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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부선 열차사고, 사고원인 입체 규명…사고 관계자 순차 조사

경찰, 경보장치 로그인 기록 등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
과실뿐 아니라 계약 관계·안전보호 규정위반 여부 등도 수사


(청도=연합뉴스)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21일 사고발생 사흘째를 맞아 다각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사고 열차 기관사를 비롯해 부상한 하청업체 현장 근로자 등을 순차적으로 조사해 사고 원인을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사고 당시 경보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코레일로부터 관련 로그인 기록도 확보했다.

경북경찰청 청도 열차사고 전담수사팀은 사고 당일 무궁화호 열차(제1903호)를 운행한 기관사를 불러 사고 당시 무선 교신 여부 등 안전수칙 준수 상황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기관사 조사가 이뤄져야 관련자들에 대한 후속 조사가 진행될 수 있다"며 "기관사 측과 협의해 오후 중 진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기관사 조사와 함께 하청업체 소속인 철도 운행 안전관리자, 작업 책임자, 열차 감시원 등 현장근로자들을 상대로 작업 전후 교신 여부와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에는 코레일 본사로부터 열차 접근 경보장치 로그인 기록 등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넘겨받아 분석에 들어갔다. 

앞서 경찰은 "(열차 접근)경보음을 들었지만 육안으로는 열차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부상자 진술을 확보했으며, 조사 결과와 함께 경보장치 작동 여부, 근로자 착각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경보장치가 정상 작동했지만, 근로자들이 반대편(대구 방향) 선로에서 열차가 접근하는 것으로 착각해 피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는지도 배제하지 않고 살펴보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 20일 합동 감식에서 측정했던 선로와 열차, 노반 폭 등을 비교해 열차 접근을 인식한 근로자들이 당시 피할 공간이 있었는지 여부 등도 확인 중이다. 

전날 합동 감식 뒤 안중만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사고 현장에) 공간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열차가 온다는 것을 알았다면 충분하게 피할 수 있는 여지는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감식에서 측정한 사고 지점의 노반 폭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일반적인 평균 크기는 2∼2.5m 폭이라고 덧붙였다.

노반 폭이나 크기에 관한 명확한 규정은 없으며, 장소마다 지형이 다르기 때문에 노반 폭을 일반화할 수는 없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또 열차 블랙박스를 분석해 곡선구간을 지나면서 기관사가 사고 직전까지 근로자들을 발견하지 못했거나 너무 늦게 발견해 사고를 피할 수 없었을 가능성 등도 알아보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지점 주변 곡선 코스가 많아 맨눈으로 근로자들을 보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적 과실 부분뿐만 아니라 계약 관계, 안전 보호 규정 위반 여부 등도 포괄적으로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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