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인도와 중국이 약 5년 만에 직항 항공기 운항 재개와 비자 발급 간소화 등에 합의했다. 28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외교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비크람 미스리 인도 외교부 차관과 고위급 인사들이 중국 베이징을 찾아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외교장관)과 만났다며 "양국 간 직항 항공편 운항 재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이를 위해 관련 기술 당국이 조만간 만나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중국이 티베트 지역에서 인도와 공유하는 얄룽창포강(중국명 야루창부강, 인도명 브라마푸트라강) 하류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력 발전용 댐을 건설키로 한 것과 관련, 양국이 인적 교류를 늘리고 양국을 흐르는 강에 대한 데이터 공유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양국이 비자 발급을 간소화하고 상호 이해를 위해 노력하며 양국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보다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도 성명을 통해 양국이 2024년부터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중국·인도 관계의 개선과 발전은 양국의 근본적인 이익과 완전히 일치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
(타이베이=연합뉴스) 지난 21일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한 대만 남부 지역에서 대형 지진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27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전날 궈카이원 전 지진예측센터장은 지난 25일 남부 타이난과 자이 지역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유감 여진이 15차례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궈 전 지진예측센터장은 해당 여진이 단층이 있는 타이난과 자이 지역에서 각각 9차례와 6차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타이난 둥산 지역의 룬허우 단층 일대에 지각 변동 에너지가 빠르게 축적되고 있어 향후 대형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원이잉 국립중정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둥산 지역에서 발생한 여진의 진앙 북쪽에 추커우 단층이, 남쪽에 커우샤오리 단층이, 서쪽에 류자 단층과 무지랴오 단층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지역에 집중된 9차례의 여진에 대해 경계심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25일 타이난 둥산 지역의 지진과 룬허우 단층과의 연관성이 있다면서 해당 지역의 주의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전날 대만 중앙기상서(CWA·기상청) 지진예측센터는 자이 지역에서 25일 오후 7시49
(도쿄=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27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문제에 대해 "우리나라(일본)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 기존 일본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중의원(하원) 본회의에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노다 요시히코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발언했는데 진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다른 나라 정상의 발언에 관해 설명할 입장이 아니며 발언에 대해 코멘트하는 것은 삼가겠다"면서도 이같이 대답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어 "우리나라는 미국,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추진하고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를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나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서뿐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와도 공고한 신뢰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대북 대응에 긴밀히 의사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다 대표도 질의에서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결코 인정해서는 안 된다"며 "북한을 일단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경우 비핵화를 실현하기가 더욱 어려워지지 않겠느냐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멕시코 북부 미국 접경지대에서 암매장 시신 56구가 당국에 의해 발견됐다. 멕시코 치와와주(州) 검찰청은 2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 "카사스그란데스 지역에서 표식 없는 38개의 매장지가 발견됐다"며 "21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수색한 끝에 아직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 56구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치와와 검찰청은 유해를 수습해 시우다드후아레스 법의학팀에 보냈으며, 범죄 혐의를 확인할 경우 정식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업은 마약 및 무기 밀매 관련 범죄와 관련된 정보를 토대로 군·경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고 현지 검찰은 부연했다. 멕시코 언론 엘데바테는 해당 지역이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된 고대 도시 파키메 유적지 인근의 일명 '엘윌리'라고 설명했다. 엘윌리에서는 시우다드후아레스 카르텔 내 무장 갱단인 '라리네아'가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구 370만명(2020년)의 치와와주는 뉴멕시코·텍사스주 지역 미국 국경과 맞닿아 있다. 면적은 남한(10만㎢)의 2.5배에 육박하는 24만7천455㎢로, 멕시코에서 가장 넓다. 치와와 북쪽으로는 미국으로 향하는 마약과 이주자 이동 경로가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서울=연합뉴스) 25일 오후 8시 49분 17초(한국시간) 대만 자이시 남남동쪽 25km 지역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다. 진앙은 북위 23.26도, 동경 120.5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8km다.
