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모델 문가비(35)와의 사이에서 혼외자를 얻은 배우 정우성(51)이 29일 청룡영화상 시상식 무대에 올라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정우성이 해당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힌 건 처음이다. 정우성은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다관객상 부문 시상자로 황정민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정우성은 자신이 주연한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과 제작사 김원국 하이브미디어코프 대표에게 트로피를 건넨 뒤 소감을 말했다. 그는 굳은 표정으로 "우선 '서울의 봄'을 관람해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했던 모든 관계자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이어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우성은 문가비가 최근 출산한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이 24일 공개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에도 사생활과 관련한 미확인 정보와 사진이
(진안=연합뉴스) 전북 진안군은 29일 상전면 용담호 인근 용평쉼터에 용담호 수석전시관을 열고 호피석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용담댐 완공 당시 신축된 용평쉼터는 최근 수석전시관으로 재탄생했다. 용담호 수석전시관에는 2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전시 작품은 용담댐 건설 때 흐르던 강물을 막으면서 채취된 금강호피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용담댐은 1990년 건설을 시작해 2001년 국내 5번째 규모(저수량 기준)로 완공돼 전북, 충남 일부 지역에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 댐 건설로 당시 용담면 등 60여개 마을의 1만여명이 고향을 잃었다.
(서울=연합뉴스)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를 하지 않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계약 해지는 일방의 의사 통지가 도달하면 효력이 발생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뉴진스 입장에선 전속계약이 해지됐다고 볼 수 있고, 결국 어도어가 소송 등으로 이를 다퉈야 할 것으로 전망한다. 뉴진스는 어도어의 의무 위반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지했고, 멤버 5명의 서명이 담긴 통지가 어도어에 도달함으로써 전속계약 효력이 없어졌다고 29일 주장했다. 가요계에서는 이달의소녀 출신 츄나 피프티피프티 사례처럼 소속사와 다툼이 있을 때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부터 내는 게 일반적이기에 뉴진스의 행보를 두고 의외라는 반응이 나왔다. 뉴진스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리 같은 계약 해지 케이스는 없었다"고 했다. 태연법률사무소의 김태연 변호사는 "해지라는 것은 일방의 의사 통지가 도달하면 효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뉴진스 입장에서는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라며 "상대방(어도어)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계약이 유지되고 있다고 주장한다면, 그쪽에서 소송을 진행해 법적으로 다툴 여지가 생긴다"고 말
(서울=연합뉴스)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와 29일 0시부터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28일 전격 발표했다. 뉴진스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업무 시간이 다 끝났는데도 (어도어의 모회사인) 하이브와 현재의 어도어는 개선 여지를 보여 주거나 저희 요구를 들어줄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 멤버 다니엘은 "전속계약이 해지되면 저희 5명은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게 될 것"이라며 "어도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진정으로 원하는 활동을 해 나가려 한다. 다만 약속돼 있고 계약된 스케줄은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계약된 광고도 예정대로 전부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진스는 다만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절차는 밟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지는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전속계약을) 해지하는 것"이라며 "계약을 해지하면 전속 효력은 없으므로 저희 활동에는 장애가 없다. 앞으로 꾸준히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가처분 등의 소송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해린은 세간의 관심을 끄는 위약금과 관련해 "저희는 전속계약을 위
(서울=연합뉴스) 그간 체육계에서 불거진 비리 의혹들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28일 동시다발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상혁 부장검사)는 부당 용약 계약 의혹이 불거진 충북 진천선수촌과 강원 평창 동계훈련센터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진천선수촌 운영부 사무실에 있는 용역 업체 계약 담당자의 PC 등에서 심사, 계약 관련 문서 등을 확보하는 한편, 평창 동계훈련센터 소속 직원의 PC와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분석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사의뢰한 사건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체부는 진천선수촌이 지난해 2월 한 업체와 70억원 규모의 시설관리 용역 계약을 맺는 과정에 체육회 고위 관계자가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다만 체육회는 계약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같은 날 대한체육회 산하 기관인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송파구 사무실과 협회 후원사 요넥스코리아의 마포구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또 경남 밀양시에서 '원천요넥스 코리아 주니어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 참석 중인 김택규(59) 회장을 찾아가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배드민턴협회가 보조금법을 위
