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은 최근 강원도 양돈농장에서 연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의 지역 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함안군은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고향을 방문하는 벌초·귀성객들이 증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전염병 원천차단을 위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아직 함안군을 비롯해 경남도 전역에서 ASF를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는 없지만 최근 계속해서 강원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군은 공동방제단 3개 팀과 군 방역 차량을 이용해 관내 모든 양돈 단지에 대한 집중 방역을 실시한다.
또한 소독약품 및 야생 멧돼지 기피제 등을 농가에 추가로 배부해 농가 내 자체 방역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동물방역담당 관계자는 "사업대상 양돈농장은 야생멧돼지 침입을 방지하는 외부 울타리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며 "내년도에는 8대 방역 시설 의무화를 통해 모든 양돈농장이 더욱 철저하게 농장방역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