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다음 달 9일부터 총 6차례에 걸쳐 경주시 숭문대에서 '2025 숭문대 인문학 강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경주의 문화유산 조사를 주로 다룬다. 첫 강연에서는 정인성 영남대 교수가 일제강점기 한반도 전역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고적(古跡) 조사 사업 흐름을 경주 일대를 중심으로 설명해준다. 고적 조사는 식민 지배의 역사적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 중 하나로 1909년 일본인 연구자의 조사를 시작으로 1910년부터는 조선총독부 주도로 진행됐다. 5월 7일에는 함순섭 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이 금관총 조사를 계기로 황금빛 보물이 가득한 역사 도시 경주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게 되는 과정을 짚는다. 경주 일대에서 진행된 불교 유적 조사, 일제강점기 경주를 새로운 관광명소로 개발해 조선의 역사와 문화를 식민 권력으로 활용하는 과정 등을 주제로 한 강연도 열린다. 강연은 전화(☎010-3226-6390) 또는 전자우편(taemin7586@korea.kr)으로 신청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경북 의성, 안동 등에서 발생한 산불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국가유산 재난 국가위기 경보 수준이 '심각' 단계로 격상됐다. 국가유산청은 25일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전국의 국가유산 재난 국가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국가유산 재난 국가위기 경보를 '심각' 수준으로 올린 건 처음이다. 국가유산청은 "의성군, 안동시 등의 대형 산불과 전국에서 발생하는 동시다발적 산불로 인한 국가유산 화재 피해 우려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으로 나뉜다.
(서울=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저작권 무역수지가 전년 대비 약 29% 증가한 33억6천만달러(약 4조9천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2013년 이후 12년 연속 흑자 기록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지식재산권 특수분류 통계'에서 확인된 수치다. 통계에 따르면 게임이 주력인 연구개발·소프트웨어(SW)저작권 수지는 28억4천만달러(약 4조1천410억원) 흑자를 냈다. 이어 음악·영상·어문 등을 포함한 문화예술저작권은 5억2천만달러(약 7천580억원)로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정향미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저작권은 문화와 예술, 콘텐츠 산업 성장의 기반"이라며 "저작권 법·제도와 해외 저작권 보호 정책을 더욱 세심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서울시는 예술인의 활발한 창작 활동을 장려하고자 4대 문화예술 시상제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서울의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시민·단체에 '서울시 문화상'을 수여한다. 1948년에 제정된 이 상은 한국전쟁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시상이 이뤄져 지난해까지 총 75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시상은 6월께 공모를 시작해 '문화의 날'(매년 10월 셋째 주 토요일) 전후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 전체를 하나의 조각 전시장으로 만드는 공공미술프로젝트 '조각도시 서울'의 핵심사업인 '서울조각상'도 있다. 올해는 '생동의 서울 : 나비의 날갯짓'을 주제로 15점의 입선 작품을 선정한다. 선정작은 9월 1일부터 11월 16일까지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릴 '제2회 서울조각페스티벌'에서 전시된다. 입선작 중 전문가 심사와 시민 투표를 반영해 12월에 대상작을 발표한다. 대상작은 노을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향후 3년간 전시한다. '서울시 유리지공예상' 공모도 진행된다. 현대공예 1세대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교육자인 고(故) 유리지 작가(1945∼2013) 유족의 기부로 한국 공예문화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공예가들의 활발한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
(서울=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체부 고위공무원의 신임 국립국악원장 내정 논란과 관련해 국악계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장관은 21일 경기도 가평군 캐나다전투기념비에서 열린 한국-캐나다 공동 창작뮤지컬 '링크'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립국악원 개혁 방향에 대한 국악계 여론조사를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부터 공석인 국립국악원장 자리를 공무원에게 개방한 것을 두고 국악계 반발이 거세지자 인사 절차를 잠시 멈추고 설득에 나서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국립국악원장은 그동안 국악계 인사가 주로 임명됐는데, 올해 초 인사혁신처가 추린 신임 원장 후보 3명에 문체부 고위공무원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며 국악계가 반발하는 상황이다. 특히 인사혁신처가 후보군을 추리기 직전인 지난해 12월 대통령령 개정으로 국립국악원장 자리가 공무원도 지원 가능한 개방형 직제로 변경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체부 공무원이 내정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 장관은 의견수렴 결과 국악계 대다수가 원장직에 공무원도 지원할 수 있게 한 개정 대통령령에 반대하면 진행 중인 인사 절차를 중단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유 장관은 "문체부 홈페이지를
