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제575돌 한글날(9일)을 기념해 4일부터 오는 10일까지 ‘2021 한글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우리의 한글, 누리를 잇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한글주간 누리집(www.한글날.com)’을 통해 비대면으로 열린다. 이와 함께 전국 국어문화원과 전 세계 재외 한국문화원, 해외 세종학당 등에서도 이날부터 우리 국민과 외국인이 함께 한글의 창제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에서는 ‘우리말 겨루기’ 한글주간 특집(KBS1)을 시작으로 한글날 기념방송 ‘노래가 된 시’(KBS1 9~10일)와 특집 다큐멘터리 ‘말의 미래’(MBC 19일)를 방송하고 ‘한글주간 4행시’, ‘외래어 순우리말 바꾸기’ 등 누리소통망(SNS)을 통한 다양한 비대면 행사를 진행한다. 국경일인 9일 한글날에는 주요 방송사에서 ‘제575돌 한글날 경축식’을 중계한다. 한류를 매개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해외에서도 재외 한국문화원과 세종학당을 중심으로 기념행사를 연다. 프랑스 한국문화원은 국립한글박물관과 함께 특별전 ‘한글 디자인: 형태의 전환’을 개최해 실용디자인 소재로서의 한글
전국 634개의 공방과 갤러리, 문화예술기관 등이 참여해 공예를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 판매, 강연 등 1013개의 다양한 연계 행사가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공예로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오는 10일까지 ‘2021 공예주간(Korea Craft Week 2021)’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1 공예주간’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이 주변의 가까운 곳에서 공예를 경험하고 일상을 치유해 생기 넘치는 가을날을 보내길 바라는 의미를 담아 주제를 정했다. 먼저, 올해 공예주간의 주요 행사로 공예전시 <완상(玩賞) - 아름다움에 대한 유람>이 문화역서울284 아르티오(RTO)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쓰임’의 도구로서 강조되고 있는 공예의 기능을 심도있게 조명하고, 기물(器物)과 현대미술의 사이에서 사물(오브제) 그 자체로서의 공예가 지닌 가치를 즐길 수 있다. 오프라인 행사들과 함께 개최되는 온라인 전시관(www.koreacraftweek.com) 전시에서는 전국 주요 지역에서 열리는 전시는 물론 작품 제작 과정, 교육, 강연 등 다양한 영상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올해는 문화예술 관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백제왕도 핵심 유적 보존·관리사업의 하나로 부여 왕릉원 일원에 경관조명 설치를 완료하고 오는 17일부터 연중 상시 야간관람을 시행한다. '부여 능산리 고분군'이 '부여 왕릉원'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시작하는 야간개방이니만큼 관람객들에게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여 왕릉원은 국보인 백제 금동대향로와 석조사리감이 출토된 능산리 사지와 나란히 위치하고 백제의 수도 사비를 둘러싼 도성인 나성과도 인접해 있어 마치 자연의 한 부분인 것처럼 고즈넉하고 부여와 논산 간 국도를 이용할 때 유적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부여 왕릉원과 능산리사지, 나성 유적 모두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으나 야간에는 조명이 설치된 나성 외에 왕릉이나 절터를 전혀 식별할 수 없어 우수한 역사문화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문화재청과 부여군은 세계유산에 걸맞은 품격 있는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관람객들이 야간에도 아름다운 역사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문화재위원회 검토를 거쳐 17일부터 야간 상시 개방한다. 개방은 오후 10시까지, 계절에 따라 개방 시간을 조정할 예정이다. 조명은 왕릉원 내 봉분과 탐방로, 절터인
보다 많은 학생들이 스스로 과학을 탐구하고 다양한 수준의 소프트웨어 실습에도 접근해 볼 수 있도록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온라인 과학교실이 열린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10월 12일부터 12월 6일까지 8주 동안 초등학교 3~6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가을학기 교육과정을 온라인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육과정은 스케일(Scale)을 주제로 온도와 전류의 단위에 대해 알아보는 초등 대상 프로그램과 스마트 조명을 주제로 초·중·고급의 수준별 수업으로 구성된 실시간 소프트웨어(SW) 탐구 등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모든 수업은 모두 4차시로 운영되는데, 수업에 필요한 재료를 사전 발송한 후 과학관 홈페이지 혹은 원격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수업을 관리할 계획이다. 이번 가을학기에는 소프트웨어 탐구 과정을 3단계 수준별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는데, 이는 동일 주제에 대해 난이도와 접근법을 초급, 중급, 고급으로 단계화한 것이다. 먼저 초급 단계에서는 엔트리 등 블록코딩 방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소프트웨어 실습에 입문하고, 중급 단계부터는 아두이노 등을 활용한 하드웨어 장치를 직접 제작한 뒤 자신이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결합시켜 구동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고급 단계에서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경북 영덕군에 있는 '영덕 옥계 침수정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6일 밝혔다. 영덕 옥계(玉溪)는 계곡의 여러 지류가 오랜 세월 동안 거대한 암반 위를 침식시키면서 형성된 폭포와 연못, 돌개구멍(pothole), 소(pool, 자연적으로 형성된 웅덩이) 등 독특한 경관이 계곡을 따라 연속으로 펼쳐지는 곳이다. 예로부터 이곳의 빼어난 경관은 '남반구북옥계(南盤龜北玉溪)'라 해 '달산면지(達山面誌)'에서도 동남부의 '제일가경(第一佳境)'으로 꼽는 경승지였다. 계곡의 중심에는 조선 시대 침류재(枕流齋) 손성을(孫聖乙, 1724~1796)이 정조 8년(1784)에 지은 정자인 침수정(枕漱亭)이 들어서 있다. 그는 세심대, 구정담, 탁영담, 부연, 삼귀담, 병풍대, 진주암, 학소대 등 주변 계곡과 암벽의 지형지물 37곳에 이름을 지어 '옥계 37경'으로 삼았으며, 침수정의 건너편 기암절벽에 '산수주인 손성을(山水主人孫聖乙)'이라 글이 새겨져 있다. '청구도'에 '옥계'가 표시돼 있고, 18∼19세기 여러 문인의 시와 기문에 침수정과 옥계 일대의 경관이 묘사돼 있으며, 오늘날에도 산수화 같은 경관을 곳곳에서 마주할 수 있
