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제부처의 수장들은 15일 반도체 기업의 '주52시간 근로시간 제한' 예외 적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반도체 기업의 주52시간 예외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는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의 지적에 "선거 관련 사항이라 특정 후보에 대한 얘기를 드리긴 어렵다"면서도 "초과 근무로 인해서 근로자들의 건강권을 침해해 돈을 벌고 성장하겠다는 취지는 분명히 아니다"라고 답했다. 최 부총리는 "반도체는 국가의 전략자산이고 각 나라에서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연구개발(R&D) 인력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근로자의 건강권이나 선택권이라는 여러 가지 장치를 놓고 허용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주 52시간 근로 규제를 둔 채 미국 엔비디아, 대만 TSMC 등과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느냐'는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의 질의에 "좀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 반도체 기업들이 사실 지금 모래주머니를 차고 뛰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안 장관은 반도체 산업 경쟁국인 대만의 근로 규제 현황과 관련해 "노사가 합의하면 하루에 12시간까지
(용인=연합뉴스) 부모와 처자식 등 일가족 5명을 살해한 50대 가장이 범행 후 도주해 자살 시도를 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 자택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10~20대 두 딸 등 가족 5명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후 "모두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메모를 남기고 자기 승용차를 이용해 광주광역시 소재 빌라로 달아났다. 그러면서 A씨는 또 다른 가족에게 이를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연락을 받은 A씨의 한 가족은 119에 신고했고, 소방당국은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로 출동해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했다. 소방대원들이 내부로 진입한 이날 오전 9시 55분께 집 안에서는 5명이 살해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소방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나가 현장을 통제한 채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A씨가 가족들이 잠든 사이 이들을 차례로 목 졸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에는 수면제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한다. 아울러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A씨가 조력자의 도움 없이 혼자서 범행을 저지른 것
(부산=연합뉴스) 태국에서 구한 필로폰을 신체 은밀한 부위에 붙여 국내로 밀반입한 한국인 30대 남성 2명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6부(김용균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향정)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와 B씨에게 징역 8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에게는 추징금 3천만원과 약물 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B씨에게는 추징금 3천만원도 선고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여러 차례에 걸쳐 태국 방콕 한 호텔 등에서 현지 공급책으로부터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을 전달받아 부산으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포장된 이런 마약류를 자신들의 성기 밑에 붙인 뒤 비행기를 타고 국내로 입국했다. 두 사람이 국내로 들여온 마약류는 필로폰 627.81g과 엑스터시 30.5정이었으나 모두 압수돼 유통되지는 않았다. A씨는 국내 입국 전에 방콕의 한 호텔에서 주사기로 필로폰을 투약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A 피고인은 조직적으로 분담된 역할을 하며 상당한 양의 마약류를 수입한 데다 필로폰을 투약했고 상선과 연락하는 등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판결했다. 이어 "B 피고인은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납득하기 어려운 변
(서울=연합뉴스) 전문건설공제조합(K-FINCO)은 15일 조합원사의 해외 진출 지원 확대를 위해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건설협회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해외건설 사업 정보 등을 공유하고 이행성 보증 활성화와 교육 참여 지원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은재 K-FINCO 이사장은 이날 오후 열린 협약식에서 "국내 대표 건설금융기관인 K-FINCO는 6만3천여 건설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세 기관이 각자의 노하우를 살려 국내 건설사의 해외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나경원 의원은 15일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내 '시진핑 자료실' 폐쇄를 촉구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대 트루스포럼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대에 역대 대통령 자료실이 하나도 없다. 시진핑 자료실만 있다는 건 바로 중국의 샤프 파워(Sharp power·한 국가가 대상 국가의 정치 체제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조작적인 외교정책을 사용하는 것)의 방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이제는 국익 퍼스트(first), 국민 퍼스트가 돼야 한다"며 "제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우리 국민이 먼저이고 국익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에 앞서 국회에서 2045년까지 잠재성장률 1% 상승, 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 세계 G5 경제 강국 진입을 달성하겠다는 '1·4·5 프로젝트'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가 제시한 인공지능(AI) 육성 공약에 대해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국민이 불안해하는 '속 빈 강정'"이라고 비판하면서 최소 10조원 이상을 투입해 최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5만개 이상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나 의원은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에서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서울=연합뉴스) 17일 방송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재상정을 앞두고 KBS와 EBS가 한목소리로 TV 수신료 통합징수를 골자로 한 개정안 통과를 