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연합뉴스) 지난해 9월 경남 김해시에 내린 폭우로 사면 일부가 붕괴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대성동고분군이 10개월 만에 복구됐다.
김해시는 지난 2월 국가유산 긴급보수사업 국고보조금을 받아 본격 정비를 시작한 뒤 최근 대성동고분군 복구 작업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대성동고분군은 지난해 9월 김해시에 이틀간 428㎜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경사면 약 100㎡가 잘려 나가듯 붕괴했다.
이에 지난 3월부터 유물 수습 조사 용역과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김해 고읍성(고려시대) 성벽 상부 구조(체성부), 토성 하부에서 고읍성 조성 시기 이전에 축조된 분묘가 확인되는 등 중요한 유적이 발견됐다.
이후 지난 5월 유물수습조사 결과를 반영한 실시설계로 국가유산청 최종 설계승인을 얻어 지난달부터 정비공사를 시작해 최근 공사를 완료했다.
시는 대성동고분군 복구와 함께 대성동고분박물관 상설전시관 관람 환경을 개선하는 리모델링도 시행한다.
전시관 내 화장실을 고치고 바닥에 점자블록 등을 설치하는 등 환경 개선을 위해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박물관을 임시 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