(서울=연합뉴스) 걸그룹 뉴진스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한 입장을 밝힌다. 뉴진스 측은 이날 오후 20시 30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뉴진스 다섯 멤버가 모두 참석한다. 뉴진스는 지난 13일 소속사 어도어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복귀 등을 요구하는 내용 증명을 발송했다. 해당 문건에는 14일 안에 시정 요구 사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는데, 뉴진스는 이날 어도어의 답변을 바탕으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해외에서) 한국 그림책에 관심이 정말 많아요. 저도 왜 그렇게 관심이 많을까 궁금할 정도로요. 공통적인 평가는 한국 그림책이 역동적이고 에너지가 넘친다고 하더라고요." '아동문학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이하 안데르센상) 수상자인 이수지 작가는 한국 그림책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관심받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 작가는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4 부산국제아동도서전' 일환으로 강연한 뒤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그림책은 편견이나 선입견이 없고, 그래서 더 에너지가 넘친다는 평가를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서점에 가 보면 신간보다도 오히려 고전으로 분류할 만한 옛날 그림책들이 더 주목받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우리나라보다 그림책의 역사가 조금 더 길다 보니 어린 시절 재미있게 봤던 그림책을 자녀에게 보여주는 부모 세대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우리나라는 그런 세대가 나오지 않아서 비유하자면 막 피어오르는 상태라고도 볼 수 있고, 소위 말하는 '고인 물'이 없기 때문에 더 에너지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장점 덕인지 한국 그림책 작가들은 최근 몇 년 동안 괄
(서울=연합뉴스) 관훈클럽은 2024년도 관훈언론상(제42회) 수상작으로 동아일보의 '트랩: 돈의 덫에 걸리다' 등 5편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동아일보는 불법 사채 조직을 5개월간 추적해 부조리를 고발하는 보도로 대부법 개정안 발의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사회 변화 부문에서 상을 받는다. 권력 감시 부문에서는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 대사로 부임할 당시 출국금지 및 해제 과정을 보도한 MBC의 '이종섭 출국금지·'02-800-' 대통령실 통화 연속보도'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지역 보도 부문에서는 남편을 갱도 사고로 잃은 뒤 탄광에서 석탄을 선별하는 선탄부로 일하는 여성 가장의 이야기를 소개한 강원일보의 '광부 엄마'가, 국제 보도 부문에서는 해외에 거점을 둔 불법 주식 리딩방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벌어지는 투자 사기와 납치 등을 다룬 KBS의 ''캄보디아의 범죄도시' 연속보도'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저널리즘 혁신 부문에서는 세월호 10주기를 계기로 20개 도시에서 93명을 심층 인터뷰해 소설을 읽는 듯한 서사 형식으로 보도한 한국일보의 '산 자들의 10년'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시상식은 다
(서울=연합뉴스)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소설가 한강이 2018년 문을 연 독립서점 '책방오늘,'의 운영에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 27일 서점가에 따르면 '책방오늘,'은 이달 2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작가님(한강)은 '책방오늘,'의 운영에 더 이상 관여하지 않으니 혼란이 없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작가님의 SNS 계정이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책방오늘,'과 작가님 관련 사칭 계정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책방오늘,'은 한강이 2018년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문을 연 서점으로 지난 해 7월 지금의 자리인 종로구 통의동으로 옮겼다. 베스트셀러 목록에 없는 좋은 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는 독립서점이다. 지난달 10일 한강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자 '책방오늘,' 측은 휴업에 들어갔다가 이달 13일 영업을 재개했다. 한강은 2021년 8월 서점의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현재까지 사내이사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지명된 이후 한강은 공식 외부 행사를 자제해왔다. 지난달 17일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 써가면서 책 속에서 독자들을
(서울=연합뉴스) 27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눈이 쏟아진 가운데 궁궐과 조선왕릉 관람도 중단됐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누리집에 '대설 경보로 인한 덕수궁 관람 중지' 공지 글을 올려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27∼28일 이틀간 덕수궁 관람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현행 '궁·능 관람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지진, 태풍, 폭우, 폭설 등 천재지변이나 폭염, 미세먼지 등 기상이변이 발생한 경우 궁이나 능 공개를 제한할 수 있다. 현재 덕수궁의 정문인 대한문은 닫힌 상태다. 덕수궁 돌담길에서 정동공원과 러시아 공사관까지 이어지는 '고종의 길'과 중명전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덕수궁 측은 폭설로 인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관람로를 정비 중이다. 덕수궁을 제외한 궁궐은 28일 오전에 문을 닫을 예정이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관람을 중단한 뒤, 오후 1시부터 관람객 입장을 받을 예정이다. 창덕궁 후원은 28일 하루 관람을 중단한다. 창덕궁관리소는 "후원 관람 예매는 자동으로 취소되며 전액 환불될 것"이라며 "취소 내용을 매표소에 제시하면 12월 11일까지 원하는 날짜의 관람권을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복궁 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