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서울=연합뉴스) 미국 켄터키주의 한 공항에서 화물기가 이륙 도중 추락해 최소 3명이 숨졌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글로벌 물류기업 UPS가 운용하는 화물기 2976편이가 이날 오후 5시 15분께 켄터키주 루이빌의 무하마드 알리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던 중 갑자기 균형을 잃고 추락했다. 추락 현장에선 폭발과 함께 큰 화재가 발생했다. AP통신은 비행기 왼쪽 날개에서 불길이 치솟으며 연기가 발생한 것이 영상에서 보인다면서, 항공기가 지상에서 잠시 이륙한 뒤 곧바로 추락했고 거대한 화염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해당 화물기에는 승무원 3명이 탑승했으며 이들의 생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미 연방항공청(FAA)은 이들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도 "현재 최소 3명의 사망자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외에도 최소 11명이 다쳤으며 일부는 위중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화물기는 하와이주 호놀룰루로 향하는 중이었으며, 기종은 맥도널 더글러스 MD-11으로 1991년에 생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항공기 추락·폭발 사고가 난 루이빌
(서울=연합뉴스) 걸그룹 르세라핌이 신곡 '스파게티'(SPAGHETTI)를 앞세워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이름을 올렸다. 4일(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스파게티'는 50위를 기록하며 싱글차트에 데뷔했다. 르세라핌은 이로써 빌보드 '핫 100'에서 팀 통산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종전 최고 순위는 '크레이지'(CRAZY)로 기록한 76위였다. '스파게티'는 거친 음색과 독특한 가사로 르세라핌의 매력을 표현한 노래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랩을 선보였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는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8곡을 '핫 100'에 동시 진입시키며 꾸준한 인기를 자랑했다. '골든'(Golden)이 2위에 오르며 19주 연속 차트에 머문 가운데 '유어 아이돌'(Your Idol)이 13위로 뒤를 이었다. '소다 팝'(Soda Pop)과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은 각각 18위와 23위, '왓 잇 사운즈 라이크'(What It Sounds Like)와 '테이크다운'(Takedown)은 각각 30위와 36위를 차지했다. '프리'(Free)는 40위, 그룹
(서울=연합뉴스) 재벌가 회장의 복수 계획에 뛰어든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착한 여자 부세미'가 7%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ENA 월화 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의 마지막 회(12회)의 시청률은 7.1%(전국 기준)로 집계됐다. 최종회에서는 김영란(전여빈 분)이 자신을 해치려 한 가성그룹 맏딸 가선영(장윤주)을 궁지로 모는 모습이 담겼다. 가선영이 이복동생 가예림을 살해하는 영상까지 증거로 찾아내면서 그를 법의 심판대에 세운다. 이렇게 해서 영란은 모든 돈과 권력을 얻게 되지만, 다 내려놓고 사랑을 찾아 떠난다. 자신이 숨어 지냈던 무창마을로 돌아가 전동민(진영)과 행복한 미래를 약속하는 장면으로 극은 마무리됐다. '착한 여자 부세미'는 초라한 인생을 '리셋'(다시 시작)하기 위해 재벌과 계약 결혼을 하고 시골에 숨어든 영란의 이야기를 다뤘다. 전여빈이 초라한 경호원, 재벌과의 계약 결혼을 한 젊은 여자, 비밀을 감춘 유치원 선생님 등 여러 얼굴을 보여주면서 화제가 됐다. 범죄 스릴러나 로맨스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코미디, 휴먼 등 복합적인 매력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시청률은 2.
(익산=연합뉴스) 전북 익산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동급생의 사진을 이용해 음란물을 게시하는 등 사이버 폭력 사건이 접수돼 교육지원청이 조사에 나섰다. 5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 학교 A(16)양은 지난 9∼10월 동급생인 B양의 사진을 프로필로 한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개설한 뒤 음란 영상과 사진이 포함된 게시물을 여러 차례 게시했다. 지난해 학원가에서 논란이 됐던 딥페이크 디지털 성범죄와 유사한 사례다. 해당 영상과 사진에는 출연자의 얼굴이 보이지 않도록 편집이 돼 다른 이용자가 영상에 나온 인물이 B양인 것처럼 보이도록 했다. 특히 두 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 교복을 입고 춤을 추는 영상 등을 올려 이런 착각을 강하게 불러일으켰다. B양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지내다가 친구들로부터 '네 계정이 해킹당한 것 같다', '이상한 영상이 자꾸 올라온다' 등의 이야기를 들은 뒤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B양은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고 심리 상담 등 치료를 받고 있다. B양의 학부모는 피해 사실을 확인한 뒤 학교에 신고했지만, 학교 측은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 등 후속 조치를 소홀히 했다는 주장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이 불거진 이후에도 동급생인
(창원=연합뉴스) 차량 시동을 꺼달라는 주차관리원에게 "우리 개가 당신보다 더 비싸다"라며 모욕적 언행을 한 2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1단독 김세욱 부장판사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 A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경남 김해시 한 지하 주차장에서 주차관리원인 70대 여성 B씨에게 "개가 죽으면 보상해줄 거냐, 우리 개가 당신보다 더 비싸다"라고 말해 B씨를 모욕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시동을 켠 채 차 안에 있다가 B씨가 시동을 꺼달라고 하자 다른 주차관리원과 손님들이 듣는 상황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 이에 화가 난 B씨는 A씨 손목을 잡아당겨 폭행하고, A씨 남자친구인 20대 C씨가 차를 타고 A씨와 출발하려 하자 앞을 가로막고 C씨 옷을 여러 차례 잡아당겼다. C씨 역시 B씨 손목을 잡아당기고 상체를 밀쳐 B씨를 폭행했다. 재판부는 "A씨는 사람을 반려견과 비교하고 존엄한 인간 가치에 가격을 매기는 식으로 심한 모욕을 했다"며 "잘못을 반성하기보다 상대방 잘못에 대한 비난이 앞서고 있어 진정한 반성을 하는지 의문이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B씨에 대해서는 먼저 물리력을 행사한
