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0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 조치에 대해 "앞으로 90일 동안 모든 협상에 진전을 보여서 관세의 부담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더욱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무역에 의존해서 우리의 성장과 발전을 많이 기대고 있는 대한민국으로서 여러 장관의 각별한 노력을, 또 의지를 촉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미국의 관세 부과 논리와 관련, "우리나라의 관세 수준 또는 여러 가지 세제·세금 수준 그리고 비관세장벽, 위생 이런 것들이 다 한꺼번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 규제가 완화되면 외국기업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에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으니 각종 규제를 담당하는 여러 부처의 장관들께서 특별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격화 조짐을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 선에 바짝 다가섰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으나 여전한 리더십 공백 속에 대외 악재가 끊이지 않아 환율이 조만간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0원마저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9.8원 오른 1,483.0원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10.8원 오른 1,484.0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9시 10분께 1,487.5원에 이르렀다. 지난해 12월 27일 장중 최고가인 1,486.7원을 넘어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6일(1,492.0원) 이후 16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원/엔 재정환율도 100엔당 1,020원을 웃돌았다. 지난 2022년 3월 18일(1,020.79원)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높다. 이날 환율 상승에는 무엇보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영향을 미쳤다. 세계 경제 불안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 통상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 가치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미국은 이날부터 중국에 34%의 상
(서울=연합뉴스) 미국발 관세 전쟁 우려가 야기한 약세장에 지난달 미국주식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자사 고객들의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3월) 미국주식 평균 수익률이 -2.8%를 기록했다고 9이 밝혔다. 앞서 2월에는 4.0%, 1월은 8.7%를 기록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4월 2일)가 임박하며 관세전쟁 현실화 우려가 커지자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한 달간 4.2%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5.75%, 8.21% 떨어졌다. 특히 테슬라(-11.54%), 엔비디아(-13.24%) 등 주요 기술주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고공행진 하던 기술주의 약세에 향후 주가 전망도 다소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지난달 투자자들의 매수 금액 1위에 오른 종목은 '테슬라 2배 레버리지'(TSLL) 상장지수펀드(ETF)였고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다만 테슬라 하락에 베팅하는 ETF인 '트레이더 2배 숏 테슬라 데일리(TSLQ)'(5위), '티렉스 2배 인버스 테슬라 데일리 타깃(TSLZ)
(서울=연합뉴스) 트럼프발(發) 관세전쟁 여파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3천억 달러(약 442조원) 아래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인한 무차별적인 여파로 최측근들마저 피해를 보게 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는 7일 테슬라 주가가 추가로 빠지면서 44억 달러(약 6조원)의 손실을 봐 총 재산이 2천978억 달러(약 438조원)로 줄었다. 머스크는 블룸버그가 선정한 세계 500대 부자 가운데 여섯 번째 큰 손실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3일과 4일 310억 달러(약 46조원)를 날렸으며, 올해 들어 지금까지 총 1천347억 달러(약 198조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머스크의 재산이 급감한 것은 놀라운 반전의 연속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이후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면서 머스크의 재산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은 머스크가 연방정부 인력 감축을 주도하는 등
(서울=연합뉴스) 최근 건설경기 위축에 따라 건설업의 임금체불이 심화하면서 정부가 인건비를 다른 공사 비용과 구분하는 '임금 비용 구분 지급·확인제' 적용 대상을 확대한다. 고용노동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임금 비용 구분 지급·확인제 적용 대상을 도급금액 5천만원 이상의 공공 발주 건설공사에서 3천만원 이상으로 확대했다. 이 제도는 공사 도급인이 수급인에게 인건비를 다른 공사 비용과 구분해 지급하도록 하는 것으로, 2019년 건설근로자법 개정으로 도입됐다. 건설 현장에서는 인건비와 자재비 등을 구분하지 않고 지급해 자재비가 부족하면 인건비를 돌려써 임금 체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막기 위한 장치다. 