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7일부터 최대 3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 배달·택배비 지원사업은 지난해 7월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 대책 후속 조치의 하나로 소상공인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지원 대상은 2023년과 2024년 연 매출액이 1억400만원 미만이고 배달·택배 실적이 있는 개인·법인사업자다. 신청일을 기준으로 폐업하지 않아야 한다. 지원금은 최대 30만원으로 1인당 1개 사업체만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다. 배달·택배비는 지난해 실적과 과거의 증빙자료를 보관하지 않거나 확인이 어려운 경우를 감안해 올해 실적을 폭넓게 인정한다. 지원 유형은 두 가지로 신속지급은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 생각대로, 바로고, 부릉 6개 배달플랫폼 이용 소상공인이다. 배달플랫폼 협조로 배달비 실적이 사전 확보돼 전산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우로 오는 17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확인지급은 소상공인이 직접 자료를 입력해야 하는 경우로 4월부터 신청받는다. 택배사와 배달 플랫폼 및 배달대행사, 퀵서비스, 심부름센터 등을 이용해 직접 자료 증빙이 가능한 경우와
(서울=연합뉴스) '새 주인 후보' 메리츠 화재의 MG손해보험 실사가 노동조합 측의 반대로 또 무산되면서 예금보험공사가 노조에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이르면 이번주 초에 실사 무산 관련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실사 무산 관련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내는 것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법원에서 가처분이 인용되면 MG손보 노조는 방해를 중단하고, 직원들은 실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는데 협조해야 한다. 다만, 노조가 불복해 가처분 이의신청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예보는 2022년 4월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된 이후 3차례 공개 매각을 추진했다. 메리츠화재는 작년 12월 9일 MG손보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실사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MG손보 노조가 고용 보장을 요구하며 실사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리츠화재는 인수를 P&A(자산부채이전)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고용승계 의무가 없다. 이에 따라 메리츠화재로 인수가 되는 경우에도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메리
(서울=연합뉴스) 은행권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년간 급증한 대출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이자 이익을 누리면서도 연초부터 오프라인 영업점을 대거 줄이고 있다. 온라인 비대면 금융 확산과 경영 효율 등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모바일·인터넷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등의 금융 접근성이 갈수록 떨어지는 문제가 제기된다. 더구나 금융노조는 주 4.5일 근무제와 함께 영업시간 단축까지 주장하고 나서면서, 가뜩이나 긴 은행 대기 줄이 더 길어지지 않을까 우려도 커지고 있다. ◇ KB, 3월 28개점 폐쇄…"인근 점포와 통합해 쾌적한 환경 제공"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28개 영업점을 다음 달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3월 7일 27개 점, 3월 31일 1개 점(경기도청 점)이 문을 닫고 인근 영업점과 합쳐질 예정이다. 폐쇄 예정 점포는 서울 건대역·까치산역·답십리·동대문패션타운·목동중앙·북악·서울역·신길서·신당역·제기동·조원동점, 경기 광명·매탄동·본오동·상일동·신갈·의정부·판교벤처밸리·평촌스마트·행신동·경기도청점, 인천 부흥오거리·임학동점, 대전 둔산크로바점, 울산 삼산점, 부산 안락동·좌동점, 경북 포항해병대점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대면 고
(서울=연합뉴스) 영풍·MBK파트너스는 7일 고려아연[010130] 손자회사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이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상태에서도 본업과 무관한 영풍[000670]의 의결권을 제한하느라 575억원의 회사 자금을 써버렸다고 비판했다. 영풍·MBK에 따르면 SMC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억911만달러(약 1천570억원), 영업손실 2천545만달러(약 370억원), 당기순손실 1천939만달러(약 28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 전환했다. 영풍·MBK는 "고려아연은 SMC가 지난해 4분기 진행한 대보수 비용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밝혔으나 오히려 이 같은 해명으로 인해 SMC의 영풍 주식 취득이 고려아연에 적용되는 상호출자 금지를 회피하기 위해 고려아연의 계산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점이 더욱 명백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SMC 입장에서는 보수 비용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인데, 정상적인 경영진이라면 본업과는 연관 없는 영풍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회사 자금 575억원을 소진하는 의사결정을 할 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영풍·MBK 관계자는 "SMC의 영풍 주식 취득은 독립
(서울=연합뉴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공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평가 업체 리얼하우스는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월 전국 아파트 공급량이 3천497가구로 작년 1월(8천884가구)보다 60.6% 줄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1만4천114가구) 대비로는 75.2% 감소했다. 수도권은 1천975가구 줄어든 807가구가 시장에 나왔다. 서울 482가구, 경기 325가구이며 인천은 공급 물량이 없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은 1천74가구 감소한 1천264가구가 공급됐다. 세종이 698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울산(332가구), 광주(118가구), 부산(116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대구와 대전은 물량이 없었다. 이외 지방 중에는 전북(1천426가구)에서만 아파트가 공급됐다. 가격 추이를 보면 소위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4㎡는 지난달 평균 6억4천816만원에 거래돼 작년 동기보다 6.4%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1.6% 하락했다. 지역별로 서울이 평균 16억3천411만원에 거래돼 30.5% 뛰었다. 경기는 8억1천53만원으로 15.5% 올랐고, 인천은 6억1천266만원으로 1.9% 하락했다. 이를 포함한 수도
