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연합뉴스) 2인조로 호흡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첫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컬링 믹스더블의 김경애(강릉시청)와 성지훈(강원도청)은 이제 시작이라며 미래를 기약했다. 김경애는 8일 중국 하얼빈의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믹스더블 일본과의 결승전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금메달을 목표로 출전했기에 결과가 아쉽지만, 지난달보다 성장했고 앞으로도 성장할 일만 남았다"면서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는 첫걸음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애-성지훈 조는 이날 일본의 고아나 도리-아오키 고와의 결승전에서 6-7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한일전으로 펼쳐진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한 점 차 역전패를 당한 터라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이들이 믹스더블 '초보'나 다름없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성과였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팀 킴'의 멤버로 여자 4인조에서만 활동해왔던 김경애는 절친한 후배 성지훈의 제안으로 믹스더블 조를 이뤄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이들은 초반 아이스 파악의 어려움으로 고전하기도 했으나 결승까지 올라 은메달을 가져가게 됐다. 성지훈은 "결승전이니까 아무래
(서울=연합뉴스) "꿈을 안고 왔단다 내가 왔단다 / 슬픔도 괴로움도 모두 모두 비켜라 / 안 되는 일 없단다 노력하면은 /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 7일 세상을 떠난 가수 송대관은 대표곡 '해뜰날' 가사처럼 무명 시절을 이겨내고 '쨍하고' 성공한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가수였다. 1946년 '판소리의 고장'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했지만 수년 간 무명 생활을 거쳤다. 이후 1970년 '당신은 떠났어도'와 1971년 '세월이 약이겠지요'로 이름을 알렸고, 1975년 '해뜰날'이 크게 히트하면서 스타 반열에 올랐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해뜰날'은 마치 1970년대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경제 개발 시대에 딱 맞는 주제가처럼 울려 퍼졌다"며 "이 노래 때문에 '쨍'이라는 단어가 크게 유행했다"고 말했다. 송대관은 이처럼 '해뜰날'을 비롯한 숱한 히트곡으로 가수로 산 58년 동안 많은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노래를 들려줬고, '시대의 응원가'를 만들어냈다. 송대관의 '해뜰날'이 히트한 데는 흥이 절로 나는 멜로디와 희망을 주는 가사뿐만이 아니라 당시의 시대적 배경도 영향을 끼쳤다는 해석도 있다. 1975년
(파주=연합뉴스) MBC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괴롭힘 가해 의혹을 받는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경기 파주시 홍보대사에서 해촉됐다. 파주시는 6일 시 홍보대사인 김가영 기상캐스터를 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조례 제5조에 따라 해촉하기로 결정했다. 김씨는 2023년 8월1일 파주시 홍보대사로 임명돼 파주시청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파주 관광 날씨는 오늘도 맑음' 영상에 출연하는 등 홍보 활동을 벌여왔다. 김씨의 홍보대사 임기는 오는 7월 31일까지였다. 파주시 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조례 제5조(해촉)에는 사임의 의사 표시가 있는 경우, 정당한 사유 없이 홍보대사 활동을 기피하는 경우, 홍보대사로서 품위손상 등 직무를 수행하는데 부적당하다고 인정될 경우, 그 밖에 직무를 계속해서 수행하기 곤란한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위촉을 해제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개발도상국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장학사업 'AMA+'(Art Major Asian plus) 20주년을 기념해 6일 석관캠퍼스 이어령예술극장에서 홈커밍데이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장학사업은 공적개발원조(ODA)를 받는 국가의 우수한 청년 예술가를 대상으로 매해 20명 내외를 국비장학생으로 선발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예술전문사(학사·석사)의 전 과정 동안 학비 전액과 생활비, 한국어 연수, 의료보험 등을 지원한다. 이날 홈커밍데이에는 힘 소티샤 캄보디아 공보부 정무장관을 비롯해 '오징어게임'과 드라마 '킹더랜드'에 출연한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 등이 참석했다. 김대진 한예종 총장은 "AMA+ 장학사업은 20년간 34개국 359명의 예술 인재를 양성하며 개도국의 예술 발전과 문화예술 교류를 선도하는 국제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예술을 통한 글로벌 협력과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새로운 예술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국 탁구의 조대성(삼성생명)-신유빈(대한항공) 듀오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싱가포르 스매시 2025'에서 세계 최강 중국의 벽에 막혀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조대성-신유빈 조는 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16강에서 중국의 린스둥-콰이만(중국) 조에 0-3(4-11 4-11 8-11)으로 완패했다. 작년 11월 혼성단체 월드컵과 올해 1월 WTT 스타 컨텐더 도하에서 손발을 맞췄던 조대성-신유빈 조는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대성-신유빈 조는 첫 게임과 2게임을 각각 4-11로 내준 뒤 3게임에 거센 공세를 펼쳤으나 8-11로 져 한 게임도 따내지 못했다. 신유빈은 이은혜(대한항공)와 호흡을 맞춘 여자복식에서도 32강 탈락한 가운데 여자단식에서는 32강 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남자복식에 나선 작년 아시아선수권 '우승 콤비' 임종훈-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조는 프랑스의 '탁구 천재 형제'인 펠릭스 르브렁-알렉시스 르브렁 조와 16강 대결을 앞두고 있다. 한편 여자단식에 출전한 이은혜와 주천희(삼성생명)도 32강에서 릴리 장(미국), 베르나데트 쇠츠(루마니아)에게 각각 0-3, 1-3으로 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얼빈=연합뉴스) 아시안게임에서 첫 메달 획득을 노리는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상쾌하게 첫 테이프를 끊었다. 김도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중국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조별 예선 B조 홍콩과 첫 경기에서 2골을 넣은 김세린의 활약에 힘입어 8-0(2-0 3-0 3-0)으로 완승했다. 한국은 승점 3, 골 득실 +8로 카자흐스탄(1승, 승점 3, 골 득실 +12)에 이어 B조 2위를 꿰찼다. 대표팀은 1피리어드 7분 4초에 박지윤이 선취골을 넣었고, 5분 뒤 김세린이 추가 골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피리어드도 일방적이었다. 최지연, 이은지(16번), 박종아가 한 골씩 넣으며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3피리어드에선 이은지(13번)와 엄수연, 김세린이 쐐기 골을 터뜨렸다.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한국은 6일 태국, 8일 대만, 9일 카자흐스탄과 예선 경기를 이어간다.
