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지 않은 기업의 의약품에 대해 내달부터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내 생산 거점을 마련한 기업은 관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 현지에 공장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은 구체적 내용이 나올 때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 "기업이 미국에 의약품 제조 공장을 '건설하고 있지' 않다면 2025년 10월 1일부터 모든 브랜드 또는 특허 의약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건설하고 있다'는 것은 '착공' 그리고/또는 '공사 중'을 의미한다"며 "따라서 (공장) 건설이 시작됐다면 이들 업체 의약품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일라이 릴리의 미국 생산 공장을 인수한 셀트리온은 "구체적 정책이 나올 때까지는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미국 관세 정책과 관련해 단기, 중기, 장기적 대응안을 모두 마련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미국 내 2년 치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2년 동안은 관세 우려가 없고, 이후부터는
(서울=연합뉴스) 법무부가 이른바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을 2022년 개정된 검찰청법 취지에 맞춰 수정한 개정령안을 26일 입법예고했다. 검수원복 시행령을 이전 상태로 '원복'하는 셈이다. 관보에 따르면 법무부는 검찰의 직접수사 개시 범위를 부패·경제 등 2대 중요 범죄로 한정한 검찰청법의 입법 취지에 따라 관련 시행령인 '검사의 수사개시 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이날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 규정의 '중요 범죄' 분류를 개편해 검사의 직접수사 개시권 남용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현행 규정이 부패·경제 등 범죄를 '별표'를 활용해 광범위하게 열거하고 있기 때문에 검찰청법 개정 취지에 맞춰 주요 범죄 유형을 새롭게 한정짓겠다는 것이다. 또 사법질서 저해 범죄는 검사의 수사 개시 가능 범위를 기본 형법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부패·경제 관련 일부 죄명에 대한 무고 가중처벌과 보복범죄로만 한정해 축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8일 2022년 9월 시행된 개정 검찰청법, 이른바 '검수완박법'의 취지에 맞게 시행령을 정비하겠다며 수사 개시 규정의 개정 작업을 지시한 바 있다. 검찰의 직접수
(서울=연합뉴스) 국회는 26일 본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의 첫 정부조직 개편 방향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표결한다. 개정안은 검찰청을 폐지하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을 신설해 검찰의 수사·기소 기능을 분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획재정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하고, 환경부를 기후에너지환경부로 개편하며, 기존 산업통상자원부 내 원자력 발전 수출 부문을 제외한 에너지 업무를 기후부로 이관하는 내용도 담겼다. 국민의힘은 전날 본회의에 상정된 이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전날 오후 6시 30분께 토론 종결을 요구하면서 이로부터 24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6시 30분께 필리버스터 종료를 위한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민주당이 국회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한 만큼 필리버스터는 이날 오후 종료되고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는 이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을 상정한다. 민주당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과 국회법 개정안, 국회 증언·감정법 등을 순차적으로 처리한다는 계획이지만, 국민의힘은 이 법안에 대해서도 곧바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뉴욕=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참석을 위한 미국 뉴욕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26일 밤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실질적인 다자외교 데뷔 무대였던 이번 방문에서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복귀를 선언했다. 이어 '교류(Exchange)·관계 정상화(Normalization)·비핵화(Denuclearization)'를 의미하는 포괄적 한반도 평화 비전인 'END 이니셔티브'를 공개했다. 대한민국 정상 중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하며 인공지능(AI) 기술의 평화적 이용이라는 화두를 던지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체코·이탈리아·폴란드 정상과 연쇄 회담을 열고 원자력·방위산업·광물·인프라 등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핑크 세계경제포럼 의장과 만나 한국에 대한 대규모 AI 투자를 약속받았다. 또 뉴욕 증권거래소를 방문해 한국 투자를 권유하는 등 경제 행보도 이어갔다. 다만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교착에 빠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
(서울=연합뉴스) 같은 고시원에 사는 2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40대 남성이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9-1부(공도일 민지현 이재혁 고법판사)는 25일 강간살인, 시체오욕, 주거침입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44)씨에게 1심과 같은 형인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1심 선고 후에 이를 변경할만한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다"며 "범행이 매우 무겁고 죄질이 좋지 않아 엄중한 처벌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씨에게 형사처벌 전력이 다수 있는 점을 언급하며 "전과나 죄책을 보면 도저히 원심판결보다 더 낮은 형을 선고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지난 1월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의 한 고시원에서 다른 방에 사는 20대 여성을 자신의 방으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피해자에게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저항하는 피해자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오욕한 뒤 피해자 방에 침입해 물건을 수색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지난 6월 1심은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10년의 신상정보 공개·고지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20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서울=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30일 