노동부는 시행령 개정으로 건설근로자의 고용안정이 강화되고 건설 현장의 불합리한 관행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데에는 갤럭시 S25 시리즈를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기여가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조6천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0.15% 감소한 수치이지만,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조9천431억원을 33.5% 크게 상회하며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증권가는 MX 부문이 이 가운데 3조4천억~4조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 '진정한 인공지능(AI) 스마트폰'으로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의 영향 때문이라는 것이 시장의 주된 분석이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지난 1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진행한 국내 사전 판매에서 역대 최다 판매량인 130만대를 기록했다. 작년에 출시한 최초의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보다 AI 기능을 강화하면서도 가격은 동일하게 책정한 점이 소비자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고급 모델로서 제품 가격이 가장 높은 갤럭시 S25 울트라가 사전 판매에서 절반 이상인 52%의 비중을 차지한 점이 MX 부문의 실적을 끌
(서울=연합뉴스) 미국 관세 충격에 7일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며 두달간 리더십 공백기 앞둔 한국 경제를 둘러싸고 불안감이 확대됐다.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지난주 미 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가 폭락한 데 이날 아시아 증시도 공포 분위기에 빠졌고 유럽 증시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대거 매도하는 가운데 코스피가 5% 넘게 폭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33.7원 급등하며 1,470원 턱 밑에 다시 바짝 다가섰다. 내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 외부에서 큰 불확실성이 덮치면서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이 1%를 지켜내기도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까지 퍼지고 있다. ◇ 코스피 5% 폭락해 사이드카 발동도…환율 5년 만에 최대폭 상승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7.22포인트(5.57%) 떨어진 2,328.2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06.17포인트(4.31%) 내린 2,359.25로 장을 시작한 뒤 4∼5%대 급락세를 이어갔다. 장중 저가인 2,327.01은 2023년 11월 1일(2,288.64)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낮다. 장 초반인 오전 9시 12분에는 코스피200선물지수가 1분 이상 5% 넘게 하락하면서 프로그램
(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협상 가능성을 열어놨지만, 협상을 하더라도 관세율을 10% 밑으로 낮추지는 않을 것이라는 징후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모든 국가에 10%의 '기본관세'(보편관세)를 부과하고 미국의 무역 적자 폭이 큰 교역 상대국에 추가 세율을 부과하는 '상호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상호관세에 협상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기자의 말에 "그것은 '우리가 미국에 엄청난(phenomenal) 것을 제공하겠다'고 말하는지에 달렸다"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놨다. 영국 당국자들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들이 영국 측에 상호관세를 10% 밑으로 낮추자는 영국의 제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10%를 모든 국가에 대한 영구적인 기준선으로 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은 영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유럽연합(EU)의 절반인 10%로 정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영국 주요 기업 대표와 만나 "무역 전쟁에선 아무도 이기지 못하며 (미국과 협상 타결을 위해) 싸우겠다"고 강조하며 10% 관세를 줄이거나 없애려고 협상에 나설 것임
(서울=연합뉴스) 홈플러스는 단기 유동성 문제로 퇴직연금 적립금 1천100억원을 미납했으나 퇴직금 지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4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퇴직연금 적립금을 15개 금융기관에 분산 운용해오면서 작년까지 적립분은 100% 전액 납입했으나 지난달 4일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가 시작되면서 단기 유동성에 제약이 생기면서 미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미납액은 올해 납부해야 할 적립금 540억원과 작년 12월 대법원의 통상임금 기준 변경 판결로 발생한 추가 적립금 560억원 등 모두 1천100억원이다. 홈플러스는 미납액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67억원을 내년 2월까지 납부하고, 나머지는 회생계획안에 반영해 납부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직원의 급여와 퇴직금은 최우선 변제 대상인 만큼 문제 없이 전액 지급될 것"이라며 "회사 사정으로 인해 퇴직연금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불필요한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퇴직연금 사외 적립률이 83%여서 직원이 순차로 퇴직하는 상황에서는 지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NH농협은행에서 과다 대출에 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외부인(대출상담사)이 다세대 주택 감정가를 부풀려 약 205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일으키는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 2022년 2월 10일부터 2023년 4월 25일까지다. 현재 손실 예상 금액은 미정이지만, 복수의 채무자들에 의한 대출 상환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H농협은행은 이 사고를 자체 감사를 통해 적발했으며, 과다 대출을 주도한 대출상담사를 수사기관에 고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