(年表) 2권, 목록(目錄) 2권으로 구성됐다. 1455년(세조 1) 을해자(乙亥字)로 간행된 금속활자 판본과 그 뒤 중종 연
충북 증평군이 28년간 방치됐던 증평읍 창동리 개나리 아파트 철거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철거된 자리에는 LH행복주택과 주민어울림센터가 들어선다. 개나리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공정률 90%를 진행한 상황에서 자금 부족으로 1992년 8월 공사를 중단하고 28년 동안 방치돼 있었다. 군은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도시재생 인정제도'에 선정돼 확보한 96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개나리아파트 해체 후 생활SOC 공간과 공동주택을 갖춘 복합건축물을 조성할 계획이다. 1∼2층은 작은 도서관, 노인·아이 돌봄센터, 현장 지원센터 등을 갖춘 어울림센터가, 3∼6층은 신혼부부, 청년, 고령자 등 32가구가 입주하는 LH행복주택이 들어선다.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10월 증평군과 국토교통부, 충청북도, 토지주택공사(LH)는 공사중단 방치건축물 정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토지주택공사(LH)에서 설계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증평군 관계자는"이 곳에 들어설 어울림센터를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업은 정주 여건과 경관을 개선하고 일자리를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23일 오후 1시 30분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먹거리, 행복하고 건강한 부산!' 실현을 위한 '먹거리 비전 선포'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보장을 위해 지역의 농식품을 기반으로 하는 공공 급식, 먹거리 취약계층, 학교급식 등을 주요 대상으로 앞으로 추진할 먹거리 종합정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 부산시는 앞으로 5년간 86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민의 먹거리 보장 ▲지역먹거리 공공급식 ▲쉽게 만나는 로컬푸드 ▲스마트한 먹거리 ▲시민 거버넌스형 정책추진 등 5대 전략 50개 세부 사업의 푸드플랜을 추진한다. 정부의 혁신 선도과제로 추진되는 '푸드플랜'은 농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뿐만 아니라 소비, 식생활, 영양, 폐기 등 먹거리와 관련된 모든 분야를 통합 관리하는 종합계획이자 먹거리의 공공성 강화와 지역 농산물의 지역 내 선(善)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꾀하는 계획이다. 글로벌 푸드시스템이 보편화되면서 집약 생산, 공장형 축산, 식품이동거리(food miles) 증가 등에 의한 환경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유소년 축구 활성화와 프로축구와의 선순환 시스템 구축을 위해 경남 유소년 축구 혁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경남FC에 박진관 대표이사가 선임된 후 경남FC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유소년과 프로의 선순환 시스템 구축방안 강구에 대한 구단주(김경수 도지사)의 요구가 있었으며 그간 T/F팀 구성 및 운영, 타구단 벤치마킹, 관계자 의견수렴을 통해 경남 유소년축구 혁신 방안 마련했다. 도내 유소년 축구팀(U12, U15, U18)은 경남FC가 운영하는 초중고 3개 팀을 포함해 총 51개 팀(U12 25팀, U15 15팀, U18 11팀)이 운영되고 있다. 고등부 유소년팀에서 연간 100여 명이 졸업하는 데 비해 프로구단에 입단하는 선수는 1∼2명에 불과할 만큼 유소년축구 육성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부족하고, 도내 유소년팀 간 교류, 소통 등 연계성이 결여돼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프로와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경남 유소년축구 혁신방안을 마련했다. 경남의 축구 저변 확대와 지역축구 인재 양성을 통해 명실공히 도민구단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유소년축구 사업 추진을 위해 국내 프로구단
정부가 여행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첨단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편리하고 개인별 맞춤형 관광서비스를 제공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기술혁신 기반의 미래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내년도 ‘스마트관광도시 조성 사업’을 공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마트관광도시 조성 사업’은 첨단정보통신기술을 관광 분야에 접목해 경쟁력 있고 편리한 관광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여행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지역관광 첨단화 기반 사업이다. 아직은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지만 향후 수년 내에 스마트관광 관련 기술이 고도화된다면 스마트관광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관광 전 목적지 결정부터 이동, 숙박 등 실제 관광활동은 물론, 관광 이후 활동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기술이 융합된 개인별 맞춤형 관광서비스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대자료(빅데이터)와 인공지능, 5세대 이동통신,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등의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기술력의 지속적인 진보가 이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공모를 통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인천광역시는 월미 관광특구 개항장 일원을 개항장의 역사·문화와 증강현실이 결합된 체험형 콘텐츠, 비대면 예약·결제 종합 서