촉구했다. KBS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수신료 분리징수는 시행 9개월 만에 수많은 부작용을 초래했다"며 "공영방송의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수신료 통합징수는 KBS만을 위한 외침이 아니라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자본에 종속돼 가는 국내 제작업계의 절박한 생존 요구"라고 주장했다. EBS도 이날 "공영방송 공적재원에 대한 구체적 대안 없는 분리 징수로 인해 EBS는 수입 감소로 공적 책무 수행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며 "TV 수신료 징수 제도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TV 수신료를 현실화하고 '수신료위원회'(가칭)를 설치해 비정상적인 수신료 배분 구조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EBS의 수신료 배분율은 TV수신료의 3%로, 공사 재원의 5.4%에 불과한데 이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외에도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방송작가협회,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 한국성
【국제일보】 전남 곡성군(군수 조상래)의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곡성몰이 지난 14일 누적 매출 15억 원을 돌파하며,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에 한층 더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억 원 매출 달성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결과로, 곡성몰의 성공적인 운영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다. 곡성몰은 곡성군 내 120여 농가와 업체가 참여해 쌀, 한우, 토란 가공식품 등 560여 종의 고품질 농축특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신선하고 품질이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매출 15억 원 달성에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이벤트가 큰 역할을 했다. 지난 1월 설연휴 기획전부터 정월대보름 맞이 이벤트, 삼겹살데이 기획전, 곡성몰 입점업체 자체할인 기획전 등 시기별 맞춤형 프로모션이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끌었다. 특히, 곡성 대표 농산물인 유기농 쌀 백세미와 한우, 흑돼지가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이 외에도 김부각, 사과, 멜론, 민물장어 등이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곡성몰에서는 매주 수요일마다 8품목씩 30%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수요 특가' 행사
【국제일보】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 3월 14일 정식한 오이를 양액으로 재배해, 지난 14일 첫 수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재배한 품종은 고흥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굿모닝'과 '기라성'으로, 초기 생육이 우수하고 수확량이 많아 농가에서 선호하는 품종이다. 양액재배는 흙을 사용하지 않고 물에 녹인 영양분을 작물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토양재배에 비해 병해충 발생이 적고 생육 환경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고품질의 작물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실증 재배에서는 토양재배보다 5∼7일 빠르게 수확할 수 있었으며, 균일한 생육과 뛰어난 상품성으로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 실증 재배 결과에 대해 한 농가는 "양액재배는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 병해가 적고, 오이 색깔이 고르고 길이도 일정해 매우 만족스럽다"며, "앞으로 고흥군도 토양재배에서 양액재배로 점차 전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스마트팜을 도입한 양액재배는 이상기후나 연작장해 같은 토양 문제에서 자유롭고, 작물 생육에 적합한 환경조절 및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미래 농업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설원예 농가에 실질적인
【국제일보】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프로골퍼 방신실 선수를 '평택시 홍보대사'로 지난 14일 위촉했다고 밝혔다. 방신실 선수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여자 골프 국가대표로 활약한 뒤, 2022년 KLPGA에 데뷔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방 선수는 특유의 장타력을 바탕으로, 과감하고 역동적인 플레이가 특징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꾸준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열린 KLPGA 투어 iM금융오픈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탄탄한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평택 출신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와 나눔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 방신실 선수는 향후 평택시 홍보대사로서 평택시의 다양한 정책과 시정 소식을 널리 알리고, 도시의 매력과 가치를 대중에게 전할 예정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위촉식에서 "골프 무대에서 끊임없이 도전하며 성장하고 있는 방신실 선수가 평택시의 위상과 매력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한다"라며 "평택시도 시민들과 함께 방신실 선수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일보】 의정부시(시장 김동근)가 운영 중인 자원회수시설이 환경부 관할 '에너지 회수효율 인증'을 획득해,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인증서를 받았다. 15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이번 인증은 생활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에너지로 전환한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시의 친환경 행정 역량과 자원순환 정책의 실질적 성과로 평가된다. 자원회수시설은 1호기 71%, 2호기 72%의 회수효율로 인증을 받았으며, 이는 폐열을 활용한 ▲전력 생산 ▲증기 판매 ▲지역난방열 공급 등 다양한 에너지 공급 성과에 따른 결과다. 인증을 통해 시는 생활폐기물 처리에 따라 부과되는 폐기물 처분 부담금 4억6천700만 원을 감면받는 재정 효과도 거뒀다. 자원회수시설의 에너지 활용 성과는 실질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졌다. 구체적으로 연간 ▲전력 생산 및 판매 1억4천300만 원 ▲열 판매 16억4천400만 원 ▲지역난방 및 자체열 사용 절감 23억3천만 원 등 약 41억2천만 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인증은 단순한 기술적 성과를 넘어, 시가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사회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버려지는 자원을 에너지로 전환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