(서울=연합뉴스) 조선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 추사체를 완성한 서예가이자 서화가였던 추사 김정희, 단색화 대표 작가 윤형근. 전통과 현대의 세 거장 작품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는 '필(筆)과 묵(墨)의 세계: 3인의 거장'전이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S2A에서 시작했다. 세 작가의 작품 40여점 중 정선(1676∼1759)의 '연강임술첩'(漣江壬戌帖)은 2011년 동산방화랑에서 열린 '조선후기 산수화'전 이후 14년 만에 대중에게 공개되는 작품이다. 정선이 66세 때인 1742년 당시 경기도관찰사 홍경보가 관내의 연천현감 신유현과 당시 양천현령이던 정선을 불러내 연강(지금의 임진강)에서 뱃놀이를 즐겼던 것을 기록한 작품이다. 정선은 이날 모임을 '우화등선'(우화정에서 배를 타고)과 '웅연계람'(웅연에 닻을 내리고)이라는 두 점의 그림으로 기록했다. 여기에 나머지 두 사람이 시문을 더해 이들은 세 벌의 서화첩을 만들어 나눠 가졌다. 이중 정선이 소장했던 작품이 전시에 나왔다. 배를 타고 보는 강변 풍경과 관찰사 일행을 마중 나온 주민들의 모습 등이 담겼다. 정선의 작품으로는 60대에 그린 '수송영지도'(소나무와 영지버섯을 그린 그림)와 부채에 그린
(서울=연합뉴스) 팝스타 비욘세가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67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다섯 번째 도전 만에 '올해의 앨범'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음악계에서는 그간 끊임없이 음악 세계를 확장해 온 비욘세가 '백인들의 음악'으로 여겨진 컨트리 장르를 자기만의 색으로 해석한 점이 수상에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본상인 제너럴 필즈(general fields) 6개 부문 중 3개 부문이 흑인 아티스트에게 돌아간 것을 두고는 그래미가 변화하는 음악계 환경에 맞춰 다양성 확보에 집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 4차례 고배 끝 컨트리로 트로피 들어 올린 비욘세 비욘세는 올해 시상식 전까지 그래미 어워즈에서 총 99차례 후보로 지명돼 32개의 트로피를 휩쓴 '팝의 여왕'이다. 그러나 정작 본상 중 최고 영예로 여겨지는 '올해의 앨범'과는 유독 연이 닿지 않았다. 2010년 제52회 시상식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밀려 첫 고배를 마신 것을 시작으로 2017년 아델, 2023년 해리 스타일스에게 트로피를 내주는 등 총 4차례 수상에 실패했다. 비욘세의 앨범이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다 끝내 상을 놓치는 일이 반복되자 일각에서는 '그래미는 비(非)백인 아티스트에
(서울=연합뉴스) 엄지원·안재욱 주연의 로맨스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15%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처음 방영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시청률은 15.5%(전국 기준)로 집계됐다. 1화에서는 우체국 계장 마광숙(엄지원 분)과 독수리 술도가를 이끄는 맏아들 오장수(이필모)가 사랑에 빠져 한 가족이 되는 이야기가 담겼다. 장수는 다섯 형제 중 맏이로, 부모님이 세상을 떠난 뒤 술도가에서 막걸리를 빚으면서 사실상 가장 노릇을 해왔다. 밑으로는 유명 펀드매니저 천수(최대철), 아이돌 안무팀장 흥수(김동완), 스탠퍼드대 박사 범수(윤박), UDT 정예 요원 강수(이석기) 등 4명의 동생을 뒀다. 광숙은 이들 4명의 시동생을 친동생처럼 받아들이고, 독수리 술도가의 안주인이 되기로 한다. 언뜻 화기애애한 가족 드라마로 보이지만, 곳곳에 비극의 실마리를 깔아놨다. 장수가 액운을 물리친다는 바가지 깨기를 한 번에 해내지 못하고, 광숙의 웨딩드레스가 구두에 밟혀 찢어지는가 하면, 야외 결혼식이 폭우로 엉망이 된다. 아직 1화에선 담기지 않았지만, 드라마 소개에 따르면 장수는 결혼 열흘
(서울=연합뉴스) 블랙핑크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협업곡 '아파트'(APT.)가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에서 5주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아파트'는 롤라 영의 '메시'(MESSY)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발매된 뒤 영국 싱글차트 4위로 데뷔했으며 이후 15주 연속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연말 차트 상위권을 장악한 캐럴들이 빠진 뒤로는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아파트'는 로제의 솔로 1집 '로지'(rosie) 수록곡으로 '아파트 아파트∼'라는 중독적인 후렴구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솔로 2집 타이틀곡 '후'(Who)는 21위에 위치했다. '후'는 통산 22주째 싱글차트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