(세종=연합뉴스) 정부 부처들이 6일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 접속 차단에 대거 나섰다. 외교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날 접속을 차단한 데 이어 통일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등이 이날 접속을 차단했거나 차단할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생성형 AI에 대해 금일 접속 차단 등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도 "딥시크 정보 수집 체계가 챗GPT 등과 다른 것으로 파악돼 정보 유출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접속을 차단했다"고 말했다. 경제 사령탑인 기획재정부는 접속 차단을 검토 중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딥시크와 관련한 대내외의 기술적 우려가 다수 제기되고 있어 외부 접속이 가능한 PC에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범정부 차원의 딥시크 접속 제한 움직임은 생성형 AI 사용 과정에서 민감한 업무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4일 중앙부처와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딥시크와 챗GPT 등 생성형 AI 사용에 유의해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생성형 AI에 개인정보 입력을 자제
(세종=연합뉴스) 강민수 국세청장과 수하일 아반미 사우디아라비아 국세청장이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국세청장 회의를 하고 기업 이중과세 해소 등을 논의했다고 국세청은 6일 밝혔다. 국세청은 중동지역 과세당국과 최고위급 양자회의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유일의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이자 우리나라 해외건설 최대 수주국이다. 양국 청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 간 주요 세정 이슈를 논의하고, 진출기업에 이중과세 해소 등을 지원해 사업에 전념할 세정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강 청장은 또 '사우디아라비아 진출기업 세정 간담회'에서 진출기업의 세무 애로와 건의 사항을 듣고 이를 사우디아라비아 국세청에 전달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세청에 '한국기업을 위한 민원창구'(가칭 '코리안데스크')를 열어 현지 우리 기업의 세무 애로 예방과 신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수하일 아반미 청장은 이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고 국세청은 전했다.
(세종=연합뉴스) 기획재정부는 조직 역동성을 강화하고 활력을 높이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2025년 과장급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서 전체 119개 과장 직위 중 86%인 102개를 교체했다. 인사이동 규모는 2020년 68명에서 2021년 56명, 2022년 84명, 2023년 82명, 지난해 100명 등 꾸준히 늘어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다. 특히 젊은 리더십 발굴에 힘썼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행정고시 50∼51회 과장 인원을 기존 11명에서 올해 22명으로 2배로 확대했고, '80년대생 과장'은 10명에서 17명으로 늘었다. 실국 총괄과장 기수는 기존 44∼45회에서 45∼46회 중심으로 교체됐다. 총괄과장에 여성은 기존 1명에서 3명으로 확대했다. 여성 과장 비율은 지난해 기준 22.2%에서 올해 24.4%로 소폭 늘었다. 실국 칸막이 해소 및 소통 강화를 위해 1·2차관실 교차 인사도 13명이 포함됐다. 아울러 기재부 정책기획과장과 금융위원회 기업구조개선과장, 기재부 기업환경과장과 산업통상자원부 해외투자과장 등 전략적 인사교류 직위도 신설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어느 정도 안정 단계에 접어들면
(서울=연합뉴스) 우리나라 최초의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가 내달 4일 공식 영업을 개시하면서 자본시장 운영에 본격적인 경쟁 체제가 도입된다. ATS 출범으로 하루 12시간 주식 거래가 가능해지고 호가 유형이 다양화하며 수수료 경쟁에 따라 거래비용이 절감되는 등 주식 투자자의 거래 편익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5일 2차 정례회의를 열고, 넥스트레이드의 다자간매매체결회사 투자중개업을 본인가한다고 밝혔다. 넥스트레이드가 영업을 개시하면, 우리나라의 하루 주식거래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으로 늘어난다. 정규 거래 시간에는 넥스트레이드와 한국거래소가 동시에 운영하고, 그 앞뒤로는 넥스트레이드가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30분∼오후 8시)을 운영한다. 시가나 종가, 주가지수 등은 한국거래소의 정규장(9시∼오후3시30분) 기준이 유지되며,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 거래가격은 시가 단일가매매시간에 반영된다. 한국거래소에선 시가 예상체결가 표출시간과 시간외단일가 시장의 거래종목이 변경된다. 한국거래소 시·종가의 대표성이 유지되고, 시세조종 방지를 위해 시·종가 단일가매매 시간에
(서울=연합뉴스) 중국이 미국의 10% 추가 관세 부과에 대응해 '맞불 관세'와 함께 텅스텐 등 5대 원료에 대한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하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민간 재고와 공공 비축, 국내 생산을 통해 대응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향후 수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관계부처와 기업·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나성화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 주재로 '산업공급망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중국의 5대 원료 수출통제에 따른 국내 수급 동향 및 영향을 집중 점검했다. 전날 중국 상무부는 오는 10일부터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10∼1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와 함께 5대 원료에 대한 수출통제를 추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5대 원료는 텅스텐, 몰리브덴, 인듐, 비스무트, 텔루륨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에 주로 사용되는 이들 원료의 합금·화합물인 25대 제품 및 관련 기술이 수출통제 대상에 추가됐다. 기존의 흑연, 갈륨 등 수출통제 품목처럼 5대 원료 관련 품목도 중국 상무부의 수출 허가를 받아야 수출입이 가능해진다.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