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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ㆍ투고

[칼럼] 그것이 뒷받침 되지 않는 부(富)는 부부(富) / 김병연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데 있어서 돈은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필요조건이다. 하지만 돈을 모으는 방법은 한 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
 
돈은 얼마든지 있어도 좋은 것이지만, 그 옳은 용도를 모르는 사람에게 주어지면 한없이 추악한 모습으로 변한다.
 
1983년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은 반도체 사업을 주력업종으로 하겠다는 내용의 사업구상을 발표했다. 당시 반도체 사업은 불투명한 상태였다. 엄청난 돈을 투자해야 하는 이 사업에 이 회장 주변의 사람들은 모두 반대했다고 한다. 그때 이 회장의 결단이 없었다면 과연 오늘의 삼성이 가능했을까. 부(富)는 스스로 자랑할 수 있고 타인으로부터 호평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숨기고 감추는 떳떳하지 못한 부(富)가 돼서는 안 된다.
 
자기 재산을 자기 이름으로 관리하지 못하고 저축하지 못하는 부(富)는 부가 아니라 치욕이다. 도둑이 훔친 물건을 놓고 둘 곳을 몰라 허둥지둥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자기 재산을 자기 이름으로 관리하지 못하는 것은 대부분 부정한 방법으로 모은 옳지 못한 재산이고 부정한 방법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 부(富)는 이루는 과정이 투명하고 훌륭해야 한다.
 
먹을 것 안 먹고, 입을 것 안 입고, 남 놀 때 일하고, 남보다 머리를 더 많이 쓰고, 몇 배나 열심히 살아온 자랑스러운 부(富)의 축적 과정은 본받을 만하다.
 
부(富)에는 덕목이 있고 윤리가 있다. 가 아니다. 부(富)는 큰소리로 자랑할 수 있어야 하고 칭송이 따라야 하고 박수도 받아야 한다. 그래야만 그것이 참된 부(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김병연 시인/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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