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728조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 연설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의 방향성을 설명하고, 여야에 신속하고 원활한 예산안 처리 협조를 당부할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의 첫 본예산인 내년도 예산안은 경제 성장을 위한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분야에 집중 편성됐다. 이 대통령의 시정 연설은 취임 후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6월 26일 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제출했을 때 첫 시정연설을 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3일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이재명 정부의 확장 재정은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지키며 미래 산업을 키우는 투자"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과를 입법과 예산으로 이어가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APEC 정상회의 성과를 국민 삶과 미래 산업으로 이어가야 한다"며 "외교로 열린 길은 국회 입법과 예산으로 완성될 때 실질적 성과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략 산업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연구·개발(R&D)은 전 세계가 주목하고 협업을 약속한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반드시 지키고 키워야 한다. 지금은 움츠릴 때가 아니라 미래를 키워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낭비는 줄이고 필요한 곳에는 과감히 투자하겠다. 이번 예산은 대한민국을 결정하는 선택"이라며 "민주당은 APEC 성과를 실질적 성과로 이어가도록 AI와 전략산업을 키우는 미래성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익산=연합뉴스) 전북 익산경찰서는 특정 정당의 당원 모집에 관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원광대학교 총학생회 관계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원광대에서는 총학생회와 각 단과대 학생회 회장이 학생들을 특정 정당 당원으로 가입시킨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경찰은 지난 7월 원광대 총학생회를 압수 수색한 뒤 관련자 5명을 입건해 조사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가담 정도에 따라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우리 군의 정찰위성 5호기가 2일 우주궤도 진입 후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다. 정찰위성 5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은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 9분(현지시간 2일 오전 1시 9분)에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2분 18초 후 1단 추진체가 분리됐고, 이어 23초 후에 페어링(위성보호덮개)이 분리됐다. 발사 14분 만인 2시 23분께 팰컨9의 2단 추진체에서 분리돼 목표궤도에 안착한 정찰위성 5호기는 3시 9분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다. 팰컨9이 발사된 지 1시간 만이다. 5호기는 앞으로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위성의 성능을 확인하는 우주궤도시험을 수행하고, 군 주관으로 진행하는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본격적으로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발사된 5호기는 우리 군의 중대형 정찰위성 확보를 위한 '425 사업'의 마지막 정찰위성이다. 425 사업은 약 1조3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징후를 탐지하고 종심지역 전략표적을 감시하기 위해 군 정찰위성을 확보하려는 사업이다.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 1기(1호기)와 합성개구레이더(SAR)
(서울=연합뉴스) 서울시는 2일 오후 9시를 기점으로 서울 동북권·서남권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상황관리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번 한파주의보 발표 지역은 도봉·노원·강북·동대문·중랑·성동·광진구 등 동북권과 강서·양천·구로·영등포·동작·관악·금천구 등 서남권의 총 15개 자치구다. 시와 15개 자치구는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에너지복구반, 의료방역반, 구조구급반으로 구성된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즉시 가동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돌봄이 필요한 취약 어르신과 쪽방 주민의 안부를 확인하고, 거리 노숙인을 위한 상담과 밀집 지역 순찰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건강관리에 유의하도록 시민행동요령을 SNS를 통해 안내한다. 서울시 재난안전정보 포털 '서울안전누리'(https://safecity.seoul.go.kr)에서는 실시간 재난속보와 가까운 한파쉼터 등의 정보를 안내한다. 한병용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일 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1심 선고 사흘 만에 현직 대통령 재판 중지법 추진을 공식화하고 나선 데 대해 "적반하장"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재판 재개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예산정책협의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법원에 법 개정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대통령 재판중지법 추진 방안을 공론화하자 이같이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여당이) 헌법에 따라 당연히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중단된다고 본다면 법을 따로 만든다는 것 자체가 상충되는 것"이라며 "문제가 있는 걸 다시 만들려고 하다 보니 책임을 떠넘기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력 간에 우열이 있고, 선출 권력이 임명 권력보다 상위에 있다는 반헌법적 발상 하에 재판을 중지하겠다는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여당이 주도하는 배임죄 폐지 논의에 대해서도 비판을 제기했다. 곽규택 원내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 스스로 이 대통령 관련 배임죄 재판에서 자신이 없어진 것인지, 이 대통령을 보호하겠다는 의도를 정치 입법으로 공공연히 선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배임죄의 모호성