오전 10시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재통보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25일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은 어제 특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며 "9월 30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고 요구하는 2차 출석 요구서를 교도관을 통해 어제 오후에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방문조사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특검 측에 어떤 의사도 따로 전달된 적 없다"며 "외환 의혹과 관련해서 정식으로 변호인 선임계도 제출되지 않았고, 30일 소환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전달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 또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청사 1층 정문이 아닌 지하로 왔던 것과 관련해선 "1층 정문이 아닌 지하 통로로 출석하려는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박 특검보는 "지하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다 자연스럽게 문이 열려 들어갔던 것으로 보이고, 의도적으로 피하려 했던 것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조사를 마친 뒤 지하로 퇴청을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비가 오는데 우산이
【국제일보】 익산이 먹거리와 청년 창업의 열정으로 물든 특별한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익산시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제4일반산업단지 내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NS푸드페스타 2025 in 익산'과 '그레이트 익산(Great Iksan) 청년창업 페스타 2025'가 열린다고 이달 25일 밝혔다. 두 행사는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먹거리 축제의 즐거움을, 청년 창업가들에게는 도전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한곳에서 미식과 창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축제로 기대를 모은다. NS푸드페스타는 첫날인 26일 개막식과 함께 요리경연 본선이 열려 '미식간편식 부문'과 '대학생 부문'에서 참가자들이 기량을 겨룬다. 아울러 흑백요리사 '급식대가' 이미영 셰프의 쿠킹쇼와 식품 스타트업 경진대회가 진행된다. 둘째 날인 27일에는 가족과 외국인이 함께 참여하는 아빠와 자녀 요리경연과 글로벌 라면 요리경연이 마련된다. 또 큰별쌤 최태성 강사가 토크쇼를 통해 음식과 문화의 관계를 흥미롭게 풀어내고 ▲도전! 푸드골든벨 ▲키즈 쿠킹 클래스 ▲익산시립예술단 공연 등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이미영 셰프 쿠킹쇼 ▲최태성 강사의 음식문화 토크쇼 ▲도전!
【국제일보】 제천시는 최근 제천시의회 공식 논의를 거쳐,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생활 안정을 위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방안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제활력지원금은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원포인트)을 통해 확보한 약 270억 원의 예산으로 추진되며, 11월 초 지급될 예정이다. 경제활력지원금의 금액은 일반 시민에게 1인당 20만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에게는 30만원을 지급한다. 지급 대상에는 제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내국인 시민뿐만 아니라 결혼이민자, 영주권자, 고려인 동포 등이 포함되며, 약 12만 9천여 명이 이 혜택을 받게 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경기 침체 및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지역 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물론 시민 모두의 민생 경제가 어느 때보다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제천시는 시민 생활의 어려움을 덜고,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자금 순환을 유도해 경제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지원안을 마련했으며, 지난 9월 19일 제390회 제천시의회 임시회에서 지원금 지급의 근거가 되는 「제천시 경제활력지원금 지원 조례」를 가결한 바 있다. 예산은 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해 마련됐으며, 2
【국제일보】 인천광역시 계양구(구청장 윤환)는 '제31회 계양구민의 날'을 맞아 오는 10월 2일 오후 5시부터 계양아시아드양궁경기장에서 기념식과 가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구민의 날(10월 5일)은 추석 연휴와 겹쳐, 주민들의 가족 일정 등을 고려해 10월 2일로 앞당겨 열린다. 행사는 1부 기념식(17:00∼18:20)과 2부 가을음악회(18:30∼20:30)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기념식에서는 그간 계양구 발전을 위해 헌신한 유공자들의 공로를 기리는 자리가 마련된다. '자랑스런 계양구민상'을 비롯해 '모범구민상', '모범시민상' 등 총 42명에게 표창을 수여하며 구민의 자긍심을 높일 예정이다. 2부 가을음악회 무대에는 세대를 아우르는 정상급 뮤지션들이 출연해 깊어가는 가을밤을 수놓는다. YB, 이은미, 조째즈, 서문탁, 천록담, 일레븐 등이 무대에 올라 풍성하고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한다. 같은 날 낮 12시부터는 양궁경기장 앞 야외광장에서 식품산업 육성 페스티벌 '계양食(식)전'이 열린다. 관내 우수식품 시식 부스, 푸드트럭 운영, 축하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마련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계양구청 유튜브 채
【국제일보】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월곶동 공영도시농업농장(월곶동 995번지)에서 도시농업을 만끽할 수 있는 '2025년 도시농부 가을걷이 체험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풍요로운 가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는 어른들에게는 농촌의 향수를, 어린이들에게는 농업의 가치를 일깨우는 체험의 장이 될 예정이다. 세대가 함께 참여해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도시 속 농업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기회다. 시는 도심 속에서도 농업의 가능성을 넓히기 위해 도시농업공원 3개소를 조성해 15개 단체, 785세대가 함께 텃밭 농사를 짓고 있다. 또한 어린이집ㆍ학교 방문 교육, 아파트 텃밭 상자 보급, 주말농장 공동체 지원, 도시농업관리사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도시농업을 활성화해 왔다. 이번 행사는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자리로, ▲벼 및 농작물 수확 체험 ▲길놀이ㆍ단심줄놀이 등 전통 공연 ▲전문 공연팀 축하공연 ▲시민 화합 경연대회 ▲어린이 음악 경연대회 ▲농업ㆍ민속ㆍ전통 관련 전시 및 체험 부스 운영 등이 펼쳐진다. 특히 벼와 농작물 수확 체험은 이번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10월 18일과 19일 양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