(서울=연합뉴스) 3분기 가장 많이 발생한 피싱 문자 공격 유형은 '구인 사기'로,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랩은 5일 '2025년 3분기 피싱 문자 트렌드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안랩에 따르면 올 3분기 가장 많이 발생한 피싱 문자 공격 유형은 '구인 사기'로,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이어 ▲ 정부·공공기관 사칭(23.8%) ▲ 텔레그램 사칭(20.1%) ▲ 금융기관 사칭(11%) ▲ 택배사 사칭(3.3%) ▲ 청첩장 위장(3%) ▲ 공모주 청약 위장(1.5%) ▲ 대출 사기(1.2%) ▲ 부고 위장(1%) ▲ 가족 사칭(0.2%) 순서로 집계됐다. '구인 사기' 유형은 단기 고수익 아르바이트나 재택근무 모집 등으로 가장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공격자는 문자 본문에 지원 또는 상담용 페이지로 위장한 URL을 삽입해 사용자의 반응을 유도하고,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1:1 대화방으로 유도해 금전을 갈취한다. 피싱 문자 공격자가 사칭한 산업군 비중은 ▲ 정부·공공기관(31%) ▲ 금융기관(7.6%) ▲ 물류(3%) ▲ 기타(58.4%) 순으로 나타났다. 안랩은 "기타 산업군 사칭이 절반을 넘는 것은 피싱 문자 공격이 일상생활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후 4시(서부시간 오후 1시) 기준 비트코인 1개는 24시간 전과 견줘 약 7% 하락한 9만9천306달러(약 1억4천22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6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6천210.5달러와 견줘서는 약 21% 낮은 수치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해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던 지난 6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경제전문 매체 CNBC는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주가 상승 랠리에 대한 우려가 심화하면서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위험자산을 회피하려는 심리가 퍼지면서 가상화폐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보통 AI와 관련한 기술주 투자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가상화폐와 나스닥이 대체로 비슷한 등락을 보인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도 비트코인의 이번 하락세를 최근 고공행진하던 기술주의 반락과 비교하면서 "투기적 모멘텀의 지표로 간주되는 비트코인이 다시 한 번 주식 시장과 발맞춰 하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종=연합뉴스) 관세청은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규모 해외 할인행사를 앞두고 오는 10일부터 연말까지 8주간 해외직구 불법 수입행위 특별단속을 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전국 34개 세관이 참여하고 해외직구 제도를 악용한 ▲ 판매용 물품 밀수 ▲ 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 K-브랜드 등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 수입을 집중 점검한다. 현재 미화 150달러(미국은 200달러) 이하의 자가사용 물품은 간소한 절차로 통관되며 관세·부가세가 면제된다. 이를 악용해 판매용으로 들여오거나 타인의 통관고유부호를 도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관세청은 전자상거래업체와 협력해 유해 식·의약품, 지재권 침해 물품의 온라인 유통을 모니터링하고 불법 판매자에 대한 사용 정지 및 게시물 삭제 조치 등도 할 예정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적발된 해외직구 악용 사건 규모는 800억원으로, 전년 동기(608억원)보다 32% 증가했다. 이 가운데 판매용 밀수 등 관세사범이 563억원, 지재권 침해사범이 218억원, 불법 식·의약품 밀수 등 보건사범이 19억원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은 상반기 국내로 반입된 이른바 '짝퉁' 지재권 침
(서울=연합뉴스) 대통령실이 5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소방 공무원들을 대통령실에 초청해 오찬을 갖는다. 소방의날(9일)을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오찬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애초 이날 오찬은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할 예정이었으나 이 대통령의 몸살 여파로 인해 계획이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목이 쉰 채 발언을 이어가다 "내가 지금 감기 몸살에 걸려서 목소리가 이상하니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의 몸살은 지난 26∼27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 순방을 다녀온 뒤 귀국 이튿날 곧바로 경주로 향해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해 APEC 관련 일정을 소화하는 등 일주일 넘게 쉴 틈 없이 '강행군'을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5일 '이재명 대통령의 마지막 예산안 시정 연설이 돼야 한다'고 말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겨냥해 "명백한 대선 불복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 대표의 전날 의원총회 발언과 관련, "요즘 장 대표 발언이 참 어처구니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당의 대표가 했다고 믿을 수 없는 민생을 볼모로 한 협박"이라며 "장 대표야말로 국민의힘 당적으로 국회 본회의장에서 예산 시정연설을 들을 마지막 기회를 놓친 것은 아닌지 한번 돌아보시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에 대한 내란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에 반발해 시정연설을 보이콧한 것에 대해선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자를 두둔하기 위해 책임을 내던지다니 참으로 유감"이라고 했다. 이어 "추 전 원내대표가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면 내란 중요 임무 종사자가 될 것"이라며 "그의 혐의가 유죄로 확정되면 내란에 직접 가담한 국민의힘은 열 번이고 백번이고 정당 해산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열린 21대 대선 백서(이제부터 진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