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생명공학 작물 규제 개선 필요 보고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김효진 생명공학작물에 대한 부당하고 비현실적인 법적 규제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을 기아와 영양실조의 고통으로부터 구할 수 있는 기회를 막고 있어 가능한 속히 생명공학작물에 대한 규제를 혁신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황금쌀 개발자인 스위스 출신의 잉고 포트리쿠스(Ingo Potrykus) 박사는 과학저널 '네이처' 최신호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황금쌀은 1999년도부터 상업화 연구가 시작됐지만 기존의 전통육종방법으로 개발한 품종에 대해서는 요구되지 않는 비과학적이며 불합리한 규제 등으로 인해 상용화가 무려 10년 이상이나 지연되어 2012년경에도 가능할지조차 불투명하다"며 "이는 자원 낭비이자 황금쌀과 같이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생명공학작물의 연구를 막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생명공학작물에 대한 규제는 수년에 걸친 안전성 검사를 요구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외에도 갖춰야할 조건이 많아 상용화가 10년 이상이나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황금쌀은 재배포장 시험 허가를 받는데 2년 이상이 걸렸고, 국가에서 요구하는 바이오 안전성 평가 승인 신청을 위해 자료를 수집하는데
슬로푸드 - 청국장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사 손수인 청국장은 보통 찌개를 끓여먹는다. 하지만, 생으로 먹으면 건강에 더 좋다고 한다. 그 이유는 청국장에 있는 유익한 균들이 가열을 하면 파괴되기 때문이다. 청국장은 동맥경화, 심장병, 당뇨병을 예방하고 항균 작용과 항암작용을 한다. 골다공증과 각종 성인병에도 효과가 있고 혈전증을 예방할 수 있으며 다이어트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한다. 청국장을 건강기능식품으로 가공할 수 있다면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청국장을 띄울 때는 삶은 콩에 볏짚을 찔러두는 것을 볼 수 있다. 볏짚에는 고초균이라고 하는 균들이 많이 있고 이들이 콩을 발효시켜 청국장을 만드는 것이다. 청국장의 균은 변종이 많으며, 청국장마다 맛과 향이 다른 것은 이들 균의 종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보다 강력하고 효과가 좋은 균을 분리하여 특허등록을 해서 고유의 브랜드를 유지해나가고 있다. 낫토라고 부르는 일본 청국장도 하나의 균을 가지고 만든 것이다. 냄새도 없고 영양가도 높은 청국장을 만들기 위해 우리나라도 좋은 균을 분리하여 고유의 브랜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맛과 향이 좋은 청국장을 만들기 위한 균을 분
국립농업과학원 생물안전성과 김재광 동맥경화는 임상적으로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때로는 돌연사까지 불러일으키는 무서운 질병이다. 다행이 목숨을 건진다고 해도 마비나 언어장애, 인지기능 장애 등 휴유증을 유발하게 된다. 그 동맥경화란 것은 나쁜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고 산화스트레스에 의해 손상이 되어 혈관벽 속으로 침투하게 되고 그 혈관 벽은 탄력을 잃게 되는 것이다. 이런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는 유용한 성분으로서는 피토스테롤(phytosterol)이 있다. 피토스테롤이란 식물체 안에 들어있는 스테롤을 총칭하여 말하는 것으로서 콜레스테롤과 비슷한 물질이다. 이 피토스테롤을 섭취함으로서 인체 내에 존재하는 나쁜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게 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는 것이 이미 과학적으로 밝혀져 있다. 이 피토스테롤은 모든 식물체에 함유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도 배추, 양배추 같은 십자화과 식물에 풍부하게 존재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배추를 대상으로 피토스테롤을 분석해 본 결과 4.5mg/g(건조중)까지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콩(1.1mg/g), 시금치(1.6mg/g), 옥수수(1.0mg/g)보다도 훨씬 많은 함량이다.
