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설 연휴 매일 같이 현장을 찾아 민생과 안전을 챙기는 행보를 이어갔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설 연휴를 전후해 민생현장 5곳을 방문했다.가장 먼저 소비 위축, 내수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만났다. 23일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열린 소상공인 11명과의 간담회에서 오 시장은 비상경제회복자금, 유관기관 협력을 통한 맞춤형 지원 등으로 사업체 운영에 힘을 보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24일에는 동자동 서울역 쪽방촌 '온기창고'와 '동행식당'을 찾았다. 명절 연휴에도 주민들이 따뜻하고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동행식당 운영 정보를 충분히 공유해 주고, 전열기기 등으로 인한 화재 안전도 각별히 챙겨달라고 쪽방상담소 측에 당부했다. 이날 현장에는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함께해 온기창고에 즉석밥을 기부했다. 25일에는 광진구 새날지역아동센터에서 학생과 학부모를 만나 센터 운영 활성화 방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윷놀이를 했다. 또 중곡제일골목시장을 들러 명절 물가를 점검하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비 동참을 독려했다. 27일 오전에는
(용인=연합뉴스) 전날부터 이어진 폭설로 인해 28일 오전 용인경전철의 양방향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용인시 등에 따르면 용인경전철은 이날 오전 8시 36분께 폭설로 인해 장애가 발생하면서 양방향 운행이 2시간 반가량 중단됐다. 이날 용인시에는 최대 적설량 20.1㎝의 많은 눈이 내렸다. 특히 오전 6시부터 9시까지는 시간당 2㎝의 많은 눈이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경전철 운행은 선로 정비 작업을 거친 뒤 오전 11시 10분께 재개됐다. 용인시는 경전철 운행이 중단됐다가 재개된 시점에 각각 재난문자를 보내 이용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경전철 관계자는 "선로 위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며 "현재는 눈발이 조금 잦아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설 연휴 셋째 날인 27일 오후 고속도로는 귀성이 본격화하면서 곳곳에서 차량 정체가 나타나고 있다. 중부지방과 전북동부, 경북북부내륙, 제주도산지 등에 대설특보가 발효돼 시간당 1∼4㎝씩 눈이 내리는 곳도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서울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 요금소까지 가는 데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6시간, 목포 5시간 40분, 울산 5시간 30분, 대구·광주 5시간, 대전 3시간 20분, 강릉 3시간 10분 등이다. 각 도시에서 서울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4시간 40분, 울산 4시간 20분, 광주·목포 3시간 50분, 대구 3시간 20분, 강릉 3시간 10분, 대전 2시간 등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남사진위 부근∼남사 부근 5㎞ 구간과 화덕 분기점∼대전 터미널 8㎞ 구간은 차량 운행 증가로 오전부터 시작된 정체가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 진천 부근∼진천 터널 부근 12㎞ 구간은 오후 1시 4분부터,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서평택 부근∼서해대교 8㎞ 구간은 오후 1시 18분부터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교통사고로 인한 막힘 현상도
(제주=연합뉴스) 27일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 기점 일부 노선 항공편이 결항하고 100여편이 넘는 항공편이 지연 운항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김포행 1편과 원주행 2편, 여수행 2편 등 출발편 5편이 결항하고, 도착편 5편이 결항했다. 지연 운항한 항공편은 왕복 114편이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새벽부터 급변풍경보와 강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가끔 눈발이 날리기도 했으나 제주공항 사정으로 항공편이 결항하지는 않고 있다고 공항공사는 설명했다. 제주 산지에 대설경보가 발효돼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연결하는 한라산 횡단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의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눈꽃버스 운행도 중단됐다. 한라산 등반 5개 코스와 어승생악탐방로, 석굴암탐방로도 전면 통제됐다. 산지에 최근 24시간 쌓인 적설량은 어리목 37.8㎝, 삼각봉 35.8㎝, 사제비 35㎝, 영실 25.5㎝, 성판악 17.2㎝, 산천단 6.3㎝, 새별오름 2.6㎝ 등이다. 제주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제주∼추자∼완도 항로의 송림블루오션호와 제주∼진도 항로의 산타모니카호, 제주∼완도 항로의 실버클라우드호가
(천안=연합뉴스) 27일 낮 12시 51분께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천안IC∼천안 분기점(JC) 구간에서 승용차와 고속버스 2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3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승객 등 32명이 경상을 입는 등 모두 35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눈길에 2차로로 달리던 승용차가 버스전용차로로 끼어들면서 뒤따르던 버스가 이 승용차를 추돌하고, 다시 뒤따르던 버스가 사고 버스를 잇달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진로를 변경한 승용차 운전자의 과실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설 연휴 사흘째인 이날 사고로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귀성 차량 행렬이 심하게 정체됐다.
