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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젤렌스키에 할말 해줬다" vs "트럼프, 독재자 푸틴 편들어"

파국으로 끝난 트럼프-젤렌스키 회담에 美 정가 엇갈린 반응


(서울=연합뉴스) 기대를 모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예기치 않게 요란한 파국으로 끝나면서 미국 정가에서 엇갈린 반응이 터져 나오고 있다. 

공화당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할 말을 했다는 반응이 나왔지만, 민주당에서는 독재자와 편을 먹은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미국 정치권의 분열상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폭스뉴스, AFP 통신에 따르면 두 정상 간 회담이 결렬된 이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루비오 장관은 "어떤 미국 대통령도 할 용기가 없었던 방식으로 미국을 대변해 준 대통령께 감사한다"며 "미국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줘서 감사하며, 미국은 당신과 함께 있다"고 적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우리 최고사령관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우리는 미국에 대한 정치적 게임과 무례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이 돌아왔다"고 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미국이 이용당하고 무시당하던 시대는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끝났다"며 "오늘 백악관 집무실에서 목격한 것은 미국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미국 대통령이었다"고 칭송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젤렌스키는 근본적으로 변하거나 떠나야 할 것"이라며 "오늘의 상황을 목격한 대부분의 미국인이 젤렌스키와 파트너가 되기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버니 모레노 상원의원은 엑스에 "마침내 진실을 말하고 워싱턴의 끝없는 전쟁에 맞설 대통령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브랜던 길 하원의원은 "미국 우선주의를 행동으로 보여줬다"며 "우리 국민을 우선시하고 평화를 증진해준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에게 감사한다"고 적었다. 

우크라이나 태생의 빅토리아 스파츠 하원의원은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에서의 낮은 지지율을 높이고 유럽을 달래기 위해 미국 대통령과 미국을 모욕하고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끼쳤다"며 "이것은 연극이 아니라 진짜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친트럼프 성향의 보수 평론가 찰리 커크는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은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젤렌스키에게 하고 싶었던 바로 그 말을 면전에서 정확히 했다"며 "누군가는 해야 할 말이었다"고 옹호했다. 

반면 민주당 측에서는 러시아에 굴복했다는 날 선 반응이 나왔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와 밴스는 푸틴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대신해주고 있다"며 "상원 민주당 의원들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엑스에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품위 있는 방식으로 대화했더라면 힘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짚으며 "푸틴이 오늘의 연극에 매우 기뻐하고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트럼프는 러시아 제국주의와 용기 있게 싸우는 민주국가의 지도자를 비난하면서 80년 만에 가장 피비린내 나는 유럽 전쟁을 시작한 독재자 푸틴의 편에 서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안하지만, 우리는 독재주의가 아닌 민주주의를 믿는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 딕 더빈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한 말은 무례하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는 계속해서 세계 무대에서 미국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며 "오늘 회동은 끔찍했고, 잔인한 독재자 블라디미르 푸틴을 더욱 대담하게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러시아의 침략행위에 대해 보상해서는 안 되며 푸틴의 요구를 계속 들어줘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캐서린 클라크 하원 원내총무도 성명을 내고 트럼프가 "러시아에 굴복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이 민주 동맹국 대신 러시아 독재자를 택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트럼프가 독재자에게 굴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애덤 쉬프 상원의원은 X에 "영웅과 겁쟁이가 오늘 백악관에서 만났고 회담이 끝나면 영웅은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것"이라고 비꼬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을 지냈던 벤 로즈는 "트럼프가 독재국가와 발맞춰 미국을 극우적이고 독재적이며 거래적이고 가치 없는 과두제 국가로 바꾸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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