국립농업과학원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사 이시명 2010년 7월 31일부터 8월 5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2010 미국식물생리학회 심포지움이 개최되었다. 이 심포지움에서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연구성과가 발표되어, 현재까지 이룩한 연구성과를 한눈에 보기에 좋은 학회였다. 이중 필자의 이목을 끈 것은 비타민 A 함량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킨 벼를 개발하여 유명해진 스위스의 Ingo portrykus(잉고 포트리쿠스) 박사의 강연이었다. 이미 국내에도 여러 번 소개된 바 있는 일명 "Golden Rice"는 식물에서 비타민 A의 전구체인 provitamin A 함량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킨 것으로, 비타민 A 부족으로 인해 많은 시력장애 환자를 양산하고 있는 저개발국가에 무상으로 기술이전을 함으로써 공공적인 성격을 가진 연구로서 실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 강연에서 포트리쿠스 박사는 GMO에 대한 지나친 규제로 인해, 한해 인도 한 나라에서만 4만명의 생명이 고통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Golden rice의 개발이 1999년에 완료되어 2002년에 보급될 수 있었지만, 세계 각국의 GMO에 대한 과도한 규제가 이 시기를 10년 이상 지연시킴으로 해서 저개발국가의 국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사 이 근 표 요즘 고등학교 과학 교육은 단순한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과학이 기술을 통하여 사회에 적용되며 영향을 주고 있다는 맥락에서 학생들이 과학 또는 기술이 사회에서 가지는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소양을 기르는 것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과학-기술-사회, Science-Technology-Science, STS). 교과서에서 다루어질 정도니까 과학과 사회의 상호관계에 대해 논하는 것은 이제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모든 과학의 분야들이 사회적인 맥락에서 이해되겠지만 환경 또는 윤리적인 사안과 관련되는 분야들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현대 생명공학과 그 기술의 산물인 유전자변형생물체의 인체 및 환경에 대한 위해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전통적으로 위해성의 취급은 3개의 영역으로 구분된다. 실험 또는 문헌연구를 통하여 위해성을 평가하는 자연과학적 접근, 위해성평가의 결과에 근거하여 관리의 필요성 또는 적절한 관리 전략을 개발하고 이행하는 제도적 접근, 여러 사회구성원들 간에 위해성에 대한 소통을 추구하는 사회적 접근이다. 각각 위해성평가, 위해성관리, 위해성커뮤니케이션으로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관 조현석 배추는 우리나라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채소 중에 하나이다. 쌈을 싸서 먹거나 김치를 담글 때 배추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재료가 된다. 이러한 배추를 개발하기 위해서 많은 육종가 및 종묘회사가 맛, 병원균, 불량환경 등에 강한 품종 개발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해오고 있다. 하지만 고추, 배추, 무 등 우수한 국내의 채소 육종기술은 ’97 ~ ‘98년에 걸친 외환위기로 외국계 기업과의 인수합병이 확산되면서 토종 유전자원과 육종기술의 해외반출로 주요채소의 육종기술이 약화되게 되었다. 앞으로 위축된 국내 채소종자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기술이 도입될 수 있을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배추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더 개발해야 할 분야가 많이 있다. 먼저 배추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동북아지방 사람들이 많이 먹는 채소로 앞으로 기존의 육종기술과 접목된 보다 정밀하고 빠른 유전체 분석 연구 등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며, 농촌진흥청 등에서는 이에 대한 연구를 강화해 가고 있다. 그리고 고품질, 병해충, 불량환경저항성 등과 관련된 유전자를 발굴하고 이를 배추에 도입함으로써 보다 용이하게 우량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관 권순종 몇 년 전 캐나다에서 15세 소녀가 땅콩버터 스낵을 먹은 남자 친구랑 키스를 한 후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소녀의 사망원인은 땅콩 알레르기 반응이였다. 땅콩 알레르기의 증상은 발진과 혈압의 급상승으로, 이것이 목과 기도에서 호흡을 막아 버린다. 미국에선 150만 명이 심한 알레르기 상태이며 이중 50~150명이 매년 죽는다고 한다. 이러한 개체특이 현상은 일반식품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며 종종 의약품에서도 나타난다. 허가된 의약품이라 해도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지 않는다. 영국의 한 통계에 의하면 고혈압환자의 처방약을 조절하는데 평균 4종의 다른 약을 적용하여 본다고 한다. 