구 진주역 사거리 광장 조성사업이 드디어 첫 삽을 떴다. 진주시는 구 진주역 사거리 광장 조성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 역사적인 사업의 시작을 알리고 함께 하기 위해 착공식 행사를 준비했으나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확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별도 행사 없이 조규일 시장이 22일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공사 관계자를 격려했다. 구 진주역 사거리 광장 조성 사업은 천전동 일원 1만1천502㎡의 부지에 총사업비 314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11월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를 시작으로 부지 보상에 들어가 1년 만인 올해 12월에 보상을 조기에 마무리해 내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 공사에 착수했다. 다만 사거리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교통시설은 내년 상반기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구 진주역 앞 광장은 1968년 교통광장으로 도시계획시설 결정 이후 예산확보 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오다가 민선 7기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의 하나인 구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52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이 공사는 기형적인 교차로 선형 개선을 비롯한 회전교차로, 주차장 등을 비롯해 도심지 주차난 해소와
전라남도가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은 돼지사육 농가를 돕기 위해 피해보전직불금을 마련하고 경영안정 지원에 나섰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돼지 사육 두수 및 수입량 증가, 소비 감소 등 영향으로 가격 하락의 피해를 본 도내 돼지사육 농가 296호(107만4천 마리)를 대상으로 자유무역협정(FTA) 피해보전직불금 57억 원을 연내 지급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원 단가는 마리당 6천321원으로, 지급 상한액의 경우 농업인은 3천500만 원, 법인은 5천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직불금 지원은 '2020년 돼지고기 FTA 피해보전제 사업'으로 추진되며, 지난 6월 농축산식품부에서 '돼지고기'를 사업 지원대상 품목으로 확정·고시함에 따라 7월 양돈농가의 신청을 받아 시·군 담당 공무원의 조사를 거쳐 대상자가 최종 선정됐다. 이와 함께 전라남도는 70억 원을 들여 '2020년 돼지고기 FTA 폐업지원금' 사업도 추진 중이다. 돼지고기 폐업지원금 지원 단가는 마리당 25만 1천775원이며, 지급 상한액은 농업인의 경우 14억 원, 농업법인은 20억 원이다. 폐업지원금은 해당 시·군에서 폐업 확인을 거친 뒤 내년 지급될 예정이다. 박도환 전라남도 축산정책과장은 "돼
정읍시청에 근무하고 있는 세무직 공무원 모임인 세정회(회장 백운기)는 22일 정읍시민장학재단(이사장 유진섭)에 장학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세정회 모임은 세무직 공무원들이 지방세 확충 방안 연구와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결성한 모임이다. 기탁된 장학금은 올해 코로나19로 분기별 모임이 취소됨에 따라 절약된 회비로 정읍시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기탁을 결정했다. 같은 날 ㈜디에스앤피·㈜디에스판넬 (대표 이중태)도 장학금으로 500만 원을 전달했다. ㈜디에스앤피·㈜디에스판넬은 정읍 2공단에 소재한 회사로 최고의 품질과 기술력을 자랑하는 철강 제조업체다. 지역의 학생들이 미래를 짊어질 인재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만들어주기 위해 매년 잊지 않고 장학금을 기탁해 오고 있다. 유진섭 시장은 "장학금 기탁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정읍시 발전을 위해 지역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자료출처 : 정읍시청>
대구시가 근대건축물로서 역사·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은 '무영당'과 '대지바'를 철거 직전 극적으로 매입에 성공해 이를 보존할 수 있게 됐다. '무영당'은 강점기 일본 자본에 맞서 조선인 자본가 이근무가 건립한 최초의 백화점으로 그가 후원한 이상화, 이인성 등 지역의 신지식인, 예술인들이 활발하게 교류하던 공간이다. '대지바'는 6.25 전쟁기 향촌동의 귀공자로 불리며 피난 문인들의 후원자 역할을 했던 구상 시인이 후배 문학가들과 자주 들렀던 활동공간이다. 시는 소실 위기에 놓인 원도심 근대건축물 보존을 위해 동향을 주시하던 중 무영당과 대지바 철거 정보를 입수하고 끈질기게 소유주를 설득하며 협상을 진행해 매입에 성공했다. 매입한 두 곳에 대해서는 앞으로 전문가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청년, 시민들이 즐겨 찾고 다양한 실험이 시도되는 생동감 있고 사랑받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매입을 계기로 보존 가치가 높은 건축물 매입을 계속하는 한편 그간 진행해온 역사문화자산 보존 관련 정책 추진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먼저 자산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관리를 위해 '문화재청 역사문화자산 조사사업'과 연계해 조사와 데이터베이스(DB)화를 진행하
전남 고흥군(군수 송귀근)은 500년 전 선조들이 사용하던 전통 방식의 분청사기 제작을 위해 지난 2일부터 9일간 진행된 '전통 분청사기 흙가마 소성'을 마치고 지난 11일에 분청사기 요출행사를 진행했다. 행사가 진행된 전통 흙가마는 '사적 제519호 고흥 운대리 요지'에 위치한 분청사기 재현 가마터에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도예 강좌 수강생, 전문도예가들이 분청사기의 7가지 기법을 활용해 제작한 분청사기 300여 점이 소성돼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일부터 3일간 분청사기 재임 및 가마 불 지피기를 진행한 후 6일간 가마를 식힌 뒤 분청사기 요출을 진행했으며 가마 최대 온도는 1천420°까지 올랐다. 이번 분청사기 요출 행사는 제6기 분청사기 도예 강좌 수강생을 비롯한 도예가, 학예연구사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당초 소성율 70%를 예상했지만 300여 점 중 10여 점만 실패해 95%를 웃도는 성과를 보였다. 2019년 흙가마 소성 행사 당시 불 조절 문제로 인해 50여 점이 실패한 부분을 보완·수정한 결과이다. 이번 소성 행사에서 요출된 제6기 분청사기 도예 강좌 수강생 작품은 2021년 초 분청문화박물관에서 전시가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