(서울=연합뉴스) 서울시는 대설특보가 발효된 27일 안전과 편의를 위해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교통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에는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시는 겨울철 폭설로 인한 도로 통제, 버스 우회 정보 등을 토피스 웹사이트(https://topis.seoul.go.kr)와 모바일 앱에서 제공한다. 기상특보 시 띄우는 팝업창을 통해 도로 통제구간의 현장 이미지로 도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실시간 CCTV 영상으로 현재 상황도 확인 가능하다. 앱에서는 자주 가는 도로, 요일, 시간 등을 설정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차량 소통 상황, 도로 통제 등의 정보를 알림 서비스로 받아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겨울철 주로 결빙이 발생하는 도로로는 청담대교, 호암대교 등 서울도시고속도로 19개 지점이 있다. 밤새 내려간 기온으로 도로가 얼어 다리 위, 터널의 입·출구, 비탈길 구간에 결빙이 발생할 수 있어 주행 시 감속 운행, 안전거리 유지 등이 필요하다. 폭설로 인한 상습 통제 구간은 북악산로, 와룡공원길, 인왕산로 등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으로 폭설 등
(서울=연합뉴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2·3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54일 만으로, 현직 대통령이 기소된 건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법원의 연장 불허로 구속기간이 단 이틀 남은 상황에서 기소를 택한 검찰은 윤 대통령 신문 조서 한 장 없이 재판에서 유죄를 증명해야 하는 입장에 처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헌법 84조에 따라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특권 범위에 해당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검찰은 "법원의 납득하기 어려운 2회에 걸친 구속기간 연장 불허 결정으로 인해 피고인 대면조사 등 최소한도 내에서의 보완 수사조차 진행하지 못했으나 특수본이 그동안 수사한 공범 사건의 증거자료, 경찰에서 송치받아 수사한 사건의 증거자료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피고인에 대해 기소함이 상당(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구속 이후 사정변경이 없어 여전히 증거인멸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피고인의 1차 구속기간 만료 전, 피고인에 대한 경찰 송치 사건과 고위공직자범죄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지난달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54일 만에 현직 대통령 구속기소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기록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밤 10시 25분께 대국민담화를 통해 기습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1979년 10월 이후 45년 만의 계엄이었다. 계엄사령부는 바로 포고령 1호를 발표해 모든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언론·출판을 통제했으며 의료현장을 이탈한 의료인의 복귀를 명했다. 계엄군이 군 지휘부 명령에 따라 국회로 출동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과 대치하면서 국회는 혼돈의 도가니가 됐다. 국회 출입이 차단되자 일부 국회의원들은 직접 담을 넘으며 국회 내부에 진입하기도 했다. 가까스로 국회로 모여든 190명의 의원이 4일 새벽 1시께 계엄 해제를 의결하자,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27분께 계엄 해제를 선포했다.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만이었다. 검찰은 계엄 사태 사흘만인 지난달 6일 박세현 서울고검장을 필두로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를 꾸리며 윤 대통령 수사를 시작했다. 그로부터 이틀 뒤인 지난달 8일 검찰은 비상계엄 사태의 주동자로 지목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을
(서울=연합뉴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2·3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54일 만이다. 현직 대통령이 기소된 건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특수본이 그동안 수사한 공범 사건의 증거자료, 경찰에서 송치받아 수사한 사건의 증거자료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피고인에 대해 기소함이 상당(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김용현(구속기소)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공모해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무장한 계엄군을 국회에 투입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2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했다가 기각되자 재차 신청했지만, 서울중앙지법은 허가하지 않았다. 이에 검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하지 못한 채 구속기간 만료를 하루 앞두고 이날 기소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해 피청구인 좌석에 앉아있다. 2025.1.26.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