사람마다 알맞은 약품조건이 매우 협소하기 때문에 30-40%는 처방약이 잘못되거나 복용량이 잘못될 수 있기 때문이다. 10명중 4명에게 효과가 있으면 의약품이고 3사람에게 효과가 있으면 기능성 식품이란 우스갯소리도 있다. 20세기 말에 착수된 인간게놈 연구는 이러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인간게놈 연구를 통해 이제 각 개인의 유전체 정보 분석이 가능해 졌으며 알레르기 위험 요인 파악 뿐 아니라 암, 당뇨, 치매, 고혈압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연구사 김효진 우리 주변의 GMO와 국내 개발 중인 GM 식품에 이어 이번엔 GM 식품이 실용화 되기 위해 거치는 안전성 평가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GM 식품의 안전성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유럽연합, 미국, 일본 등 각국의 환경단체 및 소비자단체의 주요 쟁점이 되고 있다. 과연 안전성 평가는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이며 국가별 안전성 평가는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 안전성 평가는 GM 농작물 유래 식품을 지금까지 먹어온 일반 육종에 의한 농작물에서 유래하는 식품과 비교하여, 차이점에 대한 위해성이 없으면 안전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실질적동등성’ 개념에 근거하며, 국가별로 안전성 심사를 담당하는 기관을 두고 신청자가 제출한 평가 자료를 각 기관에서 안전성 심사 규정에 따라 평가기관과 협의하여 일정기간을 갖고 심사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다. 국가별 주요사항을 비교해 보자. 유럽연합은 「GM 식품․사료에 관한 규정 1829/2003/EC」에 따라 유럽식품안전청(EFSA)의 의견을 바탕으로 다른 회원국의 이의가 없는 경우 집행위원회에서 승인을 결정하고 채택한다. 이 때 집행위원회와 상임위원회의 의견이 다를 경우 각료이사회를 거쳐
국립농업과학원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사 우희종 비타민 E는 체내에 고루 분포하는 항산화작용을 가지는 지용성비타민으로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대사과정에서 발생되는 유해산소물질로부터 체내세포를 보호하여 노화를 지연할 뿐 아니라 동맥경화,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과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비타민 E는 심장질환을 예방하고 이미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병의 악화를 지연시키며 일부 암의 예방과 면역기능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현재 비타민 E의 성인 1일 영양권장섭취량은 10mg(한국영양학회)으로 균형 잡힌 식물성 식단의 보통음식으로 충분한 양을 섭취할 수 있다. 그러나 위에서 열거한 질병에 대한 예방과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장기간에 걸쳐 매일 권장량보다 10~100배 많은 비타민 E 섭취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상적인 음식물 섭취에 의해서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비타민 E가 강화된 특별한 식품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 필요로 최근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국내의 흑미 품종을 이용하여 생명공학 유전자변형 기술을 이용하여 기능성 비타민 E를 고함유하는 벼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비타민 E는 벼에서 미강이라고 불리는 쌀겨에 많이 함유되어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사 손수인 이소플라본이란 무엇인가? 이소플라본은 콩의 대표적 생리활성물질이다. 콩에 존재하는 이소플라본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는데, 제니스타인, 다이드제인, 글리시틴이 그것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두유 성분을 보면 제니스타인이나 다이드제인 함유표시가 되어있기도 하다. 콩은 뿌리에 공생하는 뿌리혹박테리아로부터 질소를 얻는데, 이소플라본은 콩의 뿌리에서 분비되어 뿌리혹박테리아를 끌어들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건강에 대한 효과는? 이소플라본은 인간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심장질환 예방, 골다공증 감소, 콜레스테롤 수치개선, 유방암 및 전립선암 예방 등 여러 작용을 하는 것이 알려졌다. 이소플라본은 콩에 많기 때문에 콩으로 만들어진 음식, 즉 두부나 된장, 두유 등을 많이 섭취하면 위와 같은 질병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암을 예방하기 위한 하루 필요량 이소플라본을 하루에 얼마나 먹어야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루 권장 섭취량에 의하면 두부는 반모(250~280g), 두유는 400cc를 먹어야 한다. 그러나 이 정도의 양을 매일 섭취하는 것은 콩을 많이 먹지 않는 서양인의 경우에는 불가능한 일이다. 실제로 콩을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