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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스라엘, 가자전쟁 확대…하마스에 인질 전원석방 압박(종합)

국제사회·자국 여론 반대에도 작전 돌입…민간 피해도 확산



(이스탄불·서울=연합뉴스)  이스라엘이 가자시티 장악 작전을 본격화하면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중재국의 휴전안은 사실상 거부하고 가자시티 군사작전 카드로 하마스에 인질 전원 석방을 압박하고 있다.

21일(현시지간) 월스트리트저널(WSJ),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에서 가자전쟁 확대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시티 장악과 하마스 격퇴 계획을 승인하기 위해 가자지구에 도착했다"며 "이 중요한 목표를 위해 군이 준비 태세를 갖춘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하마스 격퇴와 인질 석방이 밀접하게 연계돼있다며 "인질이 모두 석방되고 이스라엘이 수용할 수 있는 조건으로 전쟁 종식을 위한 즉각적인 협상을 시작하도록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하마스는 지난 18일 생존 인질 20여명 중 10명을 우선 석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중재국의 휴전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스라엘 강경파는 인질을 한꺼번에 돌려받지 않는 휴전 합의에는 반대해왔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전쟁을 끝내라고 압박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내부의 여론도 가자시티 장악 작전에 우호적이지 않다.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이스라엘 인질의 가족들은 네타냐후 총리의 전쟁 종결 조건이 협상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반발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오랜기간 지속된 전쟁에 지친 예비군들은 물론 이스라엘 국민 대다수도 휴전협정을 원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이스라엘 국민의 약 80%가 인질 석방을 조건으로 전쟁 종결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강경파로부터 연정 탈퇴 압박을 받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시티 장악 작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에는 가자시티 외곽 자이툰과 자발리아 일대 군을 투입하는 한편 예비군 6만명에 동원령을 내리고 이미 소집돼 각 전선에 배치된 예비군 2만명의 소집 기간도 연장하기로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가자시티 점령일정을 단축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이스라엘은 또 가자지구 내 남아있는 구호단체와 의료진, 주민들을 남부로 이주시키기 위한 작업에도 착수했다.     

공습이 격화하면서 민간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가자시티 인근 주민들은 WSJ에 밤새 폭발음이 이어지고 드론이 날아다녔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은 지난 24시간 동안 7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민간인 희생자 숫자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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