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0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여야, 환노위 '오요안나 사건' 두고 공방…청문회 개최엔 공감대

與 "MBC 고질적인 사내 문화 때문" 野 "'무늬만 프리랜서' 관행 탓"


(서울=연합뉴스) 여야는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MBC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씨 사망사건의 원인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우재준 의원은 2017년 파업 불참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을 언급하며 "사건의 원인으로 많은 분이 MBC의 고질적 사내 문화를 얘기한다. 공정성 문제와는 별개로 꼭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조지연 의원은 "고 오요안나 씨 경우 2년 8개월간 지속된 괴롭힘에도 회사 차원의 인지나 조사가 전혀 없었다"며 "직장 내 괴롭힘의 예방이나 감독에 대한 사각지대가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김위상 의원은 "직장 내 괴롭힘이 일상화된 조직문화, 피해를 본 근로자와 유족들을 대하는 태도, 비판 여론에 대한 적반하장식 반응을 보면 MBC는 이미 자정 능력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야당은 '무늬만 프리랜서'를 양산하는 방송사 특유의 근로 형태와 관행을 원인으로 꼽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은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요구하다 해고된 청주방송(CJB) 프리랜서 PD 고(故) 이재학 씨 사례를 언급하며 "고 오요안나 씨 사망사건의 뿌리에 방송사의 고질적인 '비정규직 백화점'이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태선 의원도 "직장 내 괴롭힘 문제는 당연히 있는 거고, 좀 더 깊숙이 보면 사건의 본질은 방송업계에 만연한 무늬만 프리랜서 계약 구조 형태와 방송사의 사용자 책임 회피 구조에 있다"고 꼬집었다.

비정규직 노동자 출신인 진보당 정혜경 의원은 "우리 사회의 고용 구조 때문에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못하는 노동자가 500∼600만 명으로 추산된다"며 "여야와 정부 모두 근로기준법조차 적용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사건의 정치적인 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은 "고용노동부가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된) 바로 다음 날 시작했다. 잘하셨다"면서도 "이런 것들이 평균성, 균형성을 가져야지 오해받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도 "고 오요안나 씨 사건을 절대 정치적인 문제로 삼지 않겠다. 그렇게 이용하면 안 된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날 오씨 사망사건 관련 청문회 또는 공청회를 여는 데 공감을 이뤘다.

다만 MBC의 자체 진상조사와 특별근로감독 진행 상황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공론화 방법은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전국

더보기
인천 동구, 민관 합동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 【국제일보】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지난 16일 만석초등학교 주변에서 민관 합동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캠페인에는 구 교통과, 인천남부교육지원청, 만석초등학교, 중부경찰서 송현파출소, 만석초등학교 학부모회, 인천동부녹색어머니회, 중부모범운전자회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캠페인은 '일단 멈춤, 아이 먼저 보내주세요'라는 슬로건을 통해 운전자가 어린이 보호구역 횡단보도에서 차를 멈추고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배려, 안전운전을 하도록 유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홍보 물품, 어깨띠와 피켓을 활용해 어린이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신호준수 ▲무단횡단 금지 ▲스마트폰 사용 자제 등 교통안전 수칙을 안내했다. 또한 최근 관련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개인형 이동장치(PM) 안전수칙 안내도 함께 진행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안전한 스쿨존 조성을 위해서는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교통 법규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해 안전한 통학로 조성 및 교통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외에도 어린이 교통안전 물품 제작·배부, 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