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보】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지난 19일 금천구청에서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4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지역 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자택에서도 의료 및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대한민국의원(용산구), 우리네한의원(영등포구), 연세가정의원(관악구), 정다운우리의원(관악구) 등 4개 의료기관이 협약에 참여했다. 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장기요양 재택의료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돌봄 서비스와 연계한 맞춤형 의료 및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대상은 병원에서 퇴원한 어르신 및 장기요양 수급자 중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 내원이 어려운 자이다. 의사가 월 1회 이상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진료 후 소견서를 발행하고 약을 처방한다. 간호사는 월 2회 이상 방문해 욕창 등 상처와 만성질환을 관리한다. 또한 사회복지사가 가정을 방문해 상담 후, 필요한 요양 및 돌봄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한다. 한편, 구는 3개 권역별 건강장수센터를 중심으로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사, 치과위생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 인력이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통합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국은 이란의 정권 교체가 아닌 핵무기 포기를 원하지만, 이란이 계속 핵무기를 개발하려고 할 경우 정권이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란과 전쟁 중이냐는 질문에 "이건 이란을 상대로 한 전쟁이 아니다"라면서 "우리가 지금 원하는 것은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란의 정권 교체가 목적이 아니라면서 미국은 이란이 원하면 내일이라도 바로 협상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란이 계속해서 핵무기 보유국이 되고자 한다면 난 그게 정권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 정말로 생각한다. 그들이 핵무기 보유를 시도한다면 그건 정권의 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미국의 공습에 보복할 경우 "최악의 실수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마음대로 이란 영공에 들어갔다 나왔다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이 미국과의 핵 협상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으려면 공격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이 원하는 민수용 원자력 발전소를 가질 수 있는 협상안
(워싱턴=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단 하에 이뤄진 미군의 지난 21일(현지시간) 이란 핵시설 공격이 미중관계에도 악재가 될지 주목된다. 이란과 경제 및 안보에서 긴밀히 연결돼있는 중국이 미국의 대이란 공격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홈페이지 입장문을 통해 "중국은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독·관리 아래 있는 핵 시설을 공격한 것을 강하게 규탄한다"며 "미국의 이 행동은 유엔 헌장의 취지·원칙 및 국제법을 엄중히 위반한 것이고, 중동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이란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공격 자체보다 이란과 중동 상황이 격랑에 휘말림으로써 중국의 경제·안보 관련 이익이 침해당할 가능성을 더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란 국가 경제의 최대 동력인 석유 수출에서 중국은 '절대적인 고객'이다. 미국 주도로 서방 진영이 이란산 석유 거래를 제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은 이란의 석유 수출 물량의 약 90%를 소화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3월 기준으로 중국이 해상을 통해 추진한 원유 수입량의 16%가 이란산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서방이 이
(서울=연합뉴스) 할리우드 판타지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가 새로 개봉한 작품들의 도전을 막아내고 지난 주말 흥행을 이어갔다. 2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딘 데블로이스 감독의 '드래곤 길들이기'는 20∼22일 사흘간 21만3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22.9%)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킨 것으로 누적 관객 수는 128만여 명으로 늘었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오'는 21만1천여 명(21.1%)이 관람해 2위였다. 지난 18일 개봉한 이 작품은 평일 동안 4위까지 추락하며 저조한 모습을 보이다가 주말에 접어들며 역주행에 성공했다. 토·일요일이던 19일과 20일의 일일 관객 수는 '드래곤 길들이기'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3위는 18년 만에 나온 '28일 후' 시리즈의 3편 '28년 후'로, 17만6천여 명(16.9%)을 모았다. 19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정상으로 직행했으나 관객의 호불호가 갈리며 순위가 하락했다. 강형철 감독의 한국형 히어로물 '하이파이브'는 13만9천여 명(14.1%)이 봐 4위에 자리했다. 누적 관객은 173만여 명이다. 톰 크루즈 주연의 액션물 '미션 임파서블: 파이
(서울=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본명 민윤기)가 세브란스병원에 50억원을 기부해 자폐스펙트럼장애 소아청소년의 치료와 사회적 자립을 돕는 '민윤기 치료센터'를 건립한다. 세브란스병원은 23일 병원 제중관 1층에서 민윤기 치료센터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오는 9월 완공 예정인 민윤기 치료센터에서는 언어·심리·행동 치료 등 소아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지원하고, 임상·연구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브란스병원은 "슈가는 방탄소년단 활동 중에도 꾸준한 나눔 활동과 함께 정신 건강, 심리·행동 문제, 특히 청소년 우울증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며 "그는 음악이라는 본인의 재능과 역량을 통해 도움을 줄 방법을 모색해왔다"고 설명했다. 슈가는 지난해 11월 소아정신과 분야의 권위자인 세브란스병원 천근아 교수와 인연이 닿았고, 몇 차례 만남을 통해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에게는 단기적 치료보다 생애주기에 맞는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증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려면 10년 이상의 중장기적 치료가 필요하고, 이를 위한 치료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해 50억원을 쾌척하기로 했다. 이는 연세의료원 전체를