정부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기증품을 전시하고, 체계적으로 관리·연구하기 위해 58억원의 예산을 신규 배정했다. 또 일명 ‘정인이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던 아동 학대 범죄에 대응하고, 피해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예산도 내년에는 300억원 증액됐다 기재부는 31일 이같은 내용의 ‘현장 공감 예산 20선(選)’을 발표했다. 현장공감 예산은 국가 예산 편성 기간 중 예산실 간부·직원들이 수요가 있는 현장에 직접 나가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를 듣고 이를 반영한 사업을 모은 것으로, 별도 선별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현장공감 예산 20선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이건희 컬렉션’ 관련 사업이다. 정부는 이 회장 유족이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국민의 문화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총 58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 회장 유족의 기증품 1만 1023건은 국립중앙박물관(9797건), 국립현대미술관(1226건)에 분산 보관돼 있다. 이 중 국보 제216호인 인왕제색도 등 국가지정문화재만 60건(국보 14건, 보물 46건)에 달한다. 정부는 이 기증품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이와 관련한 조사·연구를 진행하는 데 33억 원의 예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0일 일본 하기우다 문부과학대신, 중국 후허핑 문화여유부장과 함께 제12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코로나19 시대 한·중·일 문화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일본 기타큐슈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년 연기돼 일본이 주최한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2007년 중국에서 열린 제1회 회의를 시작으로 올해 12회를 맞이한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한·중·일 3국 공통 문화 관련 의제를 발굴하고 상호 협력의 기본 원칙과 실천 의지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해 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영향을 받은 한·중·일 문화교류의 현 상황을 인식하고, 향후 3국 간 문화교류협력을 재개·발전시키기 위한 공동선언문인 ‘기타큐슈 선언문’을 발표했다. ‘기타큐슈 선언문’에서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의 영향으로 각국의 문화 분야가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예술 활동과 교류가 사람들을 이어주는 중요한 수단임을 확인하며, 코로나 이후 시대에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문화예술 교류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3국 장관은 3국이 선정한 동아시아
정부는 유엔참전용사에게 한국 전통문화 체험 등을 통해 감사를 전하고, 유엔참전국에 한복을 비롯한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기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가보훈처와 함께 유엔참전국에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양 부처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유엔참전용사 및 유엔참전용사 후손 방한 행사, 유엔참전국 현지 위로·감사 행사 등을 계기로 전통문화 알리기에 앞장선다. 또한 향후 참전국과의 인연을 미래세대로 계승하기 위한 전통문화 정책과 국제보훈 정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양 부처는 유엔참전용사에게 감사를 전하는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국격을 높이는 데 기여한 김인자, 김혜순 한복 디자이너에게 공동으로 감사패를 수여한다. 두 디자이너는 각각 ‘유엔군 참전의 날’과 ‘한-콜롬비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방한한 유엔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한복을 선물했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우리나라를 지키고 우리 전통문화를 수호해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세계 속에 한류를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의 정신을 계승하고, 우리 전통문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2020 도쿄패럴림픽 ‘온라인 코리아하우스(2020tokyo.koreanpc.kr)’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온라인 코리아하우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현장 전시와 응원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더 많은 국내외 사람들이 한국문화를 접하고 우리 선수들을 응원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향후 패럴림픽 등 종합 국제대회 대표 누리집으로도 운영할 계획이다. ‘온라인 코리아하우스’ 누리집에서는 패럴림픽 경기를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신속한 경기결과와 함께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 홍보, 대한민국 선수단 응원, 경품 행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지에서 직접 패럴림픽 선수단을 응원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국민들이 ‘온라인 코리아하우스’로 우리 대표선수들을 힘차게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번 도쿄패럴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이 된 태권도를 비롯해 대한민국 문화와 체육, 관광이 더욱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우리 생활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는 전통놀이의 즐거움을 더욱 가까이,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 고양에 처음 문을 열고 뒤이어 경주 등으로 늘어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과 함께 전통놀이를 일상 속에서 되살리기 위해 전통놀이 문화공간 ‘우리놀이터’를 만들고 전통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를 교육시설과 문화시설에 보급한다고 17일 이같이 전했다. ‘우리놀이터’는 일반 국민의 접근성이 높은 공공이용시설 내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전통놀이를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문화공간이다. 17일 고양어린이박물관에 ‘우리놀이터-고양’을 개관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에는 경주엑스포대공원에 ‘우리놀이터-경주’의 문을 연다. 하반기에는 1곳을 추가로 선정해 지역 곳곳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놀이터-고양’은 고양어린이박물관의 1층 관람객 쉼터와 카페테리아로 사용했던 공간을 전통놀이 체험공간으로, 2층 전시실 일부를 정보기술(IT) 융·복합형 전통놀이 공간인 팽이마당과 자유마당으로 탈바꿈해 조성했다. ‘우리놀이터-경주’는 경주엑스포대공원의 1층 새마을 쉼터로 사용했던 공간을 활용해 가족·연인·친구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