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와 송몽규 등 1940년대 일본 형무소에 수감된 독립운동가를 비롯한 1000여 명의 수형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문서가 공개됐다. 국가보훈부는 194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 형무소에 수감된 독립운동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일본 국립공문서관 자료를 수집해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공개했다. 해당 자료는 치안보고록(治安報告控)과 치안제외보고록(除治安報告控) 등 당시 일제 내무성 소속 경찰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두 개의 문서로, 치안보고록은 치안유지법 위반 수형자, 치안제외보고록은 치안유지법 이외의 법(불경죄, 유언비어 등) 위반 수형자를 기록한 문서이다. 특히, 이 두 문서에는 연도별, 인명별로 1000여 명의 수감 구치소·형무소명, 입소일, 형기(통산일수), 형기 시작·만료일 등의 정보가 치안보고록 122쪽, 치안제외보고록 70쪽에 기록돼 있다. 이 자료는 1940년대 독립운동과 관련해 체포돼 수감된 인물을 망라하는 자료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대표적으로 1943년 ‘재교토 조선인 학생 민족주의 그룹사건’ 혐의로 검거됐던 윤동주(1990 독립장), 송몽규(1995 애국장)가 같은 해 12월 6일 교토구치소에 입소해 미결수로 수감된 내용이 치안보
정부가 미취업한 대학 졸업생을 적극 발굴해 3000명 이상에게 채용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집중적인 취업지원을 강화한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과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14일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점검반(TF)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2024년 하반기 지역 청년 취업지원 강화방안’을 마련·발표했다. 이에 전국 8개 대학에서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지역·대학별로 집중 취업지원 기간을 지정·운영해 유관기관 합동 취업·채용 박람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최근 청년들의 졸업 후 첫 취업 소요기간이 11.5개월에 이르는 등 노동시장 진입이 점차 늦어지는 추세를 고려해 올해 하반기에 이같은 2가지 중점과제를 선정·추진하기로 했다. ◆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 시범사업 그동안 대학일자리+센터에서 졸업생에게도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대학 졸업 후 심리적 거리감, 재학생 위주의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졸업생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데 한계가 있었던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에 건국대와 성신여대 등 8개 대학에서 오는 16일부터 미취업 졸업생을 적극 발굴해 찾아가는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먼저 시
국가보훈부는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임시정부의 문화독립운동사를 주제로 한 문화행사 ‘문화독립만세’를 비롯한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문화독립만세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시서화음(詩書畵音)’ 체험존과 2종의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14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운영하는 시서화음 체험존은 임시정부 요인들의 문학, 그림, 음악 작품을 소재로 한 체험공간이다. 임시정부 요인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시와 이야기 구절을 직접 구연해 볼 수 있는 낭송공간, 광복군 출신 최덕휴 화가의 그림을 퍼즐로 맞춰볼 수 있는 퍼즐체험공간, 임시정부 관련 노래를 악보를 보며 실로폰으로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는 연주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임시정부기념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하는 시서화음 온라인 행사(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14일과 15일 민화 물감으로 무궁화 부채를 완성하는 ‘너도나도 아티스트’를 기념관과 서대문독립공원에서 동시에 진행하며, 15일 오후 3시 기념관 1층 상징광장에서는 ‘독립을 노래하다’ 거리 공연(버스킹)을 한다. 또한, 광복의 기쁨과 의미를 관람객과 함께 나누기 위해 15일 기념관
방학 및 휴가 등이 끝나는 8월 말까지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이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코로나19 대책반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질병청은 당초 1개 반 2개 팀으로 운영하던 코로나대응체계를 질병청장을 반장으로 1개 반, 5개 단, 12개 팀으로 확대해 유행 상황 조사·분석, 국외 감시, 치료제 수급 관리 등을 보다 신속하고 철저히 대응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의료계와 코로나19 발생 현황 공유 및 대책 논의를 위해 질병청은 코로나19 관련 의료계·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정례적인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표본감시에서 6월말부터 입원 환자수가 증가세로 전환된 후, 8월 1주 861명이 신고되며 올해 정점이었던 2월 입원환자 875명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 지난 2년 간의 유행 추세를 고려 시 8월말까지는 코로나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해 여름철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늘고 있어 지난해 여름철 유행 규모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확진 환자 중 65%가 65세 이상 노령층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산림청은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채로운 무궁화 행사를 전국 곳곳에서 연다. 먼저 오는 18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수원시 영흥숲공원, 대전 한밭수목원, 청주시 미동산수목원, 함평군 엑스포공원 등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품종의 아름다운 무궁화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충남 태안군 천리포수목원은 무궁화 공예체험, 무궁화 OX퀴즈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하며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무궁화품종보전원을 무료로 전면 개방한다. 