(서울=연합뉴스) 다음 달 홍콩 배우 장궈룽(장국영)의 22주기를 앞두고 그의 주연작이 잇따라 재개봉해 관객을 만난다. 20일 영화계에 따르면 천카이거 감독의 '패왕별희'(1993) 확장판인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이 오는 26일 극장에 걸린다. 격동의 중국 근현대사에 휘말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간 두 경극 배우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장궈룽은 경극에서 여자 역할을 하며 동료 배우인 시투(장펑이 분)를 흠모하는 두지 역을 소화했다. 그는 이 영화로 예술에 대한 열정과 위태로운 감정선을 훌륭하게 표현했다는 찬사를 들었다. 장궈룽의 대표작 중 하나인 '패왕별희'는 중화권 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차례 재개봉과 기획전 상영을 거듭하며 사랑받았다. 장궈룽을 단번에 주연급 배우로 올라서게 한 담가밍 감독의 '열화청춘'(1982)은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쳐 오는 31일 재개봉한다. 부유한 삶을 누리지만 어머니를 늘 그리워하는 청년 루이스와 연인 토마토, 사촌 캐시, 캐시의 연인 아퐁 등 청춘들의 자유로운 사랑과 우정을 담은 영화다. 루이스를 연기한 장궈룽은 제2회 홍콩 금상장 영화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존재감을 알렸
(서울=연합뉴스) 서울시는 펀(Fun) 디자인 공공시설물인 '폼&폼 체어'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공공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시가 개발한 폼&폼 체어는 가벼운 무게와 뛰어난 내구성을 갖춰 다양한 환경에서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실용성과 미적 가치를 조화롭게 결합한 디자인으로 호평받고 있다. 특히 '청계천 책읽는 냇가'와 같은 도심 공간에 배치돼 시민들에게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수상에 앞서 폼&폼 체어는 2024년 홍콩 DFA 디자인 어워드 제품산업디자인 부문 금상, 한국 디자인 어워드(KDA) 대상 등을 받은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단기간의 성과가 아니라, 펀 디자인 프로젝트라는 큰 흐름 속에서 꾸준히 국제 무대에서 성과를 거두며 가치를 증명해 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2022년에는 그늘막인 '구름막'이 iF 디자인 어워드 건축 부문 본상을, 2023년에는 벤치인 '소울 드롭스(Soul Drops)'가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 부문 본상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동시에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다음 달 18일까지 '2025년 오늘전통 창업기업 지원사업'에 참여할 전통문화 창업기업을 공모한다고 19일 밝혔다. '청년 초기창업기업 6기' 31곳과 '창업 도약기업 2기' 5곳 등 총 36개 기업을 선정한다. 청년 초기창업기업 부문은 전통문화산업에 종사하는 3년 이하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제품개발과 판로개척 두 분야로 나눠 모집한다. 선정된 기업은 최대 3년간 총 1억5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는다. 창업 도약기업 부문은 창업 3∼7년 차 전통문화산업 기업이 대상이며, 2년간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우수기업 3곳을 선정해 추가 지원과 함께 해외 전시회 참가 기회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해돈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전통문화 분야에서 청년 창업가들의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들이 성공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흥행작이 나오지 않았던 지난달 극장가의 관객 수와 매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발표한 2025년 2월 영화산업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극장을 찾은 관객은 지난해 동월 대비 52.2%(598만명) 줄어든 547만명이었다. 매출액 역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52.0%(575억원) 하락한 531억원을 기록했다. 한국 영화의 경우 관객 수가 전년 동월 대비 61.3%(427만명) 감소한 270만명으로 나타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매출액은 60.3%(399억원) 떨어진 263억원이었다. 외국 영화 관객 수와 매출액은 각각 39.6%(172만명), 38.2%(176억원) 줄어든 278만명, 268억원이었다. 영진위는 '파묘'와 '웡카', '시민덕희' 등이 나온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캡틴 아메리카 4')를 제외하면 별다른 흥행작이 없어 영화 산업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설 연휴(1월 25∼30일)를 겨냥해 개봉한 '히트맨 2', '검은 수녀들', '말할 수 없는 비밀' 등이 2월에도 상영을 이어갔지만, 관객을 끌어모으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영진위는 덧붙였다. 지난
(광주=연합뉴스)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의 4년간 활동 내용을 담은 종합보고서가 상향식 조사 원칙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18일 5·18 기념재단 등에 따르면 전날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열린 '조사위 활동 분석과 전망' 학술행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이런 문제를 지적했다. 상향식 조사는 현장 당사자부터 시작해 책임 소재를 밝힌 뒤 점차 상위 단계 지휘관을 조사 대상으로 삼는 방식이다. 김정한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조사위 조사 설계와 방법'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5·18에 대한 책임 소재를 밝혀낼 것으로 기대했던 상향식 조사 방법이 책임자를 특정하는 데 기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조사위는 출범하면서 현장의 계엄군 진술 중심의 상향식 조사나 피해자 중심 조사 등의 기본적인 조사 원칙을 제시했다"며 "기존 조사들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던 조사 방법으로 피해, 발생 일시 등을 재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현장 사병들과 하급 지휘관들의 진술에서 조사가 시작되는 상향식 조사를 통해 조사위는 발포 지휘 체계를 밝혀내지 못했다"며 "이러한 방법은 조사 대상이 광범위해진다는 것이 특징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