(서울=연합뉴스) 아프리카 대륙 22개국에 한글학교 33곳이 운영되면서 재외동포 자녀들이 정체성과 언어를 잊지 않도록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고 김태균 탄자니아 한인회장(전 탄자니아 한글학교장)이 22일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 성내동 국제언어대학원대학교에서 지구촌 한글학교 미래 포럼(공동대표 박인기 재외동포청 정책자문위원장·김봉섭)이 '한글학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등을 주제로 개최한 제5차 발표회에서 아프리카에서의 한글 교육 실태를 이같이 소개했다. 김 회장은 '제3세계(아프리카) 재외동포 자녀들의 리더십 특징과 가능성'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22개국 33개 한글학교에서 500여명의 학생이 우리말을 배우고 있다"면서 "아프리카 재외동포 자녀들의 리더십 특징은 한국인으로서의 뚜렷한 정체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프리카 재외동포 자녀들은 현지 문화와 한국 문화를 동시에 경험하며 두 문화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뛰어난 적응력을 갖고 있다"며 이 아이들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글로벌 리더로 잘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종일 동국대 석좌교수(전 주일·주영대사)는 '한국 교포 그들은 누구인가'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
(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튿날 백악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스페인어 버전이 사라졌다. 21일(현지시간) 현재 백악관 공식 홈피에서 스페인어 사이트는 '에러 404'와 함께 '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아래에 있는 '홈페이지로 이동'(Go To Home Page) 버튼을 누르면 첫 임기 및 선거 운동 기간 트럼프 대통령 영상을 담은 페이지로 연결된다. 이 버튼은 앞서는 '고 홈'(Go Home)으로 표시돼 있었다. AP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의 스페인어 버전 엑스(X·옛 트위터) 계정 @LaCasasBlaca, 생식의 자유에 관한 정부 페이지도 찾아볼 수 없다. 다만 노동부, 법무부, 농무부와 같은 다른 정부 기관의 스페인어 페이지는 여전히 운영 중이다. 백악관 수석 부대변인 해리슨 필즈는 이러한 변화와 관련한 질문에 "(정부 출범) 이틀째"라며 "백악관 웹사이트를 개발, 편집, 조정하는 과정에 있다"고 답했다고 AP는 전했다. 필즈 부대변인은 "이 현재 진행 중인 작업의 일환으로 웹사이트의 일부 보관된 콘텐츠가 휴면 상태가 됐다"며 "짧은 시간 내에 해당 콘텐츠를 다시 올리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세계 전체에서 수출입 상품 확인에 통용되는 'HS 코드'를 위조해 스페인에서 북한으로 핵무기 제조용 장비를 불법으로 수출한 사례가 확인됐다고 미국의 한 안보 싱크탱크가 전했다. 미국 워싱턴DC 소재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보고서에서 이런 사례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께 스페인에서 선적된 진공로(vacuum furnace)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중국을 경유해 북한으로 간 사례가 확인됐다. 이런 진공로는 핵무기 제조를 위한 금속 우라늄 용융 작업에 사용될 수 있으며, 핵공급그룹(NSG) 소속 국가들이 이런 장비를 북한에 수출하는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로 금지돼 있다. 추적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진공로를 처음 선적한 것은 스페인에 있는 무역업자였으며 이때는 HS 코드와 관련 설명이 정상으로 달려 있었다. 이 진공로의 최초 공급자는 알려져 있지 않다. 스페인에서 온 물건을 멕시코에서 누군가 수령해서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보냈으며 이 과정에서 무역 서류의 HS 코드와 설명이 단순히 '기계류'로 바뀌었다. 멕시코 내 수령자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물건이 남아프리카공
(뉴욕=연합뉴스)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16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최근 생포된 두 북한 병사의 증언은 북한군이 실전에 투입돼 소모품처럼 사용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라며 북한과 러시아 간 불법 군사협력 중단을 촉구했다. 황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를 의제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최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생포된 북한 병사와 관련해 "북한 말씨를 구사하고 있는 이들은 전쟁 투입을 알지 못하고 실전 같은 훈련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황 대사는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 약 1만2천명 중 300여명이 사망하고 2천70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한국 정부 발표를 인용하며, "'인간 지뢰탐지기'(human mine detectors)처럼 지뢰 구역을 일렬로 걸어서 통과하는 사례에서 보듯 비인간적 전술로 인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사는 한국어가 모국어인 자신이 듣기에 두 병사가 북한 말씨로 한국어를 쓰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 대사는 "북한의 불법 우크라이나 전쟁 참여와 러시아와 북한 간 불법 군사협력을 규탄하며 이는 즉각
(서울=연합뉴스)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파병돼 우크라이나군 상대 전투에 투입된 북한군이 손실 추세로 볼 때 올해 4월 중순에 궤멸될 수 있다는 관측이 우크라이나의 군사 전문 영문매체에서 나왔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작년 12월부터 북한군 부대가 전투에 본격적으로 투입된 이래 최근까지 하루 평균 92명의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 추세대로라면 12주 만에 궤멸당할 것이라면서 이런 예상을 내놨다. 이 매체는 "이런 암울한 전망치는 러시아의 군사작전에 북한이 가담한 것이 모험적 행위라는 점과 이로 인해 가혹한 인력 손실을 겪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파병 북한군의 손실 규모가 확실히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상당히 빠른 속도로 사상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힌 집계에 따르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1만2천명으로 추산되며, 이달 5일 기준으로 이들 중 3천800명이 죽거나 다쳤다. 그는 이달 9일에는 북한군의 누적 손실 규모가 4천명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13일 국회 정보위원회 개최 비공개 간담회에서 북한군의 누적 손실 규모를 사망 300여명, 부상 2천700여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