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추격전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 탈당으로 '윤석열 리스크'는 우선 털어냈다고 본다"며 "이재명 후보에 상대적으로 열세인 국면을 돌파할 기회"라고 말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 지지율은 중도층에서 열세를 보이는 것은 물론 전통적 지지층에서도 흔들리는 양상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지지층 분열과 중도층 이탈 원인 중 하나로 꼽혔던 윤 전 대통령의 당적 문제가 전날 해소되면서 반전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난 일주일 동안 언론의 관심이 윤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에 집중돼 있어서 김 후보의 장점과 진면목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는 내부 분석이 있었다"며 "남은 2주 동안은 더 자유롭게 선거 유세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김 후보는 '반(反)이재명' 기조 아래 내부 단합을 도모하면서 총력전에 돌입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우선 자신의 청렴성과 도덕성을 전면에 내세워 이 후보와 적극적으로 차별화하는 한편,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조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8일 나란히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를 바꿔내는 개헌안을 발표했다. 다만 이 후보는 '4년 연임제', 김 후보는 '4년 중임제'를 주장해 미묘한 차이를 드러낸 데 이어 '연임' 용어에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우선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의 책임을 강화하고 권한을 분산해야 한다. 대통령 4년 연임제 도입으로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가 가능해지면 그 책임성도 강화될 것"이라며 4년 연임제 개헌을 주장했다. 이 후보는 여기에 국회 추천을 통한 국무총리 임명, 검찰총장이나 방송통신위원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 등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하는 내용을 개헌안에 포함하자고 제안했다. 김 후보도 곧바로 4년 중임제 도입 및 불소추특권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개헌안을 발표했다. 김 후보 역시 "대통령의 권한에 대한 구체적인 조정도 대폭 받아들여 제왕적 대통령제를 수술하겠다"며 대통령 권한 분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언뜻 비슷한 내용을 담은 듯한 양측의 개헌안이지만 차이점도 적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이번 대선에서 당선될 차기 대통령의 임기 문제를
(서울=연합뉴스) '배구 여제' 김연경이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했던 인천에서 선수 고별전이자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김연경은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KYK 인비테이셔널 2025 둘째 날 '팀 스타'의 감독 겸 선수로 코트를 누볐다. 1세트와 3세트는 감독으로 작전판을 옆구리에 낀 채 '팀 월드'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지략 대결을 벌였고, 2세트와 4세트는 유니폼을 입고 스파이크를 때렸다. 이날 경기는 세트당 20점을 먼저 낸 팀이 세트를 가져가고, 최종 4세트는 누적 80점을 먼저 낸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경기에 앞서서 김연경은 "단순한 쇼가 아닌, 치열한 경기 속에서도 재미를 줄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감독 데뷔전 구상을 밝혔다. 또한 "상대 팀이 커리어 등 우리보다 우위라는 평가가 있다. 하지만 우리 팀 선수들의 분위기와 각오는 남다르다. 승리와 멋진 경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1세트 김연경은 경기 내내 일어선 채 선수들에게 열정적으로 작전을 지시해 지도자로서 '배구 여제'의 '미리 보기'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김연경은 1세트 작전 타임에는 세세하게 작전을 지시하는 등 열정적인 경기 지휘로
(파리=연합뉴스) 러시아가 2022년 2월 전면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텔레그램 채널에서 러시아군이 17일(현지시간) 오후 4시부터 18일 새벽까지 총 273대의 샤헤드형 공격용 드론과 모방 드론 공격을 퍼부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양국이 16일 이스탄불에서 3년여만에 직접 만나 평화회담을 한 이튿날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공군은 18일 오전 8시 기준 우크라이나 동부, 북부, 중앙 지역에서 샤헤드형 공격용 드론 88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모방 드론 128대는 목표물을 달성하지 못하고 미확인 지역에 추락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이번 공격으로 키이우,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도네츠크 지역이 피해를 봤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은 설명했다. 미콜라 칼라슈니크 키이우 주지사는 이날 공격으로 28세 여성 1명이 사망하고 4세 어린이를 포함한 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 관계자는 AP 통신에 이번 공격이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가장 큰 드론 공격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전쟁 3주년을 맞은 2월에도 267대의 드론을 발사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
(서울=연합뉴스) '86 47'. 이 네 숫자를 두고 '대통령 암살'을 선동하는 메시지라며 미국이 시끄럽다. 발단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이다. 해변 모래를 배경으로 조개껍데기를 엎어 '86 47' 모양으로 놓은 사진과 함께 "해변 산책로에서 본 멋진 조개 배치"라는 글이 올라왔다. X 계정 소유자는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도널드 트럼프 1기 정부에서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해임됐던 인물이다. 미국에서 숫자 86은 속어로 '내쫓다', '제거하다'는 뜻으로 통용된다. 여기에 47은 현 제47대 대통령인 트럼프 대통령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돼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자는 의미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 유래는 1930년대쯤 식당에서 쓰였던 은어로 거슬러 올라간다. '메뉴에 있던 것이 더는 제공되지 않는다'는 의미로 식당 직원들은 간단히 86이라 적어 소통했다. 옥스퍼드 영어 사전 편집장을 지낸 제시 셰이드로어 컬럼비아대 교수는 17일 AP통신에 "(86의) 원래 의미는 물건이 떨어졌다는 것이지만, 여기서 파생된 여러 은유적 확장이 있다"고 설명했다. '어떤 것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거나, 원하지 않는 손님처럼 있어서는