(경주=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이 1일 오후 경주국립박물관에서 열렸다. 특히 회담에 앞서 열린 공식 환영식부터 전통 복장을 한 취타대가 등장, '신라의 천년 고도' 경주의 매력을 마음껏 뽐냈다. 오후 3시 35분께 오성홍기를 단 시 주석의 전용 의전 차량인 '훙치N701'이 취타대 '호위'를 받으며 박물관 입구에 모습을 드러냈고, 먼저 박물관에 도착해 기다리던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이 차량에서 내리자 웃으며 다가가 악수를 나눴다. 밝은 표정으로 잠시 대화를 나눈 두 정상은 레드카펫 위를 걸어 박물관 안으로 입장했다. 두 정상 모두 푸른색 계열의 정장과 타이를 착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짙은 남색 양복에 금색 나비가 그려진 군청색 넥타이를, 시 주석은 이보다 밝은 톤의 남색 정장과 파란색 넥타이를 맸다. 이 대통령의 타이에 그려진 나비는 이번 APEC 정상회의의 엠블럼이기도 하다. 시 주석은 이 대통령의 안내를 받아 방명록을 작성했고 이후 양 정상은 의장대를 사열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측 군악이 연주되자 거수경례했고 이어 애국가가 흐르자 손을 가슴에 얹었다. 양 정상 뒤편에는 대형 태극기와 오성홍기가 놓여있었
(서울=연합뉴스) 재단법인 평화와 번영을 위한 세계한민족공동체재단(총재 김덕룡)은 오는 3일부터 11일까지 '제12차 세계한민족청년지도자대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중국, 브라질, 호주,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캐나다, 멕시코 등 11개국에서 온 청년 지도자 31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서울을 비롯해 파주, 수원, 경주, 진해, 거제, 통영, 전주, 부안, 부여 등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역사·문화·산업 현장을 체험한다. 대회 기간 청년들은 국회 방문 및 통일교육원 입소, 비무장지대(DMZ), 오두산통일전망대 견학 등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또 해군사관학교, 이순신 리더십 체험센터, 새만금 간척박물관 등을 찾아 안보·해양·개척 정신을 배우고, 글로벌 리더로서 역할을 모색한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역대 대통령 묘역과 임시정부 요인 묘역을 순례한다. 참가자들은 국적과 거리를 넘어선 한민족 공동체의 연대와 정체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문화·역사 프로그램으로는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서대문형무소, 경주·부여 고대 유적 탐방과 전주 한옥마을 견학, 태권도
(도쿄=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1일 2박 3일간의 경주 방문 일정 성과로 중국, 한국 정상과 솔직한 대화를 나눈 점을 꼽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마친 뒤 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이번 외교 성과로 "2031년 일본에서 APEC을 개최하기로 결정된 것도 큰 성과"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그는 "책임 있는 지도자 여러분과 말을 나눌 귀중한 기회도 됐다"며 "중국, 한국이라는 중요한 이웃 나라와도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지향하는 외교는 세계 한복판에서 꽃을 피우는 일본 외교라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착실한 출발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이 합의한 5천500억달러 대미 투자와 한국의 대미 투자 합의 내용을 비교할 때 공평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제3국 간 합의 내용에 대한 코멘트는 삼가겠다"고 답변을 피했다. 그는 "각국이 처한 상황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아직 완전한 한일 합의 내용이 공표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일 간 합의는 정부 간 약속이다"라며 "총리가 바뀌었다고 바
(경주=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오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 문제와 양국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모두발언에 나선 이 대통령은 "역내 안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한중 양국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중국과 북한의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대북 관여 조건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시 주석은 "(중국은) 한국 측과 소통을 강화하고 도전에 함께 대응해 중한(中韓)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 발전을 추진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을 용의가 있다"고 호응했다. 양 정상은 한목소리로 두 나라의 관계 발전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0여년간 한중 양국이 발전시켜 온 상호 보완적 협력 관계는 중국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갖춘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현재 한중 간의 경제협력은 수직적인 분업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