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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지지율 발판 '정책 쇄신'에 방점…'尹과 관계설정'은 과제

권영세, 간담회서 '자강론' 제시…李우클릭 견제하며 '경제 자유화' 강조
"인위적 거리두기 동의 안 해" 尹 출당 요구에 일단 선긋기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그간 고질적 문제로 지목된 당내 갈등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자평하고 본격적인 쇄신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선언했다. 

'계엄, 탄핵의 늪'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당이 위기에 몰렸던 작년 말 비대위원장으로 등판한 이후 역점을 둔 당내 갈등 봉합이 일정 성과를 거뒀다는 판단 아래 본격적인 자강 노선으로 전환,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후 한 달여 동안에 대해 "당이 안정되고 화합해야지 제대로 된 변화나 쇄신도 가능하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우선 거기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당으로서 사사건건 정부와 갈등을 빚거나 혹은 거의 비슷한 이슈를 두고 내부에서 다툼만 있는 모습을 보면서 중간에 계신 분들뿐만이 아니라 우리 당을 평소 지지했던 분들도 실망했었던 부분이 틀림없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그러면서 "당 지지율이 계엄 직후에 비해서 크게 올랐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NBS 전국지표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 면접 10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 응답률 20.0%,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39%, 더불어민주당은 37%를 각각 기록했다.

권 비대위원장도 '야권 실책에 대한 반사 이익'을 주된 이유로 꼽고 있긴 하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 한동안 지지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것에 견줘보면 긍정적 신호라는 게 대체적인 당내 평가다. 

일단 당내 화합이라는 사전 정지 작업을 일차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판단 아래 권 비대위원장은 '정책을 통한 당 쇄신'을 목표로 중도층에 소구할 수 있는 이슈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선언했다.

윤 대통령 탄핵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조기 대선에 대한 공개적인 언급은 삼가고 있지만, 결국 이르면 상반기에 대선을 치를 가능성에 물밑에서라도 대비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이 화합과 쇄신을 통해서 국민에게 지지를 많이 받게 된다면 어떤 상황과 시기에서, 지방선거든 국회의원선거든 대선이든 어떤 선거가 있다고 하더라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자강에 노력하는 게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우(右)클릭' 행보에 대해선 "아직 진정성을 갖췄다고 볼 수가 없는 부분이 굉장히 많지 않느냐"고 깎아내리면서 대응책으로 '좌(左)클릭'이 아닌 '경제 자유화'를 언급하는 등 차별화 시도도 눈에 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문제는 숙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 안팎의 윤 대통령 절연 요구에 대해서 "형식적으로 출당시킨다고 단절이 되느냐. 인위적으로 거리두기 하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당이 계속 윤 대통령을 안고 가는 것처럼 비치는 것이 전통적 지지층 결집에는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중도 확장에는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끊임없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 강성 지지층이 주장하는 '부정선거론'에 대한 당의 입장 정리도 주목된다.

권 비대위원장은 "선거에 대해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그런 식의 여론이 많은 상황이고 부정행위를 우려하는 분들도 많은 상황"이라며 사전투표 제도 재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공지에서 "권 비대위원장은 타 모든 제도들과 마찬가지로 국민들이 의구심을 가진다면 제도를 재고할 필요성에 대해 말했고 유권자의 알권리 보장과 '정보가 제공된 결심'(informed decision)을 위해 선거운동 시간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이라며 "제도보완과 부정선거는 엄연히 다른 내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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