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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송미령 농식품 장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물량 공급"

"먹거리 세트 예산 증액…국가가 먹거리 안전망 책임·따뜻한 농정"
"K푸드 수출, 올해 105억달러 목표…2030년 150억달러로 확대"
"미국의 시장 개방 압박 계속될 것…사과, 당근처럼 경쟁력 갖춰야"



(서울=연합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올해 추석에 농축산물 수급 안정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지난 4일 연합뉴스와 만나 "명절을 앞두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도 있으니 물량을 최대한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농축산물은 아주 풍성하게 하려 한다"면서 이달 중순 정부가 성수품 공급을 포함한 추석 명절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4일 "장바구니 물가가 매우 우려된다"며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을 중심으로 물가 안정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송 장관은 지난 5일 회의를 열어 사과·배·한우·배추 등 추석 성수품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송 장관은 배추 등 채소 수급은 안정적이며 사과·배도 작황이 좋지만, 한우와 돼지고기 가격은 높은 편이라고 했다.

송 장관은 "농축산물 소비자물가가 상승세"라고 우려하면서 "추석 성수기 수급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추석 성수품 농축산물 공급 규모는 지난해 15만3천t(톤)이었는데 올해 더 확대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또 추석 성수품 품목을 14개에서 15개로 늘린다. 잣을 제외하고 단감과 애호박을 추가했다.

농식품부는 명절 수요가 많은 배추·무와 사과·배를 비롯해 소고기·돼지고기 등의 공급량을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한다.



그는 최근의 쌀 소매가격 강세에 대해서는 "일본처럼 몇 배 오르고 그렇지는 않다"라면서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쌀 평균 소매가격은 최근 심리적 저항선인 20㎏당 6만원을 넘어 지난해보다 18%가량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산지 쌀값 급락을 막기 위한 수확기 대책으로 예상 초과 생산량(5만6천t)보다 훨씬 많은 26만t을 사들여 시장에서 격리했고 그 결과 산지 유통업체의 재고가 부족해 지난 6월부터 쌀값이 오름세다. 

송 장관은 "정부가 쌀을 풀었고 이달에 신곡(햅쌀)도 나오니 점차 안정될 것이다. 큰 걱정할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또 내년 농식품부 예산안에서 주목할 점으로, 전략작물 직불제 예산 규모가 '수급조절용 벼'를 새로 포함해 올해의 두 배 수준인 4천200억원으로 확대된 점과 1천700억원을 투입해 6개 군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시행하는 것을 꼽았다.

아울러 그는 "농식품 바우처, 직장인 든든한 한 끼, 어린이 과일 간식 등 '먹거리 세트' 예산을 증액해 국가가 먹거리 안전망을 책임진다"며 "정부가 비빌 언덕 같은 곳, '따뜻한 농정' 이런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미국의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 요구 여부와 관련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농축산물 수입 검역 협상과 관련해 "(미국측의 요구는) 절차를 개선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역 절차는 8단계로 상호 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빨리할 수는 없다"며 "언젠가는 이 절차가 끝나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국 사과든 일본 사과든 들어오더라도 우리 사과가 경쟁력 갖출 수 있게 대비해야 한다"면서 "싼 수입 당근이 많이 들어와도 우리 소비자는 제주 당근을 먹는다. 사과도 그 정도 경쟁력이 있으면 나중에 (미국산이) 들어와도 우리 고급 사과가 버텨낼 수 있다"고 했다.

송 장관은 사과 등 농산물이 기후 변화에도 직면했다면서 "기후 변화로 사과 산지가 강원도까지 올라갔다.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스마트 과수원으로 생산성을 3배까지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새 정부 국정과제인 K-푸드 수출 확대 계획도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99억8천만달러였던 농식품 수출을 올해 105억달러(약 14조5천억원), 2030년까지 150억달러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K푸드 홍보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해외 거점 공관을 3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송 장관은 올해 남은 4개월간 수출 업체에 정책자금 1천500억원을 공급하고 환변동 보험과 마케팅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라면, 쌀 가공식품, 과자, 소스, 딸기 등 수출 주력 품목 외에 한우와 쌀 등의 수출도 늘려야 한다면서 "구제역이 발생한 적이 없는 제주도의 한우를 연내 싱가포르에 처음 수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김밥을 통째 먹는 장면으로 김밥이 자연스럽게 알려졌다면서 문화의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인구 감소와 식생활 변화에 식품 기업들이 잘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농식품 모태펀드 투자를 받은 제주도의 한 회사를 방문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이 회사는 성이시돌 목장 우유로 유제품을 만드는 데 옛날보다 우유 소비가 줄었지만, 요거트나 치즈 소비는 늘고 아이스크림은 부가가치가 가장 높다고 하더라"라면서 "식생활이 변하면 거기에 맞춰 바꾸면서 부가가치를 더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제주도에서 감귤 농장 창고와 외양간을 카페로 탈바꿈시킨 농촌 빈집재생 현장도 찾았다. 농식품부는 빈집을 활용할 수 있도록 민관 협업 농촌 빈집은행 플랫폼을 구축했다.

송 장관은 유명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에서 최근 빵플레이션(빵+인플레이션)에 대응하겠다며 팝업스토어를 열고 소금빵을 990원에 판매했다가 자영업자들에게 사과한 것을 놓고 "팝업으로 잠깐은 운영할 수 있겠지만 계속하려면 그 가격은 불가능하다고 제빵하는 분들이 이야기한다"면서 가격에는 재료비 외에 인건비, 임차료 등의 비중도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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