전남 장성군 무궁화공원에서는 1만여 그루의 형형색색 만개한 무궁화를 감상할 수 있고 공원 내 3·1운동 의적비와 6·25 참전용사 기념탑이 있어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역사적 의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 또한 무궁화 테마도시로 지정된 전북 완주군에는 17번 국도를 따라 국내 최장 무궁화 100리 길이 조성돼 있어 이색적인 광경을 선보인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광복절을 맞아 우리 민족을 닮은 무궁화의 다양한 매력을 느껴보기를 바란다”며 “더욱 사랑받는 나라꽃이 될 수 있도록 무궁화를 널리 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모든 상급종합병원에서의 본인 진료기록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다른 병원을 방문하더라도 의료진이 환자의 상급종합병원 과거 진료기록을 참조해 효과적인 진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상급종합병원 21개소가 ‘건강정보 고속도로’ 데이터 제공기관으로 신규 참여, 2025년부터 상급종합병원 47개소 전체가 보유하고 있는 본인 의료데이터 확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건강정보 고속도로’ 플랫폼은 여러 의료기관이 보유 중인 환자의 진료기록을 환자 본인이 열람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형식으로 제공하고, 본인 동의를 기반으로 원하는 곳에 선택한 데이터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전송을 지원하는 의료 마이데이터 중계 플랫폼이다. 현재 상급종합병원 10개소, 종합병원 12개소, 병의원 838개소 등 총 860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통해 중계되는 모든 건강정보는 ‘나의건강기록’ 앱을 통해 통합 제공된다. 그간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약 840만 명의 방대하고 세밀한 진료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상급종합병원의 협조를 얻어 건강정보 고속도로 체계 확산을 지속 추진해 왔다. 2023년 9월 본가동 이후, 1차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미국과 중국, 카자흐스탄 등 3개국에 거주하는 30명의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한국을 찾았다. 국가보훈부는 11일부터 17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초청해 감사와 예우로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는 방한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세계 속 우리, 빛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초청행사에는 3·1운동을 비롯해 무장투쟁, 교육, 외교, 독립운동 자금 지원, 대한민국임시정부, 의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헌신한 독립유공자 21명의 후손 30명이 참여한다. 특히 유관순 열사의 사촌으로 유 열사와 함께 3·1운동에 참가했던 유예도 지사(1990년 애족장)의 증손자 김재권(44세, 미국) 씨가 한국을 찾는다. 유관순, 유예도 지사의 가문은 3대에 걸쳐 모두 9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했다. 또한, 만주와 연해주 방면에서 무장투쟁을 펼치고 신흥무관학교 교관으로도 활동하며 ‘백마 탄 김 장군’으로 유명한 김경천 지사(1998년 대통령장)의 후손 헤가이 스베틀라나(50세, 카자흐스탄), 헤가이 다니일(15세, 카자흐스탄), 그리고 1907년 13도 창의군 결성 당시 관동창의대장으로서 서울진
질병관리청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virus)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자에게 여름방학을 활용해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HPV 백신은 관련 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으로, HPV 감염으로 발생하는 자궁경부암·구인두암의 90% 이상 예방효과가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38개국 중 37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41개국에서 접종하는 안전성이 인정된 백신이다. 자궁경부암 90%, 항문생식기암·구인두암 70%가 HPV 감염으로 인해 발생한다. 질병청은 올해 2006~2012년생 여성 청소년과 1997~2005년생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HPV 예방접종을 무료 지원하고 있으며, 2011~2012년생에게는 건강상담도 함께 지원한다. 특히, 올해 마지막 지원 대상인 2006년생 여성 청소년과 1997년생 저소득층 여성은 오는 12월 31일까지만 무료 접종이 가능하므로 가까운 지정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하도록 적극 권고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HPV 예방접종은 자궁경부암 등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필요 횟수만큼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무료 접종 시기를
국내 최초로 이동 로봇이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를 활용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너는 실증 시연이 성공했다. 경찰청은 9일 의왕 부곡파출소 앞 횡단보도에서 의왕시, 한국도로교통공단,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과 함께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를 활용해 실외 이동로봇의 안전 운행을 위한 실증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은 복잡한 도심지 교통환경에서 로봇이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를 활용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이동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해 도로교통법과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이 각각 개정·시행됨에 따라 운행 안전인증을 받고 보험에 가입한 실외 이동로봇이 보행자와 같은 권리를 갖게 되면서 로봇의 안전한 운행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기존 로봇은 자체 센서(카메라 등)만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해 횡단보도에서 주변의 차량이나 사람에 시야가 가려지는 갑작스러운 돌발상황에 대처하지 못하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번 시연에서 선보인 기술은 경찰청의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수집·제공 시스템과 현대자동차의 로보틱스랩 관제 시스템을 연동해 로봇이 실시간으로 신호정보 상태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학생들의 정신과 진료·치료비, 전문기관 상담비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학생 ‘마음이용권(바우처)’이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되며, 지원대상도 기존 1만 8000명에서 오는 2027년까지 5만 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아울러, 정신건강 전문가로 구성된 교육지원청 단위의 ‘(가칭)긴급지원팀’도 현재 36개에서 2027년까지 100개로 확대 설치된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에 전문상담교사 배치를 확대하고, 학교폭력 대응 중심이던 ‘위(Wee)’ 센터의 기능을 학생 마음건강전담 지원기관으로 확대·개편한다. 교육부는 9일 의정부 ‘룰루랄라 병원형 위(Wee) 센터’서 현장 방문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학생 맞춤형 마음건강 통합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학교의 교육 기능 회복을 돕고 학생 마음건강 문제의 ‘예방-발견-치유-회복’ 등 모든 단계를 통합지원 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 및 시·도교육청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했다. 이번 방안은 ▲학교의 교육 기능 회복 ▲예방부터 치유·회복까지 전 단계 학생 마음건강 통합지원 ▲학생 마음건강 지원 기반 구축의 3개 영역 11개 과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