(서울=연합뉴스) 2년 연속 동결됐던 건강보험료율이 2026년에는 인상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구체적인 인상 폭을 둘러싸고 다양한 전망이 나온다. 일부 언론에서 '2% 인상 추진' 보도가 나오자 보건복지부가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식 해명했지만, 건강보험 재정 부담 증가와 의료 수가 인상 등을 고려할 때 인상 자체는 불가피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최종 결정은 오는 8월 건강보험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내려질 예정이다. ◇ '2% 인상설'과 정부의 신중한 입장 최근 일부 언론은 정부가 2026년도 건강보험료율을 현행 7.09%에서 약 2% 인상된 7.23%로 조정하는 방안을 국정기획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경우 월 평균 소득 370만원 직장인의 월 보험료는 약 2천600원(연간 3만1천200원) 오르게 된다. 보도가 나오자 보건복지부는 즉각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2026년도 건강보험료율은 아직 확정된 바 없으며 8월 중 건정심에서 논의할 계획"이라면서 "보도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공식적으로는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인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 2년 연
(서울=연합뉴스) 올 3분기(7∼9월) 전기요금이 현재 수준에서 동결된다. 한국전력[015760]은 3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3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최근의 단기 에너지 가격 흐름을 반영하기 위한 연료비조정요금의 계산 기준이 되는 것이 매 분기에 앞서 결정되는 연료비조정단가다.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반영해 kW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되는데, 현재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이다. 전력 당국은 3분기에 연료비조정요금을 현재 수준에서 동결하고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나머지 요금도 따로 인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3분기 전기요금은 동결된다. 한전은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의 경우 한전의 재무 상황과 연료비 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해 2분기와 동일하게 ㎾h당 +5원을 계속 적용할 것을 정부로부터 통보받았다"며 "한전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22일(현지시간) 중동 긴장 고조로 10만 달러선이 붕괴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10시 25분(서부 오전 7시 2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3% 내린 9만9천80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선 아래에서 거래되는 것은 지난달 8일 이후 약 한 달 반만이다. 지난달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1만9천900달러보다 10% 이상 하락했다. 이날 가격 하락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으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하락하며 10만2천∼10만3천 달러선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이란의 보복과 미국의 추가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매도세가 강해지며 낙폭이 확대됐다. 미 경제 매체 포브스는 "이란 의회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며 "이제 이 조치는 이란 최고안보위원회(SNSC)의 최종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에프엑스프로(FxPro)의 수석 시장 분석가 알렉스 쿱치케비치는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둘째 주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59.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천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취임 둘째 주 국정수행 지지도에 대해 응답자 59.3%가 '잘함', 33.5%가 '잘못함'이라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잘 모름'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7.2%였다. '잘함'이라는 응답은 전주에 비해 0.7%포인트(p) 올랐고, '잘못함'이라는 응답은 0.7%p 내렸다. 이와 별도로 19∼20일에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8.4%로 직전 조사 대비 1.5%p 떨어졌다. 국민의힘은 31.4%로 전주 대비 1.0%p 상승해 두 정당 간 지지도 격차는 17%p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4.9%, 조국혁신당은 2.9%, 진보당은 1.6%로 각각 집계됐다. 두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3.1%p다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9일 만인 23일 처음으로 대통령실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엄중한 국제 정세 가운데 국정 과제 수행과 현안 챙기기에 매진해달라고 참모들에게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석보좌관회의는 대통령과 비서실장, 정책실장, 국가안보실장과 수석비서관 등 대통령을 보좌하는 핵심 참모들이 참석해 주요 안건을 논의하는 회의체다. 정부에 따라 명칭이 조금씩 달랐는데, 새 정부에서는 문재인 정부와 동일하게 수석보좌관 회의라는 명칭을 쓰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수석비서관회의라고 지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