(서울=연합뉴스) ㈜한화 건설부문과 호반건설 컨소시엄(이하 H사업단)이 서울 양천구 신월7동2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사업단 측이 18일 밝혔다. 신월7동2구역 주민대표회의는 전날 토지 등 소유자 전체회의를 열어 H사업단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신월7동2구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사로 참여하는 공공재개발 사업으로, 양천구 신월동 941번지 일대 9만8천295㎡(약 2만9천734평)가 사업지다. 총 공사비는 약 6천600억원이며 지하 5층·지상 14층 높이 아파트 19개동(2천245세대)과 부대 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H사업단은 애초 2천228세대였던 세대수를 2천245세대로 늘려 개발이익을 높이고 거주 편의와 단지 상품성을 함께 끌어올릴 수 있는 특화 설계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13개 테마공원을 품은 리조트형 중정 설계를 적용하고 판상형 세대를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원안 5개 평형에서 특화 9개 평형으로 선택 폭을 넓히고 전체 세대의 약 95%를 남향으로 배치했다. H사업단 관계자는 "양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신월7동2구역 공공재개발을 서울 서남권 최고 랜드마크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8일 각종 규제를 상시 관리·감독하는 '규제혁신처'를 신설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경제 공약'을 발표했다. 당 정책총괄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장의 선거만을 목표로 빚내서 현금을 뿌리는 포퓰리즘 공약이 아닌, 미래 대한민국과 다음 세대를 위해 경제구조 전반을 개혁하는 '경제 판갈이'가 필요하다"며 관련 공약을 소개했다. 국민의힘은 규제혁신처를 신설해 각 부처에 산재해 있으나 충분히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규제개혁 기능과 규제 샌드박스 추진체계 등을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의 1%를 규제혁신 예산으로 반영하고, 가칭 '자유경제혁신기본법'을 제정해 다른 나라에 없는 신산업 규제가 우리나라에만 적용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일 한 만큼 보상 받는 임금체계 개편을 위해 취업규칙 변경 절차를 완화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유연근무 요건도 완화해 주 52시간제 운영에 자율성을 갖도록 하고, 탄력근로 및 선택근로제에 대한 사용 가능한 단위 기간도 최소 반기(6개월)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고소득 전문직 근로자는 주 52시간제를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자체장이 기업 유치와 경제 활성화를 위
(안동=연합뉴스) 경북도는 군위·의성에 들어서는 대구·경북 신공항 주변 신도시를 경제특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도는 신공항 주변 의성지역 신도시를 항공·물류산업 특화 경제특구로 만들어 공항 경제권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공항신도시는 330만㎡(100만평)에 7천300세대 1만5천명이 거주하는 규모로 계획 중이다. 모빌리티 특화 도시와 항공 산업단지, 스마트 항공 물류단지 등을 포함해 주거, 교육, 연구 기능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자족형 복합도시로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항공 정비(MRO)와 항공 부품, 스마트 물류산업 등 신공항과의 연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산업을 육성한다. 도는 이러한 신도시를 경제특구로 지정하기 위해 국내외 경제특구 및 주변국 비즈니스 환경과의 차별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국내외 경제특구 성공 요소, 세제 혜택, 투자 인센티브, 규제 특례 등 다양한 방안을 분석해 국내외 우수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항 영일만항과 연계해 신공항을 우리나라 제2 물류 공항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도는 앞으로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특구 지정을 위한 절차를 추진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8일 대통령 4년 연임제와 결선투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개헌 구상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통령 4년 연임제 도입으로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가 가능해지면 그 책임성 또한 강화될 것"이라며 "대통령의 책임을 강화하고 권한은 분산하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으로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해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해가야 한다"며 국회의 국무총리 추천도 개헌안에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국민투표법을 개정하여 개헌의 발판을 마련하고, 국회 개헌특위를 만들어 말씀드린 사항을 하나씩 합의하며 순차적으로 새로운 개헌을 완성하자"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논의가 빠르게 진행된다면 2026년 지방선거에서, 늦어진다 해도 2028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국민 뜻을 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토지거래허가구역 일시 해제 영향으로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만건을 돌파했다. 토허구역이 확대 지정된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줄고, 상승 거래 비중도 감소했지만 송파구를 제외한 강남지역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인기지역은 오히려 상승 거래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3월 거래량은 1만6건으로 1만건을 넘었다. 이는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을 2개월 연기하며 거래량이 급증했던 지난해 7월의 9천226건을 웃도는 것이자, 2020년 7월 1만1천154건을 기록한 이후 4년8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2021년 하반기 금리 인상이 시작된 이후 거래량이 크게 감소해 두차례의 '빅스텝'이 단행된 2022년 하반기에는 월 거래량이 1천건에도 못미치는 등 거래 절벽이 심각했다. 이후에도 고금리와 전세사기 등의 후폭풍으로 거래 침체가 지속됐고, 대출 규제가 강화된 지난해 9월 이후에도 거래량이 3천건대에 머물렀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강남 토허구역이 해제된 지난 2월 6천562건으로 다시 늘어나기 시작해 지난 3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