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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딥시크 공습 충격…우리는 거대 야당의 몽니에 지원법 발목"(종합)

국회 계류된 반도체특별법 등 거론…안철수 "추경한다면 AI 예산도
"딥시크 대응 전략 간담회…전문가 "민관이 조단위 투자하면 경쟁해볼만"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31일 중국의 인공지능(AI) 챗봇 '딥시크(Deepseek)' 개발 등으로 AI 분야의 기술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도 우리나라는 미래 첨단산업 지원이 야당에 가로막혀 있다고 비판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AI 특별위원회'가 이날 국회에서 개최한 간담회에 참석해 "중국의 딥시크가 전 세계에 충격을 줬다"며 "딥시크 공습이 우리나라에도 위기"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우리 정부도 지난해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출범시켰지만, 혼란한 정국 속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며 "반도체 특별법과 '에너지 3법'(전력망확충특별법·고준위방폐장법·해상풍력특별법)은 거대 야당의 몽니에 발목이 잡혀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지원과 안정적인 첨단 산업 전력 확보를 위해 반도체 특별법과 에너지 3법을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딥시크는 중국의 국가지원 기술 정책이 낳은 선도적 사례"라며 "AI 산업에 드는 전력 수요량이 엄청나다. 2월 국회에서 반도체 산업과 전력망 확충, 해상 풍력 산업을 위한 법안을 여야가 합의해 반드시 처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특위 위원장인 안철수 의원은 "업계가 필요로 하는 법안을 만들고 업계가 미처 못하는 중장기 연구개발(R&D) 사업에 정부 예산을 배정하는 것이 국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AI) 인력 양성을 위한 구체적인 법안과 예산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만약 여야가 추경(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합의한다면 민생경제 추경과 AI 관련 추경이 핵심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동진 의원은 "주 52시간 근무 등 유연하지 않은 근무 환경을 우리가 같이 풀어야 한다"면서 "전력 문제도 굉장히 심각하게 다가올 것이라는 얘기도 간담회에서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이 '딥시크가 불러온 파장과 우리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제했다.

하 센터장은 발제문을 통해 "중국 AI가 미국 AI를 넘지 않았다"며 "딥시크(개발)에 560만달러의 비용이 들었다고 하지만, 훨씬 많은 투자 비용이 들어갔을 것으로 추측된다. 미국이 투자한 것에 비해서는 충분히 작은 규모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도 민관이 함께 AI 컴퓨팅 인프라에 조단위로 투자하면 충분히 경쟁해볼 만하다"며 "인재 양성을 넘어 확보 정책을 해야 하고, 30∼40대 